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걷는 다산길 / 가을 정취를 느끼며 걷는다 2017.11.9. 맑음. (다산4길) 운길산역-동국대 학술림-진중리 임도-세정사-약수터-새재고개-도곡리 예봉산입구 이동거리 12.8㎞. 이동시간 3:53, 휴식시간 1:28, 계 5:21. 한여름에 다산길을 걸을 때는 매미소리가 요란하여 그 소리를 녹음하며 걸었었다. 벌써 바람이 불어 낙엽은 하늘가에 날리고, 땅에 떨어진 낙엽은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밀려서 간다. 가을 산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계절을 달리하여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산에서 행복은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걷는 일일 것이다. 산길을 걷다보면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란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순환의 과정도 그렇고, 인내의 과정도 그렇고, 상대를 윽박지르는 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