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77

보성차밭 / 최대 차 생산지

보성차밭 우리나라 최대 차 생산지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2008.8.30) 우리나라에 차가 들어온 것이 신라 선덕왕 때라 하니 거의 1400년이 되어 온다. 차가 귀한 대접을 받아 오다가 쇠퇴하였는데 승려와 선비들이 명맥을 이어왔고 이젠 건강을 생각하여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보성은 우리나라 녹차잎 대부분을 생산하는 차 주산지다. 보성읍에서 율포 바다쪽으로 가다 보면 봇재 일원은 온통 차밭이다. 날씨가 덥고 비가 1500㎜ 정도 오는 날씨라야 차가 잘 자란다 하는데, 이곳은 그런 조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아침저녁 안개가 끼어 모자라는 습기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이 곳 보성에서는 곡우가 지날 무렵 차 수확철에 다향제를 개최한다. 차를 따서 가마솥에 덖은 후 손으로 비벼서 차를 만드는..

선암사 / 고풍스럽고 정갈한 절집

선암사 고풍스럽고 정갈한 절집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2008.8.30) 조계산 선암사 들어가는 길은 숲이 하늘을 덮고 있어 푸근하고 호젓하다. 무지개다리 승선교(昇仙橋)는 신선이 오르는 곳이고, 강선루(降仙樓)는 신선이 내려오는 곳인가. 신선이 거닐었을 숲을 지나면 이내 절집이다. 좁은 절터에 옹기종기 이마를 맞대고 고풍스러운 절집들이 들어서 있다. 조계산에 장군봉이 있어 절을 지키는 사천왕상을 따로 모시지 않았다고 한다. 만세루와 대웅전 좁은 터에 삼층석탑 두 기가 들어선 절집이 고풍스럽고 격조 높다. 대웅전은 빛 바랜 단청이 고색창연한데 우물천장이 장엄하고 장중하다. 선암사는 많은 괘불이 있고, 관세음보살을 모신 원통전, 불을 예방하기 위해 환기창에 물과 관련한 글자를 투각한 심검당,석가모니 일생을..

낙안읍성마을 / 정겹고 편안한 마을

정겹고 편안한 마을 낙안읍성마을 /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서내리,남내리(2008.8.30) 마을 역사는 마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고려 태조 때 낙안(樂安)이란 이름을 얻어 천년을 이어오고 있다. 수백년이 지나 읍성이 허물어지자 낙안군수로 부임한 임경업 장군이 큰 칼로 마을 뒷산 금전산에 있는 바위..

화엄사 / 지리산자락 대가람

지라산자락 대가람 화엄사(華嚴寺) /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2007.6.3) 지리산 초입에 있는 절이라 항상 사람이 많은 편이다. 30여년전 지리산 종주할 때 시간이 없어 빠트리고 지나쳤더니 세월이 그 새 엄청 흘렀다. 마음먹고 간 절이나 시간에 쫒기긴 마찬가지 였다. 그래도 여유있게 보는 것인데 가는 ..

구례 운조루(雲鳥樓) / 풍요와 부귀의 명당터

풍요와 부귀의 명당터 운조루(雲鳥樓)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2007.6.3) 구례에서 하동포구로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 운조루를 찾았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마지막으로 병풍산을 만들고 구만들과 만나는 곳에 운조루가 있다. 운조루가 있는 지역이 토지면(土旨面)인데, 토지(土旨..

구례 사성암(四聖庵) /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준다는 기도처

사성암(四聖庵)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기도처 전남 구례읍 죽마리 (2007.6.3)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는 영험하다는 기도처 사성암을 찾았다. 오르는 경사길이 만만치 않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드라마 '토지'를 이곳에서 촬영한 이후 사람들이 더 많아진 모양이다. 구례군청에서 하동 쪽으로 가자면 섬진강 물이 느릿느릿 흐르는 경치 좋은 풍광을 보면서 문척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가로수가 하늘을 가리는 도로가 나타난다. 사성암 휴게소에서 서성암 가는 길은 성능이 좋지 않은 차는 올라가다가 무슨 일이 날지 모르니 조심해야 하는 경사길이다. 오르막 구불구불 포장과 비포장길을 반복해서 해발 500까지 올라가는 길이다. 544년(백제 성왕 22년) 연기조사가 개창하고, 원효 의상 도선 진..

지리산 실상사 / 신라 구산 중 제일 먼저 문을 연 절집

신라 구산 중 제일 먼저 문을 연 절 지리산 실상사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2007.6.2) 천왕봉을 바라보며 지리산 여러 봉우리를 꽃잎으로 하고 꽃밥에 앉은 자리가 실상사라 한다. 신라 구산 중 제일 먼저 문을 연 절로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절집이다. 해탈교를 건너기 전후에 돌장승이 있다. 우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