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 612

관악산 이야기

관악산 풍수처방과 연주대 이야기 ◐ 풍수처방 이야기 갓모양과 비슷하데서 이름 붙인 관악산은 기암괴봉이 불꽃같다 하여 오행에서 화(火)성으로 분류한다. 한강이 가로질러서 관악산의 화기가 미치지 않는다는 정도전의 말에 따라 한양에 도읍을 정하였으나, 무학대사의 의견에 따라 화(火)를 끄기 위해 여러가지 풍수처방을 하였으니, 숭례문 앞에 연못(南池)을 파고,숭례문의 명판을 세로로 달고, 광화문 앞에는 불을 먹는다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상을 세우고, 관악산 곳곳에 물동이를 묻고, 관악산 우물에 구리로 용을 만들어 넣고,불을 막는 부적을 넣은 아홉개의 물단지를 연주봉에 묻고,민간에서는 관악산과 마주 보는 것을 피하고,관악산이 보이지 않는 친정에 가서 아이를 낳는 등 많은 풍수처방으로 한양을 지키려 하였다는 이야기다..

관악산 / 순백의 겨울 풍경

관악산(629m) 순백의 겨울 풍경 서울,과천,안양 사당역-마당바위-연주대-8봉갈림길-관양동(5시간반) (2005.12.18.최저 -14도) 눈이 온다.하늘이 한 폭 순백의 산수화를 그렸다. 눈이 내려도 산이 지워진 것이 아니다. 다만 새로운 모습으로 있을 뿐이다. 눈를 향해 두 팔 벌려 눈을 맞아보셨는가? 은빛 가루가 이리저리 얼굴에 부딪혀 황홀하다. 눈에 손도장을 찍고 눈에 온몸을 찍어 보셨는가? 얼굴은 젖고, 땅은 새로운 그림판이 된다. 관악사지에서 눈위에 그린 부처님 연주대 연주대에서 내려본 연주암 거북얼굴바위

검단산 / 눈이 시리도록 본 조망

검단산(650.8m) 눈이 시리도록 본 조망 경기도 하남시 (2005.12.10) 창우동-검단산-큰 삼거리-육각정-산곡초등(3시간) 푸른 솔빛 보아 눈이 시린지 푸른 강물 보아 눈이 시린지 보리밭이 푸르러 눈이 시린지 천지간에 눈이 쌓여 눈이 시린지 시리도록 너무 보아 눈이 시린지 ※ 사진 설명 ① 검단산 초입에 있는 계몽선각자 유길준 묘 ② 능선에서 내려본 팔당대교, 덕소 ③ 검단산 정상 ④ 팔당댐, 양수리 원경 ⑤ 눈 쌓인 아름다운 능선 ⑥ 때까치 ⑦ 산곡동 눈 쌓인 밭

운길산 / 수종사에서 보는 두물머리 설경

운길산(610m) 수종사에서 보는 두물머리 설경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2005.12.4) 송촌리-수종사-운길산-수종사-송촌리(4시간) 두물머리 강가에 흰 눈이 수북 내리고, 동살에 물속까지 붉은 기운이 길게 잠겼다. 아직도 남은 홍시가 있다고 너무 좋다고 눈가루 뿌려대며 산새는 너무 신났다. 운길산 가는 길 양수리에서 본 일출 운길산 입구 송촌리 마을어귀 눈 맞은 감나무 운길산 입구 송촌리 마을 어느 집 울타리 운길산에서 수종사로 오르는 길, 단풍나무에 핀 눈꽃 수종사 앞 은행나무 위용 수종사 경내 나무에 앉은 산새 수종사 찻집 삼정헌 수종사 절마당에서 내려본 양수리 풍광 수종사 사자상 수종사 법당 고드름 눈 쌓인 운길산 산행 길 운길산 정상에서 바라본 예봉산

마니산 1. 겨레의 산

마니산(469.4m) 1 겨레의 산 강화도 화도면 (2005.12.3) 개미허리-단군사당-참성단-마니산-함허동천-매표소(3시간) 개미허리에서 참성단을 지나 함허동천까지는 호젓한 비탈에서 굽어보는 맛이 좋고 파릇한 바다향 내음이 좋고 함허동천 아름다운 경개가 너무 좋다. 한강 들머리를 지키고 있었던 땅이었고 역사의 굴레를 짊어지고 있었던 땅이었다. 이제는 지나간 일은 바다에 다 묻어버리고 이 땅을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 되었다. 마리산주차장에서 능선길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이색의 참성단 시 단군능선길에서 본 바다 풍경 단군능선길에서 본 가옥, 염전 마리산 참성단 단군능선길에서 본 평야 참성단 쪽에서 본 동쪽 풍경 마리산 정상 마리산 가는 능선에서 본 참성단 방향 마리산 정상에서 본 함허동천능선

대둔산 / 기암괴봉 대둔산아 !

