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글곳간/시(詩) 산책
조오현의 시 '내 울음소리' 외
한 해가 가고 다른 한 해가 왔다. 지난해 달력을 치우려고 하였더니,
아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오린 자리 밑에 몇 편의 글이 있었다.
재작년에 돌아가신 무산(霧山) 조오현 스님의 시였다.
스님은 설악산 절에서 살면서 마음에 닿는 선시 수 편을 남겼다.
'아득한 성자'에서는 '하루'에 담긴 영원을 깨닫지 못한 채
하루하루 아득바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