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노동당사 / 전쟁이 낳은 아픈 자리 전쟁이 낳은 아픈 자리 철원노동당사 / 철원군 동송읍 (2006.8.19) 가는 길 / 갈말읍(신철원)-463번 지방도로-승일교-고석정-월정역 가는 길 고석정에서 월정역 방면으로 가다보면 길 옆에 뼈대만 남은 구철원 노동당사가 있다. 해방 직후 철원 주민을 강제 동원해서 지은 소련식으로 만든 무철근콘크리트..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2006.08.20
고석정 / 임꺽정 은거지 임꺽정 은거지 고석정(孤石亭) /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06.8.19) 가는길 / 갈말읍(신철원)-43번국도(김화)-463 지방도로- 승일교-철의삼각지 주차장 고석정은 철원 제1의 경승지이다. 한탄강 물속에 높이 솟고, 기암을 휘돌아 옥 같은 맑은 물이 흐른다. 아름다운 계곡을 고고하게 내려보아 고석정일까? 신..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2006.08.20
해바라기 / 해를 바라보고 피는 꽃 해바라기 해를 바라보고 피는 꽃 과명 : 국화과 속명 : 향일화, 해바락이 꽃말 : 경모, 휘황 꽃이 해를 바라보고 핀다 하여 해바라기라 이름 붙였다. 그러나 해바라기는 동쪽이나 남쪽을 바라보고 고개를 숙여 피는데 꽃대가 강하여 이리저리 움직일 수는 없다. 해를 바라보고 핀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아닌 듯싶다.꽃이 옆으로 향해서 피고 꽃 모양이 해를 닮아서 이름을 그리 붙였을 것이다. 해바라기는 울타리 밖으로 고개를 삐죽 내밀고 담 밖 세상 구경을 혼자 다하기에 키다리의 대명사 이기도 하다. 해바라기는 노란색 밝은 모습과 달리 시기함이 묻어 있다. 옛날 어느 산골에 해님을 동경하는 형제가 살고 있었다. 욕심이 많은 형은 동생을 시기하여 한밤중 자고 있는 동생을 죽이고 혼자 해님에게 갔다. 그러나 해님은 .. 자연의 향기/풀,들꽃 2006.08.20
달맞이꽃 / 여름날 저녁에 피는 노랑꽃 달맞이꽃 여름날 저녁에 피는 노랑꽃 바늘꽃과속명 : 야래향(野來香), 월하향(月下香), 월견초(月見草)꽃말 : 기다림 달맞이꽃은 칠레에서 건너와 전국 산과 들에서 자라는 풀이다.한 포기에서 수백만의 씨가 쏟아져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하다. 여름날 저녁 밝은 노란색으로 피었다가 아침이면 약간 붉은빛으로시들어 월견초(月見草)라고 부른다. 인디언 마을에 로즈라는 미모의 아가씨가 살고 있었다. 달을 좋아하는 로즈는 추장의 작은 아들을 좋아했는데 축제에서 추장의 작은아들은 다른 처녀의 손을 잡았다. 그것은 청혼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다른 남자가 다가와 로즈의 손을 잡았으나 로즈는 거절하였다. 부족의 규칙에 의해 거절은 추방이다. 로즈는 귀신의 골짜기로 추방되었다. 추방 후 작은 아들을 기다리던 로즈는 곱던 얼.. 자연의 향기/풀,들꽃 2006.08.20
연엽산. 발길을 또 돌리며 연엽산(蓮葉山. 850m) 발길을 또 돌리며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홍천군 북방면 (2006.8.15) 연화사-합수점-연엽골재-북릉-박달골재-사랑말(6시간) 몇 년 전 연엽산 오르다가 폭우로 발길을 돌렸다. 그땐 춘천 도화동 이번엔 홍천 연엽골재로 올랐다. 무더위, 집요한 숲모기, 달라붙는 거미줄,풀쐐기, 흘러내리는 땀줄기, 끊어졌다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 그래도 골바람 산바람이 도왔으나 길을 찾지 못하고 발길을 또 돌렸다. 연엽재골에서 본 산정 연엽재골 다래 연엽재골 산딸기 원추리 엄나무 잔대 박달재고개 오미자열매 두릅꽃 산 넘고 산/강원 충청 산 2006.08.17
귀목봉 냉풍구는 가동중 귀목봉 1036m) 귀목봉 냉풍구는 가동 중 가평군 하면 상판리(2006.8.12) 다락터-귀목고개-귀목봉-장재울-다락터(5시간) 햇빛은 여전히 따가웠으나 더위는 한풀 꺾였다. 귀목고개 올라서면 적목리 쪽 골바람이 시원하다. 한여름에도 여전히 귀목고개 냉풍구는 가동 중이다. 시간은 저만치 가고 하루가 다르게 산빛도 변하고 있다. 며느리밥풀꽃이 유난히 많다. 산 부근에 며느리를 구박한 시어머니가 많았나 보다. 제비나비가 훨훨 날아다니고 잠자리가 한가히 맴을 돈다. 갈마봉 청계산에서 시작한 능선이 길게 늘어서서 이 산으로 내닫는다. 안부에 묻어 두었던 더덕술을 캐 먹고,다음 산행 성찬을 위해 한 병 묻어 두었다. 경사가 있어 천천히 하산하던 중 한 친구가 넘어져 걷기가 어려워졌다. 진통제를 투여하고, 부목을.. 산 넘고 산/경기 인천 산 2006.08.14