대둔산(878.9m) 기암괴봉 대둔산아! 전북 완주군 운주면,충남 논산시 벌곡면 (2005.11.27) 안심사-깔딱재-서각봉-마천대-낙조대-태고사-태고교(5시간10분) 지장암 오르며 주워 먹은 홍시로 허기를 채우니 온 세상 힘이 뱃속에서 나오는구나. 장군의 기상처럼 호쾌한 산세에 등산화 끈 고쳐 매고 원효대사가 사흘을 보고도 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둘러 보았다. 배티재에서 권율이 왜적으로 부터 호남의 길목을 지켜내고, 한용운이 태고사 터를 천하 승지라 하였는데 … 아! 기암괴봉은 절승이건만 누가 이 명산을 이리도 못살게 한단 말인가.

설악산 8奇 8景

설악산 ⑦ 설악산 8奇 8景 설악산엔 신비가 있다. 골마다 봉마다 인간사 고향인 설악산에는 신비로운 8奇와 아름다운 8景이 전해오고 있다. ♧ 8奇 1. 천후지동(天吼地動) : 하늘이 울부짖고 땅이 움직인다. 2. 거암동석(巨岩動石) : 큰 바위가 움직이는 것 3. 전석동혈(轉石洞穴) : 바위가 굴러 동굴이 됨 4. 백두구혈(百斗鷗穴) : 백담사 길 도중에 학이 날아간 자국이라는 구혈이 있는데 콩 100말이 들어간다 함. 5. 유다탕폭(有多湯瀑) : 탕과 폭포가 많은 것.탕수동의 8당 8폭 6. 금강유혈(金剛有穴) : 금강굴 7. 동계설경(冬季雪景) : 겨울 눈경치 8. 수직절리(垂直節理) : 하늘벽 천불동 등 수직으로 바위가 갈라진 것 백담사 원경 (2005.11.13) 천불동계곡 (2005.8.27)..

봉정암 사리탑에 별 쏟아지고

설악산 ⑥ 봉정암 사리탑에 별 쏟아지고 설악산(雪嶽山. 1708m) 인제군,속초시,양양군(2005.11.13) 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용대리(6시간) 어젠 대청봉 한풍에 손이 그리 시리더니 밤새 바람이 잠이 들었다. 새벽녘 댓돌 위에 가랑잎 달그닥 거리고 사리탑엔 별이 쏟아진다. 온산이 적적하고 마음마저 고요한데 다람쥐 조르르 나와 눈인사 한다. 봉정암 사리탑 용아장성능 (봉정암 사리탑에서 내려서며) 용아장성능 조망 (망경대에서) 오세암-영시암 길에서 수렴동계곡 수렴동계곡 수렴동계곡 백담계곡(백담사에서) 백담사 극락보전 풍경

용아장성 첫머리에 서서

설악산 ⑤ 용아장성 첫머리에 서서 설악산 (雪嶽山. 1708m) 인제군,속초시,양양군 (2005.11.12) 용대리-백담사-수렴동대피소-봉정암-대청봉-봉정암(7시간15분) 용아장성 첫머리에 섰다. 산줄기는 온 산을 살아 숨쉬게 하고 첩첩 조망은 한 눈에 가득하다. 하늘에 가둔 별이 머무는 밤 바람이 스쳐가면 마음도 고요하다. 설악이 그리워 올랐다가 설악에 취해 서있었다. 수렴동 계곡 구곡담 계곡 구곡담 계곡 사자바위 용아장성능 (곰바위에서) 봉정암 부처바위 용아장성능 (소청봉에서) 설악산 대청봉(중청봉에서) 봉정암 봉정암 부처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