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 별주부가 처음 만난 나무 과명 : 장미과 고전소설 '토끼전'에서 용왕의 병을 낫게 하려 토끼를 데리려 온 별주부가 처음 만난 나무가 조팝나무라고 한다. 부지런한 별주부처럼 봄부터 여름에 집을 나서면, 들에도 낮은 산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어릴 때 집에서 핀 옥매화를 보고 흰빛이 어찌 이리도 화려할까 하고 감탄하곤 했는데, 영월에 있는 태화산에 갔다가 눈가루를 뒤집어 쓴 것처럼 눈부신 조팝나무를 보았다. 꽃이 한창 피었을 때 좁쌀로 지은 조밥을 흐트러 놓은 것 같다 하여 조밥나무로 부르다가 조팝나무가 된 것이라 한다. 꽃도 좋지만 약용 쓰임새가 더 화려하다. 잎에 조팝나무산 이라는 해열과 진통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버드나무의 아세틸살리실산과 함께 진통제의 원료가 되었다. 진통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