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야 소나무야 12 2014년의 소나무 소나무가 사는 법 배고픈 시절 소나무 껍질을 구황식물로 쓰느라 껍질을 벗겼다. 나무가지는 가지 치기를 하여 땔감으로 썼다. 다른 나무는 가지 치기를 하면 그 옆에 새로운 가지가 나오지만 소나무는 그런 법이 없다. 베면 아주 죽어버린다. 소나무가 번식하는 방법은 씨앗 뿐이다. 솔방울은 씨앗이 담긴 저장고이다. 모여서 사는 소나무엔 솔방울이 적게 열리고, 떨어져 사는 소나무는 솔방울이 많이 열린다. 소나무의 나이가 많아지거나 자라는 환경이 좋지 않아도 솔방울을 많이 만든다. 솔방울 안에 씨앗을 담아 두었다가 바람이 불면 품에서 날려 보낸다. 솔방울이 달리고 두 번째 가을이 되면 씨앗이 들어 있는 방문을 열어서 훨훨 날려 보낸다. 소나무는 척박한 땅에서 자리 잡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