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나비 11

북한산둘레길 3-6. 우이동~송추 / 나비가 날아다니는 우이령길

북한산둘레길 3-6. 우이동~송추 나비가 날아다니는 우이령길 우이동 - 우이령 - 교현리 - 오봉탐방지원센터 - 송추계곡 입구 이동거리 10.8㎞. 이동시간 3:17. 휴식시간 1:01. 계 4:18 (2024.5.8. 맑음. 9.0~21.4℃)     비 온 뒤 맑은 하늘이라더니 사흘 비가 오고 하늘이 쾌청하다. 하늘엔 먼지 한 톨 없어 인수봉과 우이암이 선명하다. 그러나 비 내려 아까시나무 꽃이 다 떨어졌다. 꿀 생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얼마 전부터 우이령길 평일 예약제가 없어져 사람들이 늘었다. 조용히 다니는 사람도 있고, 시끌한 사람들도 있었다. 숲은 소리가 더 울려 퍼진다. 그것은 숲에서는 소리를 낮추라는 숲의 가르침이다.  우이령은 지도에 소귀고개로 나온다. 소귀고개를 지나면 산사나무 찔..

부전나비가 날개를 펴는 모습 보기

부전나비가 날개를 펴는 모습 보기 한강 잠실지구에서 (2018.9.12~9.14) 부전나비는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풀밭에서 주로 살고, 강기슭, 제방이 있는 곳, 때로는 돌무더기나 땅에 앉은 모습도 볼 수 있다. 풀밭에는 민들레, 토끼풀, 개망초나 금불초 등 키가 낮은 풀에 잘 앉는다. 부전나비가 지내는 곳은 나무가 없는 곳이다. 간혹 나뭇가지나 가시에 걸려 날개가 찢긴 나비를 볼 수가 있다. 한번 혼이 난 뒤에 나무 있는 곳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 거기엔 거미줄도 있어 위험 요소가 많다. 부전나비는 종류도 많고 그 수도 많다. 암수에 따라 색깔과 날개 선두리 모양이 다른 것이 여러 종이다. 먹부전나비 구분이 어렵다. 곤충 전문가도 그 이름을 다 알 수 없을 정도라 하니 ..

멸종위기종 꼬리명주나비

꼬리명주나비 멸종위기종인 나비 한강 잠실지구에서 (2018.9.13) 꼬리명주나비 요즈음 자주 한강가로 나간다. 새벽에는 나비를 볼 수 없는데, 낮에 나가면 나비를 만날 수 있다. 9월 중순 날씨는 11시는 다 되어야 나비가 나오고, 정오에는 나비가 제법 많다. 나비는 기온도 올라가야 하지만 체온을 높여야 날 수 있어 그렇다. 오늘은 구름이 끼어서 더더구나 나비의 출동이 늦다. 며칠 동안 나비 구경을 하러 나섰는데 오늘은 귀한 나비인 꼬리명주나비를 만났다. 멸종위기종이다. 유충이 먹는 쥐방울덩굴식물이 사라져서 명주나비도 없어진다고 한다. 국토는 도시화되고, 농약 사용이 늘어나면서 나비와 벌도 사라지고 있다. 벌이 사라지면 농작물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한 이치다. 꼬리명주나비는 꼬리가 명주처럼 생겨 붙은 이..

바람 불어도 나비는 꽃과 같이

바람 불어도 나비는 꽃과 같이 작은멋쟁이나비, 네발나비, 노랑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 암먹부전나비 2018.9.7 한강 잠실지구에서 한낮에 강가에 나갔더니 나비가 많이 나왔다. 햇볕이 적을 때는 없더니 기온이 오르니 나비가 늘어났다. 나비는 극심한 근시라 꽃잎에 앉은 뒤에도 기어서 꽃술에 다가선다. 그다음엔 꽃술을 움켜잡고 긴 대롱을 꽂고서 꿀을 먹는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나비는 꽃과 같이 흔들흔들 꿀을 먹는다. 코스모스는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살살이꽃이라는 걸 다 알고 있다는 듯 바람아 불어봐라 나는 이 맛있는 것을 두고 그냥 갈 수 없다고 한다. 작은멋쟁이나비 네발나비와 모습이 비슷하고 숫자도 네발나비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나비다. 날개 윗면은 무늬가 얌전하고, 아래는 여러 갈색 조각을 붙..

