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구산(穴口山. 466m) 백두산과 한라산 중간 자리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2011.10.23) 외포정미소-퇴모산-혈구산-매재미 (4시간) 한의학에서 혈(穴)은 생명에너지가 지나가는 자리인데, 풍수지리에서 혈(穴)은 맥의 정기가 모인 자리라 하였다. 혈구산은 백두산에서 499㎞ 남쪽이고, 한라산에서 485㎞ 북쪽에 있어서 지리적으로 한반도 중간 자리이다. 강화에서도 가운데에 있다. 멀리 외포리 쪽 바다 건너로 해명산이 보이고, 남으로는 마리산이 있다. 그 너머로는 장봉도가 삐죽 옆구리를 내밀고 있다. 산이 몸을 한참 낮추어도 앉음새가 좋아 너른 벌판과 바다를 볼 수 있다. 솔숲을 거느려 아름다운 숲향이 있고, 산길이 좋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호젓함이 있다. 산에 오른 시간은 산과 벗하는 시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