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전국 걷기 좋은 길 69

양평 물소리길 / 양수역에서 신원역까지 걷는 문화유적길

양평 물소리길 양수역에서 신원역까지 걷는 문화유적길 양수역- 양수리성당-한음 이덕형신도비-몽양 여운형기념관-신원역 이동 거리 9.5㎞. 이동시간 3:00. 휴식시간 1:30. 계 4:30 (2019.6.4) 양평 물소리길 중 문화유적길로 명명한 길을 걸었다. 6월 초가 되니 햇살이 따갑다. 길가에 느티나무는 큰 몸통 위쪽을 다 베고 그늘이 없다. 어떤 곳은 논 쪽 가지는 베고 반대쪽 가지만 남은 기형이 되어 서 있다. 기형도 보통 기형이 아니다. 아마도 농사에 영향이 있다고 민원이 들어간 모양이다. 오디를 따먹으며 그렇게 4㎞를 뙤약볕 길을 걸었다. 한참을 걸어가니 여러 나무들이 도열한 곳이 나타났지만 이미 도로쪽 길은 끝나고 있었다. 양주(楊州), 양평(楊平), 양구(楊口)는 버드나무가 많다고 버들 양..

서삼릉과 원당종마목장길 / 은사시나무 언덕길을 넘어가는 왕릉

서삼릉과 원당종마목장길 은사시나무 언덕길을 넘어가는 왕릉 서삼릉입구-종마목장-서삼릉-서삼릉입구 거리 5.4㎞. 3시간 / 경기도 고양 (2019.5.16. 맑음) 예전에 파주 용미리에 있는 외할머니 산소에 가려면 구파발에서 삼송리를 지나서 갔다. 그 때 삼송리는 한갓진 곳이지만 외곽으로 가..

금암산에서 이성산성 가는 위례역사길

금암산에서 이성산성 가는 위례역사길 마천역-널문이 고개-금암산-덜미재-향여고개-이성산성-동사터 / 서울 송파구, 경기도 하남 거리 10㎞. 이동시간 3:42. 휴식 1:18. 계 5:00 (2019.3.7) 마천 방향에서 널문이고개 가는 길 위례는 백제의 옛 도읍지인데, 요즈음엔 신도시로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 오늘은 마천역에서 떠나 위례둘레길 널문이 고개에서 합류한 후 이성산성을 거쳐 춘궁동 동사(桐寺)터까지 걸었다. 위례역사길로 부를만한 길이다. 위례둘레길 합류점인 널문이고개는 넓은 문이 있었다는데, 넓문-널문으로 바뀌었다는 곳이다. 이곳 산상은 요충지였던 모양이다. 동네 이름도 길목(項)을 뜻하는 항동(項洞)이었으니 말이다. 널문이고개 아래는 찬샘(冷泉)이 있어 찬샘골로 부르다가 참샘골이 되었다...

수리산 임도 걷기

수리산 임도 걷기 경기도 군포, 안양 대야미역-둔대 초등-갈치저수지-덕고개-임도오거리-성불사-군포 삼림욕장-초막골 근린공원 이동거리, 시간 : 약 8㎞. 3시간 반 (2019.1.4. 흐림) 수리산 임도를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대야미역에서 출발하여 군포 삼림욕장을 거쳐 수리산역까지 가는 것으로 길을 잡았다. 이곳에 큰 논이 있었던 모양이다. 논두렁으로 둘러싸인 논 하나를 배미라 하는데, 이곳에 큰 논이 있어 큰 배미란 뜻인 대야미를 썼다. 속리산에서 뻗어 안성 칠현산을 거쳐서 김포 문수산으로 가는 한남정맥에 수리산이 있다. 바위가 수리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다. 행정구역 으로는 경기도 군포와 안양에 남북으로 산이 걸쳐 있다. 대야미역에서 서쪽 건널목을 건너면 논 왼쪽으로 보이는 둔대초등학교가 가는 방..

소래습지 / 바다습지 갈대밭길

소래습지 바다습지 갈대밭길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 (2018.10.31) 소금창고 인천 소래포구 부근 소래습지로 갔다. 람사르협약에 따르면 습지는 깊이가 6m가 넘지 않는 물에 잠긴 땅이고, 늪은 깊이 1~3m인 물웅덩이로 역시 습지의 한 종류이다. 소래 갯벌은 8천년의 형성 역사가 있다는데, 주변을 개발하고 매립을 하면서, 수로 폭이 좁아져 갯골에 바닷물이 잘 드나들지 못하고 있다. 만조 수위가 9m 정도 넘어야지만 갯벌로 바닷물이 올라온다니 조개류가 없고, 염생식물류도 적다.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갯내음은 그리 나지 않지만 질퍽한 갯벌 사이로 오리가 놀고 있다. 물길이 낮아지면서 갈대가 생기고, 갈대를 싫어하는 철새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갈대밭이 넓지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

시흥 갯골 / 폐염전 바닷길

시흥 갯골 폐염전 바닷길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2018.10.31) 갯골안내센타-자전거다리-바라지대교-갯골안내센타 (약9.4㎞. 2시간) 시흥에 있는 갯골로 나갔다. 가을이 가고 나뭇잎이 바람에 휘날린다. 갯골은 소래염전이 폐염전이 되고 소래습지 안쪽에 있는 갯골을 가꾼 곳이다. 갯골에 물길이 드나든 흔적이 있으나 새들이 드나들 뿐 배들은 물길이 낮아 들어오지 못한다. 소래염전은 1934년에 조성하여 천일염을 생산하던 곳이었으나 1996년 폐염전으로 소금 생산을 중단하였다. 시흥갯골은 자연 생태를 보전하고자 마련한 공원으로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은 무한한데 지금은 휴식 공간이 되었다. 칠면초가 갯벌 곳곳에 퍼져 있다 방산대교 건너편은 소래습지이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2 / 자작나무 명품 숲길

원대리 자작나무 숲 2 자작나무 명품 숲길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3-4 (2018.10.18) 미천골휴양림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빗줄기가 굵어지고 계곡에 물은 더 요란하다. 해안을 벗어나 한계령으로 올라서니 비는 줄었으나 점봉산 절경은 운무에 가려 볼 수가 없다. 설악산은 호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