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산 / 청학동과 쌍계사가 있는 산
청학동과 쌍계사가 있는 산 삼신산(三神山. 1354.7m) 경남 하동군 화개면 (2008.4.5) 원묵계-정골-외삼신봉(1280)-삼신봉(1284)-삼신산(1354.7)-쇠통바위-상불재- 불일계곡-불일폭포-쌍계사-쌍계교(5시간 반) 물소리를 엮어 대숲에서 새들이 노래하고 매화향이 바람에 스치는 지리산 봄이다. 고로쇠나무는 옆구리에 수액을 한 봉지씩 차고 바람이 조릿대 사이에서 졸고 있어 봄볕이 덥다. 봄볕 탓인가, 세세년년 산행 걸음걸이가 다르다. 산꾼들은 걸음걸이에서 세월을 읽는다. 청학동을 감싸며 삼신산 능선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멀리 성삼재 노고단 반야봉에서 영신봉 천왕봉까지 지리산 장대능선이 길게 뻗어 움틀 움틀 한다. 지눌선사가 도를 닦았다는 불일폭포는 하늘에서 내리꽂고 고은 최치원이 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