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태국 30

치앙마이 일요 야시장 / 치앙마이 타패문

태국 여행 10 치앙마이 일요 야시장 치앙마이 타패 문. 2017.11.5 여행지에서 시장 구경은 흥미 있는 구경거리다. 그 지방의 특산물을 구경할 수 있는 데다가, 활기찬 시장 모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앙마이 타패 문(Thapae Gate) 서쪽에서 열리는 일요 야시장은 이름난 시장이어서 구경 오는 사람들이 많다. 저녁에 해가 질 무렵부터 상인들과 여행객들이 몰려와서 길거리는 인성만성이다. 무료 이발소가 있고, 신명 나는 외국인 공연이 있고, 마사지 광장도 있다. 치앙마이는 수공예품, 은제품, 목공예 같은 전통공예품이 발달하여 품질도 괜찮고 값싼 제품을 구할 수 있다. 고급품은 없지만 그렇다고 저급품도 없다. 어린이 옷은 전통복장이고 어른 것은 실용적인 옷이다. 길 가던 사람들은 부딪치지 않도..

란나 민속박물관 / 치앙마이 민속 탐방

태국 여행 9 란나 민속박물관 (Lanna Folklife Museum) / 치앙마이 민속 탐방 치앙마이. 2017.11.5 왓 프라닷도이수텝에서 내려와 구시가지에서 태국 쌀국수로 점심을 하였다. 음식에 들어간 내용이 적으니 담백하다. 문화예술박물관은 공사 중이어서 바로 옆 민속박물관으로 갔다. 규모는 작고 내용도 빈약한 편이다. 13세기말 란나 왕국 건설과정을 도표로 설명하고, 토기, 자기, 불상, 불경, 복장, 농기구, 악기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실물은 일부분인 듯하다. 이곳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문외한이라 둘러만 보았다. 12세기에는 태국 중부지방에 타이족이 들어와 살았고, 타이족 선조인 따이족의 강력한 왕국은 12세기말까지는 등장하지 않았다. 13세기에 들어서서 캄보디아에서 앙코르 왕국이 쇠퇴하..

왓 프라탓도이수텝 / 대불탑이 있는 치앙마이 대표사원

태국 여행 8 왓 프라탓도이수텝 (Wat Phra That Doi Suuthep) / 대불탑이 있는 치앙마이 대표사원 치앙마이 2017.11.5 치앙마이공항에 내리면 북쪽으로 보이는 우뚝 솟은 산이 해발 1700m 수텝산이고, 왓 프라탓도이수텝은 산 중턱 1000m에 자리잡은 사원이다. 멀리서도 정상 오른쪽 봉우리에 자리 잡은 사원이 조금 보인다. 숙소에서 차를 대절하여 가기로 하였다. 운전기사가 오자말자 일본말로 인사를 한다. 한국인이라 하였더니 다시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영어도 잘 통한다. 모르는 질문은 아예 적어서 가지고 다닌다. 여러 가지를 계속 물어본다. 태국인이 상대에게 물어보는 것은 연공서열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는데, 외국인에게도 버릇이 되어 그러는 모양이다. 그들은 연공서열에 따라 상대를 ..

로이 끄라통 축제 / 꽃잎배를 띄우는 물 축제

태국 여행 7 로이 끄라통 축제 / 꽃잎 배를 띄우는 물 축제 치앙마이. 2017.11.4 타이력으로 12월은 양력으로는 10월 하순에서 11월 3주까지이다. 우기가 끝나는 이 계절을 물의 계절이라 부른다. 강과 운하는 물로 넘실거리고 우기도 끝나서 물의 풍요로움과 혜택에 감사하는 계절이다. 타이력으로 12월 보름이 로이 끄라통(Loi Krathong) 축제일이다. 타이인에게 가장 인기 있고 즐거운 세시명절 중 하나이다. 이날 저녁 사람들은 "끄라통'이라는 작은 배를 만들어 물 위에 띄워 보내는 것이 로이 끄라통인데, 띄워 보내면서 물의 신에게 경배를 하고 복을 기원한다. 로이 끄라통 축제는 배를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 나무줄기에 바나나 나뭇잎을 붙이고 초와 향을 꽂아서 모양을 만든다. 여유가 있으면 더..

태국의 민간 신앙

태국 여행 6 태국의 민간신앙 방콕, 치앙마이 2017.11.3~11.7 태국을 여행하다가 보면 가게나 건물 외진 곳에 조그만 제단을 차려 놓고서 물건이나 과일들을 올려놓은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섬김의 대상을 피(Phi)라 하는데, 자연뿐만 아니라, 조상신, 토지신, 마을 수호신 등 타이인의 일상생활에 관련되는 초자연적인 정령이 모두 해당된다. 방콕이나 치앙마이에 호텔과 음식점이나 어디서든 모시는 곳을 두었다. 종업원들이 어느 시간이 되면 그곳에 정성을 들인 꽃과 음식 등 제물을 놓기도 하고 향을 피운다. 그곳을 지나가면 합장하고 나서 일을 본다. 장소에 따라 부르는 신의 이름이 모두 다를테지만 모시는 정성은 한결같다. 그래서 시장에 가면 그러한 물품을 파는 가게도 많다. 삥강 강변 음식점에서 치앙마..