동자꽃 / 얼어죽은 동자의 혼 동자꽃얼어 죽은 동자의 혼 석죽과속명 : 전추라 (剪秋羅花) 동자꽃은 우리나라 중북부 높은 산에서 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석죽과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많은데 패랭이 별꽃 등이 있는데 대개 여름에 꽃 피우고 색깔이 뚜렷하다. 그중 동자꽃은 꽃이 크고 한여름이 조금 지난 후에 핀다 하여 전추라(剪秋羅)라고 부른다. 동자꽃은 고산지대에서 피는데 꽃은 모두 산 아래 쪽을 향해서 핀다. 그것은 동자꽃 전설과도 무관치 않다 아주 먼 옛날 강원도 산골짜기 절에 부모 잃은 동자가 스님과 살고 있었다. 겨울 채비를 위해 몇 십리 떨어진 마을로 스님이 내려갔는데, 산 내려 온 뒤 눈이 몇몇일 내려 암자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었다.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기다리다가 그만 얼어 죽었다.눈이 녹고 난 뒤에야 겨.. 자연의 향기/풀,들꽃 2006.08.14
며느리밥풀꽃 / 시어머니 구박받다 죽어 핀 꽃 며느리밥풀꽃(山夢花) 시어머니 구박받다 죽어 핀 꽃 과명 : 현삼과속명 : 며느리밥풀꽃, 새애기풀 며느리밥풀꽃은 숲 속 길가에 낮게 자라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분홍색 입술을 살짝 벌리고 입안에 밥풀 두 개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꽃.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아 핀 꽃 그 전설이 애처롭다. 아들을 머슴으로 보낸 시어머니는 무슨 구실을 붙여서라도 며느리를 구박하였다. 불을 때어 밥을 하던 시절. 뜸이 다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솥뚜껑을 열고 밥알을 몇 개 입에 물어 씹어보기 마련이지만 며느리가 어른이 먹기 전에 밥을 먹는다고 다짜고짜 때렸다. 며느리는 밥알을 입에 문채 쓰러지고 끝내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죽은 뒤 며느리가 묻힌 무덤가에 밥알을 입에 물고 있는 듯한 꽃이 피었다. 사람들은 착.. 자연의 향기/풀,들꽃 2006.08.14
호박꽃도 예쁘답니다 호박꽃도 예쁘답니다 나무의 뜻을 가지고 있던 '받'이 '박'으로 변했는데, 함지박에서 '박'은 그릇이란 뜻이고, '뚝배기' '자배기'의 '배기'도 '박'에서 변한 그릇이란 뜻을 지닌다. 박이 풍요와 다산의 상징인데 '호박에 말뚝박기' '호박에 침주기' 왜 그리 호박을 못살게 하는지. 그래도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면 입은 함지박만 할 테지. 애호박을 얇게 썰어 말리던 호박고지도 정겹고, 호박떡과 호박범벅은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가고 출출할 때면 호박전에 막걸리 한잔도 좋다. 호박꽃이 못생겼다고요?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듯이 그런 말 마십시오. 자세히 보십시오. 호박꽃이 정말 못생겼는지. 호박꽃 / 충북 제천 (2006.8.5) 자연의 향기/작물 2006.08.06
탱자나무 / 뾰족 가시 철옹성 탱자나무 뾰족 가시 철옹성 나무나 풀이름을 정할 때 그 특징을 가지고 이름을 짓는다. 열매로 이름 지은 탱자나무는 조랑조랑 노란 탱자열매가 첫 번째 특징이라면, 겨울에는 성긋성긋 뾰족 가시가 생울타리를 치고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다. 도둑도 막고 귀신이 들어오면 가시로 찔러 못 들어오게 하는 주술적 의미도 있을 것이다. 손에 넣어 가지고 놀다 보면 노란 물이 배이고 향기는 코끝에 가득하다. 열매는 가루 내어 추어탕 끓일 때도 쓰고 껍질은 말려 건위, 지사제로 쓰기도 했다. 겨울이 되어도 탱자나무 가시는 늘 푸르러 따뜻함이 묻어있고, 얼마 전에 죽은 죽은 코미디언 김형곤이 탱자가라사대 하면서 정치코메디로 우릴 즐겁게 하였던 기억이 난다. 옛날 큰집 울타리가 탱자나무여서 아름답기는 하였지만 울타리가 너무 커서.. 자연의 향기/나무 200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