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두물머리 풍경 양수리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길목이다. 두물머리라는 이름이 정겹다. 팔당댐이 생기면서 두물머리 나루터도 막을 내리고 육지 속에 섬처럼 자리 잡았다. 댐이 생기면서 주변 논밭은 물에 잠겨서 여기저기 섬이 생겨났다. 소내섬과 족자섬이 부근에 그림처럼 있는 곳이다. 다산의 고향 마현마을 앞 소내는 마을 바로 앞인데, 유배 가서도 그리던 곳이었다. 겸재 정선은 한강을 오르내리며 이 일대 풍경을 그려 독백탄(獨栢灘)이란 이름으로 남겼다. 독백탄은 지금은 쓰지 않는 지명인데, 두물머리 가까이에 있는 족자도 부근을 그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자년 한해가 다 넘어가는 섣달 마지막 주에 두물머리로 그림 같은 풍경을 보러 갔다. 바람이 불었지만 그리 차지는 않다. 강에서는 오리 떼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