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베트남 7

베트남에서 만난 사람들

베트남 여행 7 베트남에서 만난 사람들 우리와 대화를 나눈 사람도 있지만, 미소만 나눈 사람도 있다. 그저 일에만 심취한 사람도 있지만 인연이 되어 나눈 대화는 진지하였다. ※ 사진 : 향곡, 청목 호찌민 시장 입구 대탐거리에서 삶은 땅콩을 파던 아주머니. 1kg에 5만 동(2500원) 가량 주었다. 무이네 가는 길에 연유 커피집에 안주인. 여러 과일 이름을 베트남어로 알려 주었다 대탐거리에서 맨발로 걷던 승려 무이네 가는 길에 사탕수수즙을 파는 가게 아주머니. 아이는 낳은 지 두 달 되었다 했다 사탕수수 가게 딸. 표정이 생글생글 웃는다 사탕수수 집 아이들 붕따우에서 우리에게 복권을 파려던 아주머니 붕따우에서. 학생들은 대부분 빨강 넥타이를 매고 다녔다 붕따우 호메이 파크 케이블카 안내양. 우리와 사진..

붕따우 풍경

베트남 여행 6 붕따우 풍경 2017.9.11~9.12 무이네에서 모래언덕을 구경한 후 식사를 마치자마자 푸른 바다의 도시 붕따우로 향하였다. 도시의 이름도 외국 상선의 정박과 관련이 있는 이름인 듯하다. 무이네가 호찌민의 동북쪽에 있고, 붕따우는 호찌민의 동남쪽 125㎞에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 식민시대에 휴양지였고, 근해에 유전 기지가 있으며 상선이 자주 드나든 항구도시이다. 해변이 아름다워서 휴양지로 많이 찾는 도시라 한다. 리더의 지인이 이곳에 있어 점심엔 맛집을 소개받았고,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아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붕따우는 바다의 도시답게 해변에 나가면 시원한 바람을 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 큰 기업으로는 포스코 현지법인이 있다. 다음 날 아침식사 전에는 등대가 있는 뇨산을 오르고,..

무이네 모래언덕

베트남 여행 5 무이네 모래언덕(沙丘) 2017.9.11 밤새 번개가 치며 비가 잠시 내리는 듯하더니 새벽하늘은 별이 총총하다. 남지나해의 별은 땅에서 더 가까이 있는 듯 별은 크기가 크다. 새벽에 해가 뜨는 모습을 보려고 가까운 모래언덕으로 갔다. 무이네는 지형이 특이하고 바람의 영향이 커서 곶을 경계로 해변 뒤쪽으로 붉은 모래로 된 언덕이 있다. 바람이 부린 지형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이루어 놓았다. 언덕 밑에 내리니 간이 미끄럼판을 가지고 다니며 빌려주는 상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언덕 위에 올라가면 경사가 있어 미끄럼을 탈 수 있다. 금방 바다에서 해가 구름을 문양 삼아 붉게 떠올랐다. 모래도 붉은 데다가 해가 비쳐 사람들 얼굴이 모두 붉어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자연의 웅대함이 ..

무이네 해변과 요정계곡

베트남 여행 4 무이네 해변과 요정 계곡 2017.9.10 호찌민을 떠나 무이네로 갔다. 3일간 기사가 있는 작은 버스를 빌렸다. 호찌민에서 북동쪽으로 250㎞ 되는 곳에 판티엣이 있고, 거기서 20㎞를 더 가면 무이네가 있다. 수학여행 가는 것처럼 차속이 시끌하다. 학교에 대한 추억거리로 시작한 이야기는 도무지 끝이 없다. 그 짧은 세월 다닌 학교 얘기는 길게도 남아 있는 걸 보니 학교란 추억 생산공장이다. 길가에 집들은 하나같이 새로 세운 듯 깨끗하다. 집마다 앞에 장식을 하였는데, 천마, 새, 꽃, 용, 별등을 표시하였다. 동물들은 모두 쌍으로 꾸며 놓았다. 모두 기복을 뜻하는 장식일 것이다. 해먹이 있는 길가 카페에 들러 커피와 과일을 먹었다. '카페수아'라는 연유커피를 맛보았다. 과일은 껍질이 ..

메콩델타 / 메콩강 크루즈 여행

베트남 여행 3 메콩 델타 / 메콩강 크루즈 여행 2017.9.9 메콩강은 월남전 얘기로 여려서부터 듣던 강이름이다. 먼 티베트 산록에서 발원하는 메콩강은 동남아시아를 내려오며 남지나해로 길게 흐르는 강줄기이다. 중국,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지나서 이곳 호찌민 하구까지 흘러내리며 땅을 적신다. 식량과 물고기를 키워 이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 5~11월 우기에는 불어나고 건기에는 줄어들지만 관개수로를 정비하여 훌륭한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 지금은 메콩강 크루즈로 여행객을 불러 모은다. 전날 예매한 크루즈 여행표를 들고 버스를 탔다. 138㎞ 2시간을 버스를 타고 간다. 고속도로를 지나가는데 요금소에 남자가 지키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하기야 요금 징수에 남녀 구별이 필요하겠는가. 일반도로 ..

베트남 시장풍경과 길거리상

베트남 여행 2 베트남 시장 풍경과 길거리상 2017.9.9~9.13 숙소에서 일어나서 여유 있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 친구도 있지만, 몇몇은 아침 시장 구경을 하였다. 이동 중에도 시장 구경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다. 시장은 생활의 현장이기도 하고 그곳의 특색을 알아볼 소중한 기회이다. 때로는 평소에 구하지 못할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환전상에서 바꾼 베트남 돈이 그 재산이다. $100를 바꿨더니 VND2,271,000이었다. 그러니 우리 돈에 22배를 곱하면 된다. 대략 1000원은 2만 동으로 계산하고 된다. 시장에서는 5만 동을 50K로 표시한다. 호찌민 데탐 거리는 여행자 거리라는 명성답게 삐끼도 많고, 가게 앞에는 맥주를 마시는 여행자들이 자주 보였다. 이곳 맥주는 종류도 여럿이지만 대체로..

호찌민으로

베트남 여행 1 호찌민으로 2017.9.8 초등학교를 같이 졸업한 친구들 몇 이서 베트남 여행을 하였다. 베트남으로 여행지를 정한 것은 같이 가는 친구가 그곳에 3년을 근무했다는 이유에서이고 친구를 앞장 세워 길을 나섰다. 베트남은 직선 거리는 3,600㎞인데, 비행거리는 3,953㎞로 1만 리나 된다. 5시간으로 정한 비행시간은 정확하게 지켜서 내렸다. 현지 기온은 34℃로 날은 후덥하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6년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을 건국한 초대 대통령인 호치민의 이름을 따서 사이공은 호찌민으로 바뀌었다. 오토바이 홍수로 길을 천천히 건너는 법을 배우는 것이 베트남 와서 처음 배우는 일이다. 오토바이는 빠르지 않고 사람도 그에 맞추어 다닌다. 길을 천천히 가로질러 건너면 오토바이가 적절히 비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