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에 피는 꽃
향곡
들녘을 달구던 뜨겁던 여름 볕은 식어가고
드디어 나는 하늘 아래 꽃이 되었습니다.
건들바람 불어와 이리도 좋은 날에
내가 그리던 하늘을 닮은 꽃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기다린 이 땅에서 작은 터를 잡고
맑고 텅 빈 하늘로 가슴을 열었습니다.
온 천지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 차 오르고
아 이제는 내 깊이 바라던 그런 꿈을 꿉니다.
※ 아래 사진은 남한산성 다니며 찍은 9월의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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