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봉(587m) 솔숲이 좋은 부드러운 산길 경기도 남양주시 (2012.2.26. 맑음. -5~3℃) 운길산역-286봉-332봉-율리봉-율리고개-팔당 2리-팔당역 (걸은 시간: 3시간 20분) 꽃샘잎샘에 반 늙은이 얼어 죽는다 하더니, 그리 춥진 않아도 산등성이에선 목이 차다. 하기사 이월바람은 쇠뿔도 오그라진다 하지 않던가. 무엇이든 변화의 시기엔 긴장을 늦추어선 안될 일이다. 산이 꺼실하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가뭄을 타지 않는다 하였는데 모두가 꺼실하다. 올 겨울은 눈이 적어서 사람만이 아니라 나무도 풀도 눈을 애타게 기다렸건만 눈은 흡족하지 못하다. 어느 구름에서 눈이 내릴지 하늘은 아직도 마르다. 조안리에서 율리봉 오르는 길은 순하다. 이젠 순한 길을 타야 한다. 산을 많이 올라서인지 무릎이 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