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봉(587)-견우봉(590) 장마가 지나가는 산과 강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리 (2011.7.16-7.17) (2011.7.16) 운길산역-율리봉-벚나무쉼터-팔당 2리-팔당역 (4시간) (2011.7.17) 팔당역-율리고개-예빈산(직녀봉 590)-견우봉-조개울-팔당역(3시간 40분) 비가 지나간 산은 나뭇잎이 흩어져 어수선하다. 풍상에 못 이긴 나무들이 넘어져 축축하고 묵직하다. 하지가 지나면 나무는 성장을 거의 멈추는데, 긴 장마에 물을 받아들이며 살았으니 나무도 몸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나무는 자기 몸무게 6배의 물을 저장하고, 쓰러진 나무도 자기보다 1.5배나 되는 물을 가두어 흙보다는 물 저장 능력이 25배가 넘는다고 한다. 나무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살고 있다. 어제 생각지도 않았던 빗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