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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강원 충청 산

함백산 / 품이 넓고 겨울빛이 아름다운 산

향곡[鄕谷] 2011. 4. 5. 08:50

 

함백산(咸白山 1572.9m)

품이 넓고 겨울빛이 아름다운 산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태백시 (2011.4.3. 맑음. -2~7℃)

적조암 입구-자작나무샘터-중함백(1505)-함백산-만항마을 (5시간 반. 휴식 1시간 포함)

 

 

함백산은 겨울빛이 아름다운 산이다. 그래서 산 이름도 다할 함(咸)이요 흰 백(白)이다.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피나무, 자작나무, 마가목, 소사나무, 주목 … 깊고 큰 산에서 볼 수 있는 귀한 나무들이다. 산정으로 올라가면 할아버지 나무들이 세월의 무게를 안고 위엄있는 자태로 살아간다.

 

함백산은 품이 넓어 정상에 서면 넓게 펼친 많은 산들을 다 구경할 수가 있다. 정상이란 단순한 꼭대기가 아니며, 모든 선들이 모여드는 곳이고 출발하는 곳이란 말이 실감 난다.  눈 내려 산 주름이 더욱 곱다. 어머니가 지어서 덮어 놓은 밥상보처럼 곱다. 남녘엔 봄이 오는데, 아직 함백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겨울빛이 남아 있다. 온산이 눈빛으로 시리고 하늘빛도 시리다.

 

 

 

중함백 오르기 전 고목지대

 

 

 

중함백에서 건너본 함백산

 

 

 

함백산 정상이 보이는 산길

 

 

 

주목

 

 

 

고목 / 함백산 정상 부근

 

 

 

함백산 오르며 돌아본 풍경

 

 

 

함백산 정상 막바지길 / 눈도 시리고 하늘도 시리다

 

 

 

함백산 정상 / 눈을 헤치고 미리 정상에 선 친구 모습이 보인다

 

 

 

함백산 정상 아래 돌탑. 무엇을 갈구하는 것일까.

 

 

 

먹이를 찾는 새들. 새들의 겨울나기는 고달프다

 

 

 

함백산 북쪽 / 앞에서부터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이  연이어 있고, 금대봉 뒤 대덕산이 살짝 보인다

 

 

 

함백산 서쪽  / 산 오른쪽이 정선 고한읍이고, 왼쪽은 영월 상동읍이다

 

 

 

함백산 정상 부근 / 금대봉에서 매봉산 가는 능선이 구름에 가려 검다

 

 

 

함백산 남동쪽 / 만항재 가는 길. 만항재 너머는 영월

 

 

 

함백산 남쪽 / 만항재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이어진 능선 위쪽에 태백산이 우뚝하다

 

 

 

태백산(1566m) / 태백산 너머는 경북 봉화 땅이다

 

 

 

아름다운 태백산 능선

 

 

 

함백산에서 (정선군 고한1리) 만항마을로 내려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