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당령~백봉령 /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백두대간 삽당령~백봉령 구간 강릉시 왕상면, 옥계면 / 정선군 임계면 (2007.5.5) 삽당령(680)-두리봉(1033)-석병산(1055)-남봉(908)-생계령-백봉령(17㎞. 6시간40분) 높낮이가 그리 없다지만 그래도 백두대간이다.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산정에 올라.. 산 넘고 산/강원 충청 산 2007.05.07
백화산 / 숲속 정원을 걷는 가을 산길 백화산(白華山. 1063.5m) / 숲속 정원을 걷는 가을 산길 괴산 연풍,문경 (2006.9.30) 이화령(548)-조봉-황학산(915)-백화산-뇌정산(991.4)-가은 상괴리 (7시간 15분) 이화령은 옛날 이우리고개라 하였는데, 1925년 신작로가 열리면서 이화령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이화령에서 조봉 쪽으로 조금만 올라서면 백화산 까지는 오솔길이요 숲속 정원이다.누가 이 길을 백두대간 길이라 하겠는가.가뿐 호흡 없이 황학산까지 내달을 수 있다.주섬주섬 길가에 알밤도 주을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하다. 풀벌레 울음소리가 나고 산빛이 가을빛으로 많이 바뀌었다. 산 겨울 이부자리가 한 잎씩 쌓여간다.황학산 건너편 부봉과 주흘산이 뚜렸하고, 백화산까지 오르는 아래 쪽 멀리 문경벌은 황금빛이다. 백화산에서 뇌.. 산 넘고 산/경상 전라 산 2006.10.01
봉평 메밀밭 / 메밀꽃 필 무렵 봉평 메밀꽃밭을 찾아서 평창군 봉평면 (2006.9.9) 봉평 보래봉(寶來峰 1324m) 산행을 마치고 메밀밭을 찾았다. 사실 산행 보다 메밀꽃 구경을 하고 싶었다. 이효석이 쓴 '메밀꽃 필 무렵'에서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나 TV문학관에서 본 아름다운 정경을 그려 보았다. 휘영청 밝은 달밤 나귀 몰고 장에 가던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2006.09.10
보래봉 / 호젓한 들꽃 산길 보래봉(寶來峰. 1324m) 호젓한 들꽃 산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2006.9.9) 운두령-1261봉-보래령-보래봉-보래골(4시간 20분) 운두령(1000m) 높은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산 올라가는 맛은 없다. 운두령을 경계로 오른쪽이 계방산, 왼쪽이 보래봉이다. 풀밭을 잠시 헤치고 들어서면 경사도 별로 없는 호젓한 숲길이어 산 다니기에는 좋다. 돌쩌귀꽃, 고삼, 앵초, 물봉선 등 야생화가 지천이라 꽃길을 걷는 맛이 좋다. 간간이 비를 뿌리고 안개가 숲을 덮어 산길은 신령스러운 분위기가 되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하니 적설기 산행도 무리 없을 곳이다. 봉평에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릴 때면 겸사겸사 찾을만하다. 산 넘고 산/강원 충청 산 2006.09.10
탱자나무 / 뾰족 가시 철옹성 탱자나무 뾰족 가시 철옹성 나무나 풀이름을 정할 때 그 특징을 가지고 이름을 짓는다. 열매로 이름 지은 탱자나무는 조랑조랑 노란 탱자열매가 첫 번째 특징이라면, 겨울에는 성긋성긋 뾰족 가시가 생울타리를 치고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다. 도둑도 막고 귀신이 들어오면 가시로 찔러 못 들어오게 하는 주술적 의미도 있을 것이다. 손에 넣어 가지고 놀다 보면 노란 물이 배이고 향기는 코끝에 가득하다. 열매는 가루 내어 추어탕 끓일 때도 쓰고 껍질은 말려 건위, 지사제로 쓰기도 했다. 겨울이 되어도 탱자나무 가시는 늘 푸르러 따뜻함이 묻어있고, 얼마 전에 죽은 죽은 코미디언 김형곤이 탱자가라사대 하면서 정치코메디로 우릴 즐겁게 하였던 기억이 난다. 옛날 큰집 울타리가 탱자나무여서 아름답기는 하였지만 울타리가 너무 커서.. 자연의 향기/나무 2006.08.04
