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섬 섬 섬

입파도 / 일출과 일몰을 보는 섬

향곡[鄕谷] 2018. 9. 12. 10:51

 

 

 

입파도 (立波島)

일출과 일몰을 보는 섬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2018.9.10)

 

 

 

 

입파도 앞바다

 

 

 

 

입파도는 국화도에서 북쪽 5㎞에 있다. 섬은 남북 방향으로 길쭉하다. 제일 높은 봉우리는 등대가 있는 북쪽 봉우리로 해발 100m 정도이고, 남쪽으로 오면서 낮아져 평균 높이는 50m 정도다. 남쪽 끄트머리는 해식과 풍화작용에 의해 생긴 낭떠러지인 해식애(海蝕崖)가 있어 경사가 급하다. 해변은 좁아서 파도가 치면 파도를 맞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그래서 서서(立) 파도(波)를 맞는 섬(島) 입파도(立波島)라 하였다.

 

섬은 면적이 0.44㎢로 12명이 살고 있는데, 민박집이 7곳이다. 섬은 남북으로 길어서, 동쪽으로는 일출을 서쪽으로는 일몰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것을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우리가 탈 마지막 배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한 배 들어왔다. 국화도가 TV 드라마에 나오고 나서 배편이 생기고, 바로 옆 입파도도 더불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등대가 있는 봉우리를 다녀와서, 반대편 산길로 등성이를 넘자마자 산길은 끝이 나고 해변으로 이어졌다. 해변은 물에 젖은 자국이 있었다. 밀물이 되면 물이 들어오는 다. 조심스레 남쪽 끄트머리를 다녀오는 5분여 사이에 바닷물은 2m 이상 들어왔다. 해식애가 있는 쪽은 바다로 막혀 들어갈 수도 없다. 다시 나와 고개 아래 서쪽으로 갔다. 멋진 낙조를 감상있는 외딴곳이다. 조용하고 아늑하다.

 

입파도는 섬에서 따로 다닐 곳은 없고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천혜의 섬이다. 선착장으로 오는 길에 동네 아주머니가 미역을 건네면서 심심풀이나 하라고 한다. 선착장에는 사람들이 그물로 잡은 물고기를 회로 먹으면서 한 절음하라고 한다. 바다의 물산이 넉넉하니 인심이 난다. 배로 궁평항에 나와서 한참을 가자니 낙조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낙조를 몇 번이나 되돌아보았다. 

 

※ 배편 이용내용 (국화도 입파도 도항료 왕복 \25,000)

 궁평항 11:00 - 국화항 11:40. 국화항 14:40 - 입파항 15:00.  입파항 17:00 - 궁평항 17:40

 

 

 

입파도 원경

 

 

 

입파도 동쪽 해변

 

 

 

해식애가 있는 곳

 

 

 

 

5분 정도 걷는 동안 멀리 바위 바깥에 있던 바닷물은 바위를 넘어섰다

 

 

 

뚱딴지

 

 

 

선착장에서 그물을 던지는 사람. 물고기는 한번에 10여 마리는 잡혔다

 

 

 

청년도 따라서 그물채로 물고기를 낚아본다

 

 

 

 

입파도 선착장 부근

 

 

 

마지막 배로 입파도에 들어오는 사람들

 

 

 

궁평항

 

 

 

궁평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