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태국 30

산깜팽 온천 / 여행의 피로를 푸는 천연온천

태국 여행 20 산깜팽 온천 (Sankamphaeng Hot Spring) 여행의 피로를 푸는 천연 온천 차앙마이 산깜팽 (2018.7.10) 태국은 면적이 51.4만㎢로 한반도의 2.3배이다. 치앙마이주는 태국 북쪽에 있고 면적으로는 2만㎢로 전라남북도를 합한 크기다. 산깜팽은 치앙마이주 도심에서 동남쪽 26㎞ 떨어진 군으로, 버스로 45분 정도 걸린다. 버스가 출발하는 와로롯시장 동편 삥 강가로 갔다. 버스는 20인승으로 하루 세 차례 운행하고 있었다. 11시 40분 출발 차량인데, 운전기사가 10분간 해당 지역을 설명하고 나서야 떠났다. 태국어는 성조가 그리 강하지 않고 비음이 섞여 있어 부드럽게 들린다. 조곤조곤하는 말도 느린 편이다. 단체 인원이 10여 명 타고 20명 좌석이 꽉 찼는데, 목적지..

왓 프라싱 / 태국의 보물 프라싱 불상을 모신 사원

태국 여행 19 왓 프라싱 (Wat Phra Singh) 태국의 보물 프라싱 불상을 모신 사원 치앙마이 수안독 게이트 동쪽 (2018.7.9) 왓 수안독에서 나와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15분 정도 걸으면 수안독 게이트가 나오고, 거기서 7분여 더 걸으면 왓 프라싱이 나온다. 사원이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길이 약간 휘어 있고 학교가 남쪽을 막고 있어서 돌아가서 동쪽 입구를 찾아야 한다. 성 안 사원은 모두 동쪽에 정문이 있다. 왓 프라싱은 란나 왕국 7대 왕인 파유(pha Yu) 왕이 선왕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쩨디(탑)를 만들면서 1345년에 세운 사원이다.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프라싱 불상이 오면서 사원 이름도 바꾸었다. 프라싱(Phra Singh)은 '프라'가 불상, '싱'이 사자모양이란 뜻..

왓 수안독 /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정원 사원

태국 여행 18 왓 수안독(Wat Suan Dok)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정원 사원 치앙마이 수안독 게이트 서쪽 1㎞ (2018.7.9) 13세기 란나왕국이 수도를 건립하면서 '새로운 도시'란 뜻인 치앙마이란 이름을 붙였다. 치앙마이는 1939년 라따나꼬신(방콕) 왕조에 편입될 때까지 수도였다. 그전까지 태국은 시암(Siam)이라 불렀고, 북부의 란나왕조를 편입하면서 태국 왕국(Kingdom of Thailand)이라 부른다. 치앙마이는 아름답고 매력이 있는 도시다. 치앙마이에 안 와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번만 왔다간 사람은 없다는 말도 있다. 고성 서쪽에 있는 왓 수안독을 찾아 나섰다. 빨간 택시인 성태우를 타고 왓 수안독 앞에 내린 시간이 일러서인지 탐방객들이 적다. 수완독이 정원이란 뜻이고, 란나타이..

님만해민 거리 / 치앙마이 대표 잡화점 거리

태국 여행 17 님만해민 거리 (Nimmanhemin RD) 치앙마이 대표 잡화점 거리 (2018.7.8, 2018.7.10) 님만해민거리는 치앙마이 구시가 북서쪽 성벽에서 북서 방향 왓 프라닷도이수텝 쪽으로 가면서 왼쪽에 있다 . 걸어서 다녀야 골목골목을 두루 구경할 수 있다. 그런 골목을 이곳 말로 '소이'라고 하는데, 그 소이소이를 다니면 그런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젊은이들이 많은 홍대입구라 할 수 있다. 릴라워디 흰꽃이 거리를 아름답게 한다. 이곳이 대표적인 잡화점 거리라면, 타패문과 삥 강 사이에 있는 창 끌란 거리와 삥 강 동쪽에 있는 차른랏거리는 오래된 고옥들과 가게를 구경할 수 있는 거리이다. 님만해민에서 발마사지를 받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유기농식당인 'Gi..

치앙마이 농산물 시장 JJ마켓 / 현지인 대상 주말 유기농 농산물시장

태국 여행 16 치앙마이 농산물 시장 JJ마켓 현지인을 대상으로 주말에 서는 유기농 농산물 시장 (2018.7.8) 새소리와 닭 울음소리에 잠을 깼다. 눈을 뜨니 치앙마이에서 제일 높은 수텝산에 구름이 걸쳐 있다. 아침 공기는 맑고 산뜻하다. 7월 날씨는 우리나라보다 좋다. 기온은 비슷한데, 습도가 적기 때문일 것이다. 태국의 계절을 얘기하는 말이 있다. 태국엔 세 계절이 있는데, 더운 계절. 덥지만 참을 수 있는 더운 계절. 아주 더운 계절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계절은 덥지만 참을 수 있는 더운 계절이다. 태국 북부에 자리 잡고 있는 치앙마이 여름은 그래도 덜 덥다. 아침에 치앙마이 도시 북동쪽에 자리 잡은 농산물 시장으로 찾아갔다.지명인 징자이(Jingjai)를 줄여 JJ마켓이라고 부른다. 유기농 ..