함박꽃 / 함박눈처럼 아름다운 꽃 함박꽃 함박눈처럼 아름다운 꽃 목련과 함박꽃은 봄 가고 여름이 오면 깊은 산골짜기에서 볼 수 있다. 하얀 꽃잎이 함박눈처럼 아름다워 함박꽃이다. 깊은 산 수풀 속에서 고개를 숙이고 함초롬이 피기에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가까이 다가서도 수줍어서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이 좋고, 향기도 은은하여 마음에 와닿는다. 산에서 피는 목련이라 산목련이라 하는데, 목련은 꽃이 피고 잎이 나는데 비해, 산목련은 잎이 먼저 난 뒤에 꽃이 핀다. 한자말로는 천상의 여인에 비유하여 천녀화(天女花)라 부른다.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하는데 국화로 삼고 있다. 산길 가다가 이렇게 아름답고 화사한 모습을 만나면 나도 몰래 다가가서 한참을 들여다본다. 함박꽃 / 정선 가리왕산 함박꽃 / 평창 오대산 두로봉 함박꽃 / 점봉산 흘림.. 자연의 향기/나무 2006.07.17
오대산 두로봉 / 산 냄새 풋풋한 산길 오대산 두로봉(頭老峰 1422m) 산 냄새 풋풋한 산길 강원도 평창 진부면, 홍천 내면 (2006.6.11) 오대천 휘휘 돌아 다시 찾은 이 산골 대가람 물골물은 예처럼 흐르고 풋풋한 산길을 호젓이 걷는다. 산 넘고 산/강원 충청 산 2006.06.19
주흘산 / 옛길 걸어보는 운치 옛길 걸어보는 운치 주흘산(主屹山. 1106m) / 문경 (2006.4.9) 주흘관-여궁폭포-혜국사-주흘주봉-주흘영봉-꽃밭서덜-조곡관-주흘관(6시간) 우두머리 주(主), 산 우뚝솟을 흘(屹) 문경에서 새재를 넘을라치면 주흘산은 위풍당당하다. 주흘관을 지나면 여궁폭포 미색을 감상할 수 있고 절벽을 끼고 계곡을 파고.. 산 넘고 산/경상 전라 산 2006.04.12
백우산 / 불가마 더위 산행 백우산 (894m) 불가마 더위 산행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2005.7.24) 아름다운 숲길로 상쾌한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용소계곡 장타산행에서 불가마 더위가 우리를 시험하였습니다. 후끈한 불볕, 유속이 느린 계곡, 수없이 오르내리는 계곡바위길. 땀범벅에 얼굴은 타고 하산 후 뜨거운 라면과 막걸리 몇 잔에 더위를 삼켜버렸습니다. 하룻밤 자고나니 햇볕에 그을린 얼굴, 눈두덩이는 붓고 불가마 혈투의 흔적이 남았지요. 그래도 사랑하니 어쩌리오. 또 행군 합니다. 산 넘고 산/강원 충청 산 2005.07.25
가리왕산 / 깊고 아름다운 산 가리왕산(1561m) 깊고 아름다운 산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2005.6.11) 가리왕산은 깊고 아름답다. 짙푸른 이끼계곡, 주군 앞에 신하처럼 도열한 주목군락, 울울창창한 숲 터널,천산만봉을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한 정상이다. 가리왕산 이름 유래가 된 맥국의 갈왕이북쪽 골짜기 끝 평창군 진부면 대궐터에서 올라와서 구름 너머 잃어버린 옛땅을 그리며 보았을 그 정상(망운대)에 섰다. 점점이 이어지는 호쾌한 능선을 눈이 시리도록 보았다. 산 넘고 산/강원 충청 산 200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