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풀,들꽃 192

꿀풀 / 꿀이 많아 얻은 이름

꿀풀 꿀이 많아 얻은 이름  꿀풀과속명 : 꿀방망이, 가지골나물, 제비꽃풀, 꿀방망   꿀이 많아 꿀풀이라 부르는데 향기가 좋다. 꽃에서 단 꿀물이 나와 벌나비가 좋아하고 습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가평 가덕산 오르다가 길가에 가득 핀 꿀풀을 보면 싱싱한 모습으로 온전히 피어있는 것이 드물어 궁금했는데, 꽃이 피면 곧 죽기에 하고초(夏枯草)라 부른다고 한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에너지를 다 써서 일까. 봄에 어린순과 잎을 나물로도 먹지만 화단에 심어 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봉화 청량산 부근 친구 아버님 산소에 갔다 가마침 아름다운 꿀풀을 발견하여 카메라에 담아왔다.   꿀풀 / 경북 봉화

용담 / 눈부시게 푸른 푸르름이여

용담눈부시게 푸른 푸르름이여 과명 : 용담과꽃말 : 애수, 정의      진한 청색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용담은 꽃 보다도 약용식물로 더 유명하다. 약효와 관련된 전설로 헝가리에서는 '성 라디스라스 약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옛날 라디스라스 왕국이 페스트라는 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왕이 화살을 쏘면서 신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에 맞춰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나서 화살을 찾아보니 화살은 용담의 뿌리를 관통하였고, 왕은  그 뿌리를 모아 병을 치료했다는 것이다.  백성의 병을 고치게 했다는 효용 탓으로 용담꽃의 꽃말은 '정의'이다.  용담(龍膽)이라 한 것은 뿌리가 쓰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얼마나 쓴 것이기에 보지도 못한 용의 쓸개라고 하였을까? 2005년 가을 영남알프스 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