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능선. 구름이 산을 가두고 북한산 의상능선 구름이 산을 가두고 구기동-대남문-청수동암문-부왕동암문-용출봉-의상봉-산성매표소(4시간50분) (2006.7.30) 7월 장마는 꾸어서도 한다지만 이번 장마는 길고도 매서웠다. 장마가 그친다 하여 구름 걷히는 모습을 보러 길을 나섰다. 의상능선은 다니기가 좀 까탈스운 곳이지만, 북한산 고봉들을 시원스레 볼 수 있어서 좋다. 너무 서둘렀는지 구름이 산을 가두고 내놓지 않았다. 아쉬웠지만 자연이 하는 일인데 어찌하랴. 산 넘고 산/북한산과 서울의 산 2006.07.30
공덕을 쌓는 방법 공덕을 쌓는 방법 첫째 단계는 물질을 도와주는 단계이다. 가장 초보적인 아래 단계에 속한다. 그다음 단계는 스스로를 정화시키는 것이다. 술, 담배를 적게 하고, 음식도 가능한 한 육식을 적게 먹고, 또 욕심을 줄이고, 하루에 한 시간 혼자 있으면서 자기를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지막 단계는 선정력(禪定力)이다. 깊은 삼매에 들어가는 과정이다. 이른바 기도발(祈禱發)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도를 일심으로 하면 정신통일의 상태에 들어가고, 정신통일이 되면 정신세계에서 응답을 한다.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경지다. 이 응답이 기도발이다. 기도를 제대로 하면 좋은 인연을 만난다. 이러한 세 가지 차원의 공덕을 쌓다 보면 관상이 바뀌고, 분위기가 바뀌고, 그 사람의 에너지 파동이 바뀐다. - 조용헌의 고수기행 .. 글곳간/좋은 글 2006.07.29
꿀풀 / 꿀이 많아 얻은 이름 꿀풀 꿀이 많아 얻은 이름 꿀풀과속명 : 꿀방망이, 가지골나물, 제비꽃풀, 꿀방망 꿀이 많아 꿀풀이라 부르는데 향기가 좋다. 꽃에서 단 꿀물이 나와 벌나비가 좋아하고 습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가평 가덕산 오르다가 길가에 가득 핀 꿀풀을 보면 싱싱한 모습으로 온전히 피어있는 것이 드물어 궁금했는데, 꽃이 피면 곧 죽기에 하고초(夏枯草)라 부른다고 한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에너지를 다 써서 일까. 봄에 어린순과 잎을 나물로도 먹지만 화단에 심어 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봉화 청량산 부근 친구 아버님 산소에 갔다 가마침 아름다운 꿀풀을 발견하여 카메라에 담아왔다. 꿀풀 / 경북 봉화 자연의 향기/풀,들꽃 2006.07.27
소나무야 소나무야 2 소나무야 소나무야 2 주흘산 / 문경 울릉도 도동 해안도로 두타산 통골재 / 동해 두타산 통골재 / 동해 수리봉 / 단양 황정산 / 단양 황정산 / 단양 ] 가리봉 / 인제 가리봉 / 인제 윤선도 고택 녹우당 / 해남 윤선도 고택 녹우당 / 해남 자연의 향기/나무 2006.07.22
탑(塔), 하늘을 향한 길 탑(塔) 하늘을 향한 길 탑은 산스크리트어로 Stupa를 한자로 음역한 것인데원래는 진신사리를 담고 돌 등으로 쌓아올린 묘라는 뜻이다.무한히 높고 둥근 하늘을 우러르고 영겁을 향해 서서구도하는 인간을 상징하는 형상이라기도 한다. 산과 나무가 하늘을 향하듯이 탑이 서 있다.하늘을 향한 길인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길인가그 정성에 공손히 고개 숙여 절하고 모두 건지려는 가이 없음에 축원한다. 안동 봉정사 돌탑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 내설악 백담계곡 돌탑 밀양 천황산 정상 부근 밀양 표충사 앞 돌탑 운길산 수종사 돌탑 봉화 청량사 돌탑 북한산 영추사 돌탑 진안 마이산 돌탑 홍천 백우산 돌탑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문화 테마 2006.07.22