풀밭에 나온 나비들

풀밭에 나온 나비들 산호랑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네발나비, 남방부전나비, 줄점팔랑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무더위가 지나가니 풀밭에 나비들이 늘었다. 나비는 햇볕을 좋아한다. 나비는 체온이 떨어지면 활동이 불가능한 변온동물이라 햇볕을 쬔다. 지금 계절은 나비가 다니기 좋은 계절이다. 어릴 때 아는 나비는 노랑나비나 흰나비 호랑나비 정도였다. 모두 해충인데, 사람들은 동요로 익숙한 나비인지라 미워하질 않는다. 호랑나비나 긴꼬리제비나비는 일정한 곳을 반복적으로 날아다니는 나비 길이 있다. 그래서 한참 있다가 그 나비들을 다시 만났다. 산호랑나비와 백일홍 / 경기도 남양주 마현마을 (2018.8.30) 산호랑나비는 호랑나비보다 색깔이 진하다. 이름은 산호랑나비지만 산에만 사는 것이 아니라 풀밭에서..

오대산 나비

오대산 나비 상원주차장-두로봉-동대산에서 (2012.6.6) "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 초등학교 때 배운 동요 가사이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나비는 노랑나비,흰나비,범나비 뿐이었다. 일제강점기에 그들은 우리 나비에 그들 이름을 지어 불렀다. 나비는 우리 나비인데, 일본 이름을 달고 날아다녔다. 해방 후 나비연구가 석주명 씨가 나비에 우리 이름을 붙여 주었다. 다시 찾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젠 우리 이름으로 날아다닌다. 오대산 깊은 산골에서 귀한 나비들을 구경하였다. 제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사향 비나비, 산제비나비를 다 구경하였다. 오늘은 제비나비를 구경한 것만도 산에 오길 잘 한 날이다. 사향제비나비 / 날개에서 향기가 나는 나비 모시나비 제비나비..

박각시 / 공중 부양 흡입술을 가진 나비

박각시 공중 부양 흡입술을 가진 나비 박각시는 나비의 한 종류다. 낮에 다니는 박각시가 있고, 밤에 다니는 박각시하늘나방이 있다. 박은 밤에 꽃이 피는데 박각시가 찾아와서 주둥이를 쭉 내밀고 입맞춤을 한다. 신랑으로 삼은 박을 찾아온 각시라서 박각시이다. 낮에 꽃으로 다가온 박각시는 꽃에 앉지는 않고 공중에서 빨대처럼 구부러진 긴 주둥이를 꽃술에 잠깐잠깐 집어넣고 꿀을 빨아들인다. 마치 공중 주유하는 비행기같다. 앉지는 않고 쉴 새 없이 날개를 파닥이니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그렇게 움직이니 사진 모델로는 어울리지 않지만 어쩔 수가 없다. 오늘 꽃밭 주인공은 검정꼬리박각시이다. 박각시 / 안동시 풍천면 가일마을 (2011.10.1)

남한산 / 안갯속으로 가는 남한산성

남한산성 5 안갯속으로 가는 남한산성 남한산(522) 서울 송파구,경기도 하남시 광주시 (2010.6.27. 비 후 갬) 광암정수장-금암산(325)-연주봉(465)-북문-동장대 암문-남한산초교 (4시간) 난리 때는 갇힌 자나 바깥에서 있는 자나 모두 힘들었던 남한산성이었다. 장막을 둘러치듯 성을 쌓고 그 안에 든 것은 이미 방어적일 수밖에 없었다. 매복으로 적을 무찌르고자 북문에서 나간 군졸은 모두 나가 싸우고, 북문의 이름을 전승문(全勝門)으로 하였다. ※교통편 (갈 때) 잠실역 7번 출구 앞에서 30-5번 검단산행 버스를 타고 광암정수장 앞 하차 (올 때) 남한산성 안에서 8호선 전철 산성역까지 가는 버스 이용 북문(전승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