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서울둘레길 식물 7

서울 둘레길 나무와 풀 12. 북한산길 ④ 우이동-도봉산역

서울 둘레길 나무와 풀 12 북한산길 ④ 우이동-도봉산역 우이령입구-연산군묘-정의공주묘-무수골-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서울창포원이동거리 8.7㎞. 이동시간 3:49, 휴식시간 1:26. 계 5:152021.6.9. 맑음. 19.5~31.6℃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은 안쪽에 있는 산과 바깥쪽에 있는 산을 크게 내사산과 외사산으로 구분하고 있다. 내사산(內四山)은 동서남북으로 낙산 인왕산 남산 북악산이고, 외사산(外四山)은 용마봉 덕양산 관악산 북한산이 마름모꼴로 서 있다. 서울 둘레길은 서울 외사산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그중 용마봉은 아차산과 어깨를 마주하는 산이다. 덕양산은 행주산성이 있는 산인데, 더 남쪽 서울 경계에 있는 봉산을 지나서 걷는다. 서울둘레길을 이어 보면 우묵한 중절모 모양이고,..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11. 북한산길 ③ 솔샘~우이동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11. 북한산길 ③ 솔샘~우이동 솔샘-빨래골-화계사-이준 열사묘-419 묘지-우이령 입구이동거리 10.2㎞. 이동시간 6:30. 휴식시간 1:40. 계 8:102021.5.31. 흐린 후 맑음. 16.5~23.8℃  2010년 북한산둘레길을 개방한 후 북한산을 찾는 사람들이 산을 이용하는 방법이 더 늘어났다. 북한산에는 1300여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그것을 찾아 나선 탐방객들이 늘었을 것이다. 북한산은 신갈나무와 소나무 비중이 높은데, 이번에 걷는 솔샘공원에서 우이동까지 가는 길은 계곡, 묘지 등이 있어 다양한 식생 분포를 가지고 있다. 나무의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환경부에서 특정종으로 관리하고 있는 고광나무, 모감주나무, 전나무, 오리나무가 있고, 한반도 특산식물인 은사시나무,..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10. 북한산길 ② 구기동~솔샘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10. 북한산길 ② 구기동~솔샘구기동-평창동길-형제봉입구-정릉탐방안내소-솔샘이동거리 9.4㎞. 이동시간 4:10. 휴식시간 0:57. 계 5:072021.5.24 맑음. 16.4~24.5℃   서울둘레길은 옛터골 구기동(舊基洞)부터 인왕산을 뒤에 두고 걷는다. 옛날에 인왕사(仁王寺)란 절이 있어서 인왕산이라 했는데, 인왕(仁王)은 금강역사(金剛力士)라고도 부르는 불법의 수호신이다. 평창동(平倉洞)은 총융청의 창고인 평창(平倉)이 있었던 곳인데, 예로부터 이곳은 물산의 집산이 필요할 정도로 도회에서는 멀지 않았던 곳이다. 보현봉 봉우리를 보며 형제봉 입구까지 걷는 평창동길은 산과 주택가 사이에 아스팔트 길이다. 보현봉은 북한산 혈맥이 모인 곳이라 중히 여겼는데, 그래서 그러한지 지금도..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9. 북한산길 ① 구파발~구기동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9. 북한산길 ① 구파발~구기동구파발-진관내천-선림사-장미공원-탕춘대성 암문-구기동이동거리 10.1㎞. 이동시간 4:34. 휴식시간 1:14. 계 5:482021.5.18. 맑음. 13.6~24.5℃  도봉산역에서 시작한 서울둘레길을 거의 돌아 이제 북한산길 첫 구간에 들어섰다. 구파발에서는 하천 길인 진관내천으로 걷고, 진관내천 끄트머리 선림사에서는 다시 산길로 접어드는 길이다. 길 구성이 그렇듯 하천길에서는 물가에서 자라는 풀이 많고, 산에서는 나무 위주가 되었다. 5월에 접어들면서 풀과 나무가 자라는 것이 왕성하여 꽃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순식간에 일이다. 더불어 곤충들도 계절에 맞추어 많이 볼 수 있다. 지구상에 사는 식물은 30만 종이고, 동물은 150만 종으로 추정하는데..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7. 안양천(양천교)~불광천(증산역)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7안양천(양천교)에서 난지도를 지나 불광천(증산역)으로선유도역-안양천(양천교)-한강합수점-가양-난지도-월드컵경기장-불광천(증산역)이동거리 14.7㎞. 이동시간 5:12, 휴식시간 0:32, 계 5:44 (2021.5.3. 맑음. 8.4~20.3℃)  봄날에 주변 풍경은 아름답다. 날씨는 순하고 꽃들이 피고 지는 자연의 섭리는 변화가 없다.  산빛은 하루가 다르다. 4월은 연초록으로 밝은 빛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이라면, 5월은 짙은 초록으로 바뀌고 있다. 며칠 뒤가 입하라서 봄빛이 짙어질 만하다. 봄의 절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둘레길은 안양천 하류에서 시작하여 한강을 건너 난지도 아래로 지나 불광천 물길로 걷는 것이다. 봄비가 지나고 난 뒤에 초록이 더 짙어졌다. 안양천에는 재쑥, ..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6. 안양천(석수역-양천교)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6. 안양천(석수역-양천교)석수역-금천구청-철산대교-구일역-오목교-양천교-선유도역이동거리 14.8㎞. 이동시간 4:44, 휴식시간 0:33. 계 5:17 (2021.4.28. 흐림. 11.2~18.2℃)   이번 서울둘레길은 안양천길이다. 삼성산 안양사 부근에서 발원한다 하여 안양천이라 부르는 이 물길은 한강으로 들어가는 큰 지류이다. 서울둘레길 석수역에서 가양까지 가는 안양천길(17.8㎞)은 안양천 총길이(34.8㎞)에 반 정도 된다. 산길 보다 지루할 듯하여도 걸을 만하다. 안양(安養)은 극락세계를 나타내는 다른 말이기도 하니, 그런 세계로 스며들 듯 물길을 따라 걷는다. 안양천은 한 때 주변 공단에서 흘러 드는 폐수로 하천오염이 심각하였고, 수방시설 미비로 집중호우가 내릴 때 ..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5. 관악산(낙성대-석수역)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5. 관악산(낙성대~석수역)2021.4.21 (맑음. 10.3~28.2℃)낙성대역-낙성대-관악산일주문-호압사-호암산폭포-석수역이동거리 11㎞. 이동시간 4:11. 휴식시간 1:07. 계 5:28  4월은 나무와 풀들이 꽃을 피우는 시기이고, 일찍 피운 꽃들은 벌써 꽃잎이 떨어지며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4월의 봄꽃은 숲의 아래쪽인 키 작은 나무에서 키 큰 나무로 차례로 옮겨간다. 각종 꽃 축제는 4월부터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 역병으로 사람들이 모이기도 어려웠다. 또 올해는 기온이 예년보다 더 높아서 꽃도 일찍 피고 일찍 지는 편이었다.  산에 가면 산의 색깔도 이즈음이 뚜렷하고 아름답다.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많은 나무인 참나무 종류도 상수리나무 새싹은 갈색빛이 나는 연두색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