진도 여행 1
울돌목
명량해전 승전지
전남 해남, 진도 (2018.11.19)
울돌목 / 진도대교가 있는 곳이다
울돌목은 전남 해남 화원반도와 진도 녹진 사이에 있는 좁은 수로로 가장 좁은 곳이 150m이다. 우리나라 해수역에서 조류가 가장 빠르다는 곳이다. 가장 빠를 때는 11.5노트(24㎞)라는데, 보통은 7노트(13㎞)에서 10노트(18.5㎞)이다. 음력 보름과 그믐이 가장 빠르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굴곡이 심한 암초 부근에서 물결이 회오리 쳐서 불규칙적으로 흐르면서 빠르다. 가만히 귀를 대고 있으면 쏴아~ 쏴아~ 소리가 난다. 물결이 흐르며 소리를 내고 울어 울돌목이요, 한자로는 명량(울 명(鳴), 대들보 량(梁))이다.
이순신 장군은 1597년 음력 9월 16일 적이 올라온다는 보고를 받았다. 감히 싸우려 하지 않는 군사를 이끌고 밀물이 썰물로 바뀌는 때를 기다려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물리쳤다. 그런 열세에 이기고도 장군은 천운이라 하였다. 당일 난중일기를 보면, '물결이 무척 험하고, 형세도 또한 외롭고, 위태로웠다. 실로 천운이다' 하였다. 어찌 그게 천운이겠는가. 면밀한 준비요, 대담한 용기요 전략이었다. 이곳 사람들도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였다. 스스로 도운 자를 백성이 도왔고 하늘이 도왔다.
울돌목 / 건너편이 진도이다
고뇌의 이순신장군상 / 밀물이 들어올 때는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다고 한다
진도 울돌목 전망대
왜군과 싸웠던 전장의 바다 (아래 사진 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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