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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9. 메꽃과 식물 (애기나팔꽃 ..) 외

향곡[鄕谷] 2022. 11. 24. 13:10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9

메꽃과 식물 (애기나팔꽃 ..) 외

 

* 애기나팔꽃, 새삼, 박주가리, 파리풀, 까마중, 뚝갈, 꼭두서니, 고추나물, 닭의장풀, 수까치깨, 누린내풀, 선괴불주머니, 산부추, 자주쓴풀, 용담, 초롱꽃

 

 

하얀 꽃이 대종인 여름을 지나면 보라빛 꽃이 등장한다. 가을에 꽃을 보는 시간은 짧다. 그러니 부지런을 떨어야 볼 수 있는 것이 가을 꽃이다. 가을은 열매를 맺어 결실을 이루는 계절이요 소멸과 부활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니 식물들에게 가을은 바쁘다. 그래서 가을 꽃들은 모여서 피는 것이 많다. 모여서 꽃을 피우는 것은 꽃가루받이를 하기 위한 가을꽃의 전략이기도 하다. 키도 비슷하여 같이 힘을 합한다. 산중에 꽃은 선명한 빛을 내어 저마다 최선을 다해서 꽃을 피운다. 

 

 

 

애기나팔꽃 (2019.9.3)

▲ 애기나팔꽃 (메꽃과) : 꽃이 작고 귀여운 나팔꽃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잎이 3~5갈래로 갈라지고 꽃이 작으며 꽃받침 조각이 피침형이고 뒤로 휘는 점이 특징이다. 

 

 

 

새삼 (2021.9.3)

▲ 새삼 (메꽃과) : 새삼이란 이름은 새(鳥)와 삼(麻)의 합성어로, 약용하는 씨앗의 모양이 삼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예로부터 열매를 약용했다. 미국실새삼에 비해 줄기가 붉거나 희고 꽃이 수상꽃차례에 달리는 점이 다르다.

 

 

 

박주가리 (2020.9.8)

▲ 박주가리 (박주가리과) : 박주가리라는 이름은 박(瓢)과 '주가리(쪼가리. 작은 조각)의 합성어로, 약재로 사용하는 열매가 박처럼 생겼고 그것이 벌어졌을 때 모습을 박의 쪼가리로 형상화한 것에서 유래했다. 어린잎과 열매의 덜 익은 속은 식용했고, 씨앗의 깃털은 인주를 만드는 데 솜 대용으로 사용했으며, 열매와 뿌리를 약용했다. 큰조롱에 비해 잎이 대개 긴 심장형이고 꽃이 총상꽃차례로 피는 점이 다르다.

 

 

 

파리풀 (2019.9.9)

▲ 파리풀 (파리풀과) : 파리풀이란 이름은 뿌리 즙으로 파리를 죽이는 데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뿌리를 약용하거나 즙을 내어 파리를 잡거나 옴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였다.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7~9월에 꽃이 핀다. 씨방이 한 칸으로 되어 있고 열매가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는 점이 특징이다.

 

 

 

까마중 (2021.9.10)

▲ 까마중 (가지과) : 까마중이란 이름은 열매가 검고 중근 것에서 유래했다. 전초와 뿌리를 약용했고, 가을에 검게 익는 열매를 식용했다. 도깨비가지에 비해 가시가 없고 잎에 톱니가 미약한 점이 다르다.

 

 

 

뚝갈 (2020.9.10)

▲ 뚝갈 (마타리과) : 뚝갈이란 이름은 맛이 그다지 좋지 않거나 생긴  모습이 뚝뚝하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마타리에 비해 흰색이며 열매에 확실한 날개가 달리며 전체에서 별다른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꼭두서니 (2020.9.15)

▲ 꼭두서니 (꼭두서니과) : 꼭두서니란 이름은 덩굴로 꼬불거리며 자라며 뿌리를 약재와 염료로 이용한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큰꼭두서니에 비하여 약간 덩굴성이고 가시가 있으며 잎이 심장형인 점이 다르다.

 

 

 

고추나물 (2020.9.17)

▲ 고추나물 (물레나물과) : 고추나물이란 이름은 연교(連翹)와 약성이 유사하고 어린잎을 나물로 한다는 뜻인 교초채(翹草菜)를 교초나물로 부르다가 고추나물로 변한 것에서 유래했다. 물레나물에 비해 잎이 긴 난형이고 검은 점이 있으며 꽃이 자고 줄기 횡단면이 둥근 점이 다르다. 

 

 

 

닭의장풀 (2021.9.18)

▲ 닭의장풀 (닭의장풀과) : 닭(鷄)의 장(腸) 풀(草)로 줄기의 단면이 닭의 창자같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닭의장풀 줄기 속에는 그런 실 모양이 없어 별꽃 종류 이름과 혼용되다가 현재의 식물명이 된 것으로 본다. 유사종으로 잎이 피침형이고 뒷면에 털이 있는 좀닭의장풀이 있다.

 

 

 

수까치깨 (2020.9.17)

▲ 수까치깨 (벽오동과) : 까치깨란 이름은 열매가 깨(참깨)를 닮았으나 쓰임새가 없어 깨보다 못하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수까치깨는 까치깨에 비해 수컷의 성격이 강하다고 붙은 이름이다. 까치깨에 비해 잎 양면에 별 모양 털이 있고, 꽃이 다소 크고, 꽃받침 조각이 뒤로 완전히 젖혀지며, 암술머리가 흰색이고, 열매에도 별 모양 털이 있는 특징이 있다.  

 

 

 

 

누린내풀 (2020.9.21)

▲ 누린내풀 (마편초과) : 누린내풀이란 이름은 식물체에서 누린 냄새가 나는 풀이란 뜻에서 유래했다. 누린내는 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의 냄새다. 전초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산지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7~9월에 꽃이 핀다. 꽃이 듬성듬성 달리고 수술과 암술대가 아래로 둥글게 휘는 점이 특징이다.

 

 

 

선괴불주머니 (2020.9.28)

▲ 선괴불주머니 (현호색과) : 괴불주머니란 이름은 꽃 모양이 예전에 아이들이 주머니 끝에 차던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인 괴불주머니와 유사하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선괴불주머니는 곧게 선 채로 자라는 괴불주머니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염주주머니와 비슷한데 개화가 늦다. 산괴불주머니에 비해 꽃색이 덜 진하다.  

 

 

 

산부추 (2021.10.5)

▲ 산부추 (백합과) : 산에서 자라는 부추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강부추에 비해 조금 작고 화피 조각이 타원형인 점이 다르다.  

 

 

 

자주쓴풀 (2020.10.11)

▲ 자주쓴풀 (용담과) : 이름은 꽃이 짙은 자주색으로 피고 아주 쓴맛이 나는 풀이란 뜻에서 유래했다. 전초를 민간약재로 사용했다. 큰잎쓴풀에 비해 화관이 대개 5갈래로 갈라지고 잎이 선상 피침형인 점이 다르다. 

 

 

 

용담 (2021.1024)

▲ 용담 (용담과) : 뿌리 쓴맛을 용의 쓸개(龍膽)에 비유한 한약명이다. 과남풀에 비해 잎이 작고 꽃받침 조각이 수평으로 펼쳐지는 점이 다르다.

 

 

 

초롱꽃 (2022.10.20)

▲ 초롱꽃 (초롱꽃과) : 꽃 모양이 청사초롱과 유사하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금강초롱꽃에 비해 꽃이 흰색이고 화관 양면에 털이 있는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