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 / 부처가 비친 절자리 불영사(佛影寺) 부처가 비친 절자리 울진군 서면 하원리 (2007.2.4) 대간길 재 넘어 구불구불 불영계곡은 하늘이 내려준 아름다운 물길이다. 광천(光川)을 휘돌아 굴참 숲길 들어서면 단하동천(丹霞洞天) 별유천지 불영사가 있다. 절 서편 솟은 바위 연못에 비친 모습부처를 닮았대서 불영사라 부른다. 후미진 곳 동드렷이 이런 터가 있었을까 오붓한 모습으로 옹기종기 절집에 부처님을 모시고 기도하고 있다. 불영사 가는 길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7.02.09
다산 초당 / 다산 정약용 유배지 다산초당(茶山艸堂) 다산 정약용 유배지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귤동마을(2006.6.18) 다산의 형 정약전이 16년간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였고, 다산은 이곳 강진 귤동마을에서 18년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유배 중 정약전은 자산어보를 썼고, 다산은 목민심서를 썼다. 자산(玆山)이 흑산도의 다른 이름이요, 다산(茶山)은다산(茶山)은 귤동마을의 뒷산 이름이다. 다산이 목민심서에서 말하기를 군자가 학문을 하는 것은 절반은 수신(修身)하기 위함이요 절반은 목민(牧民) 하기 위함이라 하였는데, 유배의 몸으로 목민을 하지 못하여 심서(心書)라 이름지었다 한다. 귤동마을에서 대숲과 소나무숲을 잠시 오르면 초당이 나온다. 옛날 다산의 18 제자들이 그랬듯이 다산의 학문을 체험하려는 강진군 후학들이 공부하고 있었..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6.07.01
대둔사 / 서산대사 법통을 이은 절 대둔사 서산대사 법통을 이은 절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2006.6.18) 나말여초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하는 대둔사를 두고 서산대사는 '만세토록 허물어지지 않을 땅'이며, '종통이 돌아갈 곳'이라 하였다. 그의 유언에 따라 서산대사의 금란가사와 발우가 이 절에 안치되어 서산의 법통을 이어가는 절이 되었다. 십리 숲길을 지나면 서산대사 초의대사 혜장선사 쟁쟁한 선사들의 부도밭이 있다. 나라의 대표 고찰다운 맛이 난다. 숲길도 길지만 절도 둘러볼 곳이 만만치 않다. 대웅전 계단 소맷돌엔 돌사자 입 크게 벌리고, 기단 돌짐승은 큰 눈 더 크게 뜨고서 용맹정진을 재촉하고 있다. 추사가 촌스럽다고 타박했다가 다시 걸게 했다는 이광사가 쓴 대웅보전 현판은 고풍스럽다. 이 절 가장 오랜 유물인 삼층석탑은 단아..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6.06.27
녹우당 / 역사의 깊이만큼 그윽한 고산 고택 고산 윤선도 고택 녹우당(綠雨堂) 역사의 깊이만큼 그윽한 고택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2006.6.18) 집 뒤 산자락에 우거진 비자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쏴하며 푸른 비가 내리는듯하다 하여 녹우당(綠雨堂)이라 이름 붙였다 하기도 하고, 집 앞 은행나무잎이 바람에 떨어지는 모습이 비 오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그리 지었다 하기도 한다. 사랑채 열면 솔향이 코 끝에 닿고, 덕음산 비자나무숲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귓가에 들어오는 고택이다. 효종이 스승이었던 고산 윤선도에게 하사하였던 집을 나이 들어 수원에서 이곳 해남까지 뱃길로 옮겨 지은 집이니 역사의 깊이만큼 그윽한 곳이다. 고산 윤선도 후손이 살고 있기에 대문 안을 들여다볼수도 없었고, 마침 유물관을 닫아 두었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자화상인 윤두서..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6.06.26
연꽃, 花中君子여 연꽃, 花中君子여연꽃을 찾아서(2006.6.18) 회산 백련지(白蓮池) /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대둔사 무염지(無染池) /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내가 돌이 되면돌이 연꽃이 되고연꽃은 호수가 되고내가 호수가 되면호수는 연꽃이 되고연꽃은 돌이 되고 … - 서정주, 내가 돌이 되면- 보리수 아래서 깨우쳐 부처가 된 석가모니는인간들이 호수의 연꽃으로 보였다 한다.흙탕물 속에 있는 것, 흙탕물에서 헤어나는 것물 위로 고개를 내미는 것꽃을 피우려 애쓰는 것이러한 연꽃의 모습은 고해를 헤매고 있는 중생이었다어두움 속에 있거나 더러운 곳에 있거나 어려움 속에서도항상 맑은 본성을 지닌 꽃이여,花中君子여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200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