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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제주도

제주향교 / 제주 고을 국립 교육기관

향곡[鄕谷] 2018. 11. 16. 21:54

 

 

 

제주향교

제주 고을 국립 교육기관

제주도 제주시 서문로 43 (용담1동) (2018.11.8)

 

 

 

 

 

제주향교 대성전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있었던 국립 지방교육기관이고, 서원은 사립 지방학교이다. 향교는 대부분 과거에 고을이 있었던 곳에 있었고, 요즈음 중학교에 해당한다. 중앙의 경우로 보면 사학(四學)에 해당한다. 향교에 입학해야 과거에 응시할 자격이 있었다. 소과에 합격하면 생원과 진사 칭호를 받고 성균관에 입학하여 공부할 자격이 있었다. 그리고 성균관에서 공부 후 대과에 급제하면 관리를 할 수 있었다.

 

향교는 지방의 문묘와 그에 속한 학교로 구성한다. 1894년 고종 때 과거제도를 폐지하여 향교는 그 역할이 변하였다. 그 뒤로 문묘에 제사를 지내고, 사회 교화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요즈음 각 도시에 교동, 명륜동, 향교리 같은 이름은 향교가 있었던 곳이다. 전국에 향교가 230여 곳이 남아 있는데 제주도에도 이곳을 포함하여 세 곳이 있다.

 

제주향교를 찾았더니 내부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몇 군데만 돌아보았다. 문묘를 모시는 대성전이나 강당인 명륜당은 딴 데도 있는 것이나, 공자의 동상을 세운 곳은 드문 일이다. 담 옆에 예전에 향교에 해당하는 제주중학교가 있었다. '손 심엉 한디 가는 배움과 성장'이란 표어가 붙어 있다. '손 잡고 함께 가는 배움과 성장'이란 말이다. 한 학생이 공을 따라 교문 밖으로 뛰어나오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공손히 인사를 하고 들어간다. 표어도 학생도 믿음이 간다.

 

   

 

 

계성사 입구

 

 

 

계성사. 5 성인의 부모 위패도 모신 곳이다

 

 

 

 

공자 동상

 

 

 

 

명륜당

 

 

 

 

하마비

 

 

 

 

 

 

제주향교에 해당하는 제주중학교. '손 심엉 한디 가는 배움과 성장' 표지가 믿음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