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하얀꽃 39

목련꽃 / 울 안에서 맞는 봄꽃

목련꽃 울 안에서 맞는 봄꽃 과이름 : 목련과 분포 : 경기 이남 개화 : 4월 결실 : 8~9월 용도 : 약용, 정원수, 고급 목재 개나리가 울 밖이나 길가에서 피며 봄을 전한다면 목련은 주택가 울 안에서 봄을 맞는다. 봄기운이 오르면 목련은 소복한 털이 달려있는 겨울눈을 틔우고 화사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 오랫동안 꽃을 피우진 못해도 자태는 눈 부시고 사뭇 화려하다. 화사한 백목련,멋들어진 색조 화장으로 치장한 자목련은 서로 아름다움을 견주나 너무 화려하여 정신을 빼놓는 바람에 누가 잘났다고 손을 들어줄 수가 없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나서야 잎눈이 뾰족한 잎을 내민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하는 노래 가사처럼 잎사귀는 넓고 풍성하여 나무 그늘 아래서 쉴 수 있을 정도이..

소백산 들꽃

소백산 들꽃 죽계구곡-초암사-달밭골-국망봉-벌바위골 영주,단양 (2008.7.12) 산길은 나무가 있고 들꽃이 있어 늘 아름답다.들꽃이 있어 산에 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산등성이 올라서면 구름 친구 들꽃은 안개비로 화장을 하고 고운 얼굴을 쏘옥 내민다. 금빛 나래 훨훨 날아 물레나물연분홍빛 고운 색시 둥근이질풀남자주색 뾰족한 꼬리 산꼬리풀향긋한 내음 화사한 얼굴 함박꽃몸통은 어디 가고 꼬리만 남아 범꼬리풀꽃사다리 타고 올라 잠자리난초귀한 집서 산골로 시집 온 각시원추리꿀맛처럼 달콤한 맛 꿀풀산 중에 별 노란별 기린초철마다 다른 얼굴 산수국 5억7천만년 전 식물이 지구에 등장하고8천만년 전에야 꽃이 피는 식물이 나타났으니식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5억년이나 기다린 것이다.밤 하늘에 별도 아름..

백두대간 저수재~묘적령 / 구름과 바람 속을 걷는 선경

촉대봉(1081m) 솔봉(1102.8) 백두대간 저수재-묘적령, 구름과 바람 속을 걷는 선경  단양, 예천 / 흐린 후 한 때 비 (2007.8.12)저수재-촉대봉(1081)-투구봉-시루봉(1110)-배재-싸리재-흙목(1033.5)-뱀재-솔봉(1102.8)-묘적령-고항치-고항리(5시간 50분)  지난 칠월 저수재 아래 두메산장에 들러 산장지기 내외를 만나 차 한 잔 나누었는데, 오늘은 바로 위 저수재에서 시작하는 백두대간 구간 산행을 하였다. 저수재는 예천(醴泉)과 단양(丹陽)을 가르는 대간 위 큰 고개이다. 단술 예(醴) 샘 천(泉). 예천은 예로 안동과 더불어 명주(名酒)로 유명하였고, 단양은 남한강 계곡 초입 아름다운 볼거리로 가득한 고장이다.  어제는 돌아가신 친구 어머니 하늘로 보내드리는 날이..

구봉대산 / 노송과 암릉 산길, 법흥사 적멸보궁이 있는 곳

노송과 암릉 산길, 법흥사 적멸보궁이 있는 곳 구봉대산(九峰台山) 885m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2007.6.24) 법흥사 일주문- 815봉-구봉대산- 1~8봉 - 늘목재-법흥사-적멸보궁-법흥사 일주문 (5시간반) 백덕산에서 사자산으로 흘러내린 산줄기가 연화봉 암대를 만들고 적멸보궁과 법흥사 극락전이 이어져 산..

삽당령~백봉령 /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백두대간 삽당령~백봉령 구간 강릉시 왕상면, 옥계면 / 정선군 임계면 (2007.5.5) 삽당령(680)-두리봉(1033)-석병산(1055)-남봉(908)-생계령-백봉령(17㎞. 6시간40분) 높낮이가 그리 없다지만 그래도 백두대간이다.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산정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