태국에서 만난 사람들

태국 여행 15 태국에서 만난 사람들 방콕, 치앙마이. 2017.11.2~11.7 태국 여행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눈 사람도 있고, 멀리서 사진으로만 담아 온 사람도 있다. 모두 오랫동안 살았던 이웃사람들처럼 푸근하였다. 얼굴이 밝고 친절하였다. 싫은 표정은 낸다거나 화난 사람들은 보지 못하였다. 처음 만난 사람은 택시 운전기사이다. 대체로 영어가 통하고 싹싹한 편이다. 음식을 나눠먹고자 하였으나 거부한 운전기사도 있고, 반대로 바나나 구운 것을 사서 먹어보라고 권하던 기사도 있고, 운전이 산만하고 급하여 가슴을 졸이게 한 운전기사도 있었다. 식당에서 직원들은 와이(합장)를 하고 미소를 지어 우리를 같이 미소 짓게 하였다. 상점에서 일하는 상인은 큰 소리를 불러 손님을 부르..

태국 시내 교통수단

태국 여행 14 태국 시내 교통수단 방콕, 치앙마이. 2017.11.2~11.7 태국의 도시에서 타는 교통수단은 전철, 택시, 툭툭, 오토바이 택시, 버스, 수상교통 등이다. 교통수단은 좌측통행을 하고,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다. 운전을 할 때는 운전석의 오른쪽 어깨가 중앙선 쪽에 있어야 하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길을 건널 때는 우리와 반대로 해야 한다. 차는 좌측통행이니 오른쪽을 먼저 보고, 길을 건너면서 중앙차선에서는 왼쪽을 봐야 한다. 생각은 그래도 잘 안 되는 것이 습관이니, 천천히 걸어야 하고 조심해야 할 일이다. 전철은 고가전철(BTS)이 있고, 지하철(MRT)이 있다. 고가전철은 자동발매기에서 표를 사서 사용한다. 부근에 지폐를 동전으로 교환해 주는 창구가 있다. 들어갈 때 플라스틱 표를 주..

태국에서 본 꽃

태국 여행 13 태국에서 본 꽃 치앙마이. 2017.11.7 차앙마이 차른랏거리 동네 뒷골목을 다니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꽃을 보았다. 서너 가지 꽃은 그곳 사람에게 물어서 알아냈지만, 몇 가지는 알지 못했다. 꽃들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부겐빌리아(Bougainvillea)는 타이어로 프엉파라 하는데. 분꽃과의 작은 꽃으로 멕시코가 원산이다. 4~11월에 빨강 분홍 노랑 자주 등 여러 색으로 피는데, 꽃은 작고 꽃잎처럼 생긴 것은 벌나비를 유혹하는 역할을 하는 잎이다. 꽃 색깔은 다르지만 이름은 같다. 극락조(bird of Paradise)꽃은 마치 극락에서 줄 지어 날아다니는 새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다. 파초과의 이 꽃은 열락(悅樂)의 기쁨을 나타내는 듯 줄을 지어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듯하다. 남아..

치앙마이 와로롯시장 / 치앙마이 상설시장

태국 여행 12 와로롯(Warorot) 시장 치앙마이 상설시장 치앙마이. 2017.11.6 여행지에 가서 시장을 구경한다는 것은 그곳 사람들의 식생활과 생산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야시장과 조금은 다르다. 태국은 쌀 수출국이고, 고추는 세계 최고 소비국이며, 젓갈 음식문화가 발달한 나라인데, 한쪽에 따로 있는지 구경할 수가 없었다. 생선은 우리와 다르고 종류가 적다. 이곳이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이유일 것이다. 소고기는 적게 나왔다. 날씨가 더운 곳이라 고기의 맛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불교국가라서 소비가 적은 이유일 것이다. 과일은 싱싱하지 않으나 말린 과일 상품은 풍족하다. 겨울철로 접어들어 생산량이 줄어든 이유라고 본다. 감귤을 사 먹어봤더니 제주도 감귤의 당도보다 못하다. 제..

치앙마이 시가지 / 랏차담넌거리와 타패거리

태국 여행 11 치앙마이 시가지 / 랏차담넌 거리와 타패 거리 치앙마이. 2017.11.4~11.6 치앙마이 시내를 걷다 보면 외국인만 보이고 정작 태국인은 잘 보이 지를 않는다. 로리 끄라통 축제에 맞추어 외국인이 많이 왔거나 내국인은 일하느라 다니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태국인들은 예절 바르고 공손한 인물이 되도록 교육을 받아 자신의 분수를 아는 예의 바른 인물을 지향한다고 한다. 그래서 길에서나 시장에서나 큰소리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더 조용한 모양이다. 시간이 날 때 치앙마이 거리를 며칠 걸어 다녔다. 구시가는 성 안으로 해자로 둘러 싸인 곳이다. 끝에서 끝까지가 1.8~2㎞이며, 신시가는 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펼쳐져 있다. 타패 문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는 구시가 랏차담넌 거리와 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