산딸기 / 잎새 뒤에 숨어 숨어 익은 산딸기 산딸기 잎새 뒤에 숨어 숨어 익은 산딸기 장미과 무더운 여름날 산길가나 들에서 산딸기를 만날 수 있다. 잎새 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꽃은 수수하고 열매는 피로 해소에 그만이다. 길 동무와 나누어 먹으면 더 좋다. 붉은빛줄기에 가시가 있어 좀 앙칼스럽고 야성미가 있다.산에서 나는 딸기는 종류가 스무 가지도 넘는다는데 그중 복분자딸기는 정력이 좋다는 소문 때문에 수난이 그치지 않는다. 산딸기 / 안동 가송리 (2011.6.12) 옛날 한 남자가 산에서 길을 잃어 헤매다 배도 고파 산 딸기를 정신없이 따먹고 겨우 집에 돌아왔는데, 다음 날 오줌을 누었더니 오줌발이 너무 세서 오줌항아리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한다. 오줌항아리를 뒤집는 열매인산딸기를 그 뒤로 복분자(覆盆子)라 불렀다고 하는데, 한방에서도 복분.. 자연의 향기/나무 2006.07.17
함박꽃 / 함박눈처럼 아름다운 꽃 함박꽃 함박눈처럼 아름다운 꽃 목련과 함박꽃은 봄 가고 여름이 오면 깊은 산골짜기에서 볼 수 있다. 하얀 꽃잎이 함박눈처럼 아름다워 함박꽃이다. 깊은 산 수풀 속에서 고개를 숙이고 함초롬이 피기에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가까이 다가서도 수줍어서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이 좋고, 향기도 은은하여 마음에 와닿는다. 산에서 피는 목련이라 산목련이라 하는데, 목련은 꽃이 피고 잎이 나는데 비해, 산목련은 잎이 먼저 난 뒤에 꽃이 핀다. 한자말로는 천상의 여인에 비유하여 천녀화(天女花)라 부른다.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하는데 국화로 삼고 있다. 산길 가다가 이렇게 아름답고 화사한 모습을 만나면 나도 몰래 다가가서 한참을 들여다본다. 함박꽃 / 정선 가리왕산 함박꽃 / 평창 오대산 두로봉 함박꽃 / 점봉산 흘림.. 자연의 향기/나무 2006.07.17
雨中山行 북한산 영추사길 북한산 영추사길 雨中山行 정릉매표소-영추사-대성문-보국문-정릉계곡-정릉매표소 (2006.7.15) 오후에 호우주의보가 예상되어 얼른 다녀오리라 생각하고 산길을 떠났다. 비가 내리고 애당초 계획하였던 산길을 다 갈 수가 없었지만 우중 산행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은 항상 좋다. 빗방울 조차 소중한 인연인 것이다. 산 넘고 산/북한산과 서울의 산 2006.07.15
원시산림 중원산 원시산림 중원산(800m) 양평군 용문면 (2006.7.9) 조계골-600 고지-중원산-사거리안부-조계골(4시간 반) 산에 가면 눈이 시원해지고 산에 가면 마음이 시원해진다. 산에는 아름다움이 있고 산에는 靑靑한 生命이 있다. 산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하여 산에 취해 또 산으로 간다. 산 넘고 산/경기 인천 산 2006.07.14
가리봉 / 설악 고봉준령을 가르고 설악 고봉준령을 가른 산 가리봉(加里峰. 1518.5m) 인제군 북면 (2006.7.8) 한계령-필례령-가리봉-안가리산리(5시간 50분) 물·물가·분기를 뜻하는 '갈'은 주로 '가리'가 되어 물가마을에 이름을 붙였고, 산 이름에 들어간 '가리'는 산줄기가 갈린 목이나 고장을 가른 산에 이름을 붙인 것이 많다. 가리산은 한계령 길목에서 설악 고봉준령을 동서남북으로 가른다. 동쪽은 부드러운 점봉이 있고, 북쪽 산줄기는 설악의 뼈대이며, 서쪽은 주걱봉 삼형제봉이 늠름하다. 능선에 오르면 안산, 귀때기청봉을 지나 대청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소승폭포가 멀리서도 확연하다.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줄기를 적시고 흘러서 간다. 산 넘고 산/설악산 200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