차른랏거리 / 치앙마이 삥강 동쪽 옛가옥 거리

태국여행 5 차른랏거리(Charoenrat Road) / 삥 강 동쪽 옛 가옥 거리 2017.11.4. 치앙마이 방콕에서 비행기를 1시간 10분 타고 700㎞ 떨어진 태국 북부의 중심도시 치앙마이로 갔다. 날씨는 방콕에 비해 선선하다. 방콕에서는 반팔셔츠를 입었는데 이곳은 긴팔 셔츠를 입어야 했다. 방콕 인구(820만 명)의 10분의 1이고, 건물은 높은 것이 없다. 방콕과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가 치앙마이이다. 태국은 크게 네 지역으로 구분하는데, 방콕 중심인 중부, 말레이반도 쪽의 남부,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가까운 동북부가 그것이다. 지역의 의미도 있지만 민족적 문화적으로 다르다는 의미도 있다. 태국이 불교국가라고 하지만 남부지방은 이슬람..

카오산거리 / 방콕 여행자의 거리

태국 여행 4 카오산 거리(Kaosan Road) / 여행자의 거리 2017.11.3. 방콕 방콕의 관광 명소는 왕궁과 왓(사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은 낮에 하는 것이라면, 카오산 거리는 낮 시간에 못한 자투리시간에 다닐만한 곳이다. 왕궁에서도 그리 멀리 있지 않아서 1㎞ 남짓 되는 거리다. 배낭족이 숙박을 하고, 여행사를 찾으며, 값싼 기념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일부러 이곳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우리도 낮에 왕궁과 왓을 다닌 후에 숙소에 가기 전에 이곳에 들렀다. 이국에 오면 모두 이국적인 풍경이겠지만, 여행자들이 즐기는 이국적인 풍경을 모아 놓은 거리이다. ※ 위치 : 왕궁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조금 넘는다 곳곳에 맛사지를 홍보하는 안내판을 든 사람들이 많다. 발마..

왕궁과 왓 프라깨오 / 에메랄드 사원

태국 여행 3 왕궁(Great Palace)과 왓 프라깨오(Wat Phrakaeo) / 에메랄드 사원 2017.11.3. 방콕 왓 포 사원을 나와 태국요리인 새우볶음밥과 파타이로 점심을 하고 다음 행선지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은 왓 포 서쪽에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왕궁의 입구가 반대편 서쪽에 있어 빙 돌아서 가야 한다. 음식점 직원에게 왕궁으로 가는데 툭툭이택시를 타면 얼마나 드느냐 물으니 50바트면 될 거라고 한다. 여행지에서 필요한 것은 기회가 있을 때 현지에서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다시 툭툭이택시 기사에게 물어보니 150밧을 달라고 한다. 햇볕은 있으나 크게 덥지는 않아 걷기로 했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빈 카메라 가방을 뒤로 메었더니 ..

왓 포 / 큰 와불상이 있는 사원

태국 여행 2 왓 포(Wat Pho) / 큰 와불상이 있는 사원 2017.11.3. 방콕 새벽사원인 왓 아룬을 나오면 선착장이 바로 앞에 있고, 배로 2~3분이면 강을 건너서 내리게 된다. 배에서 내리면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고, 길거리상들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소리 내어 부르는 사람은 없고 가만히 기다린다. 사람들이 참으로 수더분하다. 음료수 가게에 들어가 커피를 시켰다. 기구는 별로 없고 장식도 없다. 가정집 부엌처럼 생긴 곳에서 조용하게 차를 준비한다. 여행객이 쉴 수 있는 분위기이다. 배에서 내려 걸어서 3분이내 거리에 왓 포가 있다. 16~17세기에 건립하여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정식 이름은 '왓 프라체뚜폰'이라 하는데, 원래는 그보다도 길어서 우리말로 풀어쓴 글자를 세어보니 무..

왓 아룬 / 새벽사원

태국 여행 1 왓 아룬(Wat Arun) / 새벽사원 2017.11.3. 방콕 태국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거리로 3,668㎞로 9천 리나 떨어진 나라다. 정식 명칭이 태국 왕국(Kingdomof thailand). 2016년 10월에 전 국왕이 서거하고 1년 동안 애도기간을 거쳐 2017.10월 하순에 장례를 마쳤다. 장례가 끝났지만 애도의 의미로 붉은색 옷은 빼고 갔다. 하늘에서 보는 방콕은 물이 가득한 도시다. 방콕이 '올리브나무가 가득한 물가 마을'이란 뜻의 '비앙코크'에서 유래했다는데, 말 그대로다. 공항에서 택시번호표를 뽑아 출입문으로 가니 인심좋게 생긴 운전기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기사가 미안하다며 인사하며 출발하였다. 영어가 잘 통하고 싹싹하였다. 다음 날 아침 숙소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