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안동 탐방 35

안동 전탑(塼塔) 탐방

안동 전탑(塼塔) 탐방 신세동 칠층전탑 (국보 제16호) / 경북 안동시 법흥동 동부동 오층전탑 (보물 제56호) / 경북 안동시 운흥동 조탑동 오층전탑 (보물 제57호) / 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 (2011.3.5~3.6) 안동(安東)은 옛 고을, 서원, 고택, 민속유적지, 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다. 안동을 예전에는 영가(永嘉)라 하였는데, 영가는 늘 아름다운 곳이란 의미이며, 두 물줄기가 만나는 아름다운 곳이란 뜻도 된다. 영(永)은 두 이(二)와 물 수(水)가 합한 글자로, 그 물줄기가 낙동강과 반변천이다. 지금도 영가초등학교 등 여러 곳에 이름 자취가 남아 있다. 이번 안동 탐방 주제는 전탑이다. 안동 시내 동쪽 법흥동에서 시작하여 낙동강 물길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였다. 안동 전탑은 ..

임청각 / 독립운동가의 집안 고성 이씨 종택

임청각(臨淸閣) 독립운동가의 집안 고성 이 씨 종택. 1519년 건립. 보물 제182호 경북 안동시 법흥동 (2011.3.5) 안동 법흥동 낙동강가에 길게 자리 잡은 고택 임청각은 고성 이 씨(固城 李氏) 종택이다. 고성 이씨 시조는 당나라에서 난을 피하여 왔었는데, 고려 때 토족의 난을 평정한 공로로 경남 고성 땅에 가서 살게 되어 '고성 이 씨' 관향을 받았다. 조선 세조 때 현감을 지낸 분(이증)이 안동 땅에 와서 터를 잡게 되어 입향조가 되었다. 그 뒤로도 사화 때마다 절개를 지켜 명문의 기틀을 다지고, 나라가 풍전등화 일 때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지금의 국가원수)을 지낸 석주 이상룡(石州 李相龍) 등 아홉 분의 독립 운동가가 이 집안에서 나왔다. 이는 이 집안의 자랑이요, 고장의 자랑이요, 국..

이육사 문학관을 찾아서 - 매화향 아득한 곳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

매화향 아득한 곳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 이육사 문학관을 찾아서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2010.6.13) 퇴계종택에서 나와 진행 방향으로 가면 왕모산성과 퇴계오솔길인 예던길 못 미쳐 이육사문학관이 있다. 1927년 독립단의 일원으로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사건에 5형제 중 3형제가 연좌되어 2년여 혹독한 형을 받아 이 때 수의 번호 264가 그의 아호 육사(陸史)가 된 것은 다 아는 일이다. 그 호는 그의 생을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다. 그를 알고자 한다면 그의 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의 시 '년보(年譜)'에서부터 시작하여 시 속에 그의 삶이 묻어있다. 골방의 커텐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 뜨거운 입술을 맞추려 하였고 (詩 '황혼'에서),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청포를 ..

퇴계 오솔길 '예던길'

퇴계선생 발자취를 찾아서 2 퇴계 오솔길 '예던 길' 경북 안동시 도산면 단천리-가송리 (2010.6.13) 단천교-백운동-미천 장담(전망대)-경암-한속담-학소대-벽력암-농암종택-월명담 (3㎞) 퇴계종택에서 나와 이육사문학관을 지나면 단천리 가는 길이 있다. 이육사는 퇴계의 14대손인데, 시비 '광야'가 서있는 부근이 이육사의 생가터이기도 하다. 갈래 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공민왕 어머니가 피신하였다는 왕모산성 가는 길이고, 퇴계 오솔길은 왼쪽 길이다. 퇴계가 13세 때부터 숙부인 송재 이우에게 학문을 배우려 청량산으로 가기 위해 다녔다는 길이다. 길 안내판은 산길을 가르키지만 물소리를 더 느끼기 위해 물가 길을 택하였다. 단천교 오기 전에 있는 층암절벽이 단사벽인데 퇴계가 시를 남겼다. 아래에 용소 깊..

퇴계태실-퇴계종택-퇴계묘소를 찾아

퇴계선생 자취를 찾아서 1 퇴계태실-퇴계종택-퇴계 묘소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토계리 (2010.6.13) 도산서원에서 나와 청량산 방향으로 3㎞를 가면 도산면사무소가 있는 온혜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밭고랑 너머 보이는 고옥이 퇴계선생이 태어난 태실(胎室)이다. 퇴계의 할아버지인 노송정 이계양(老松亭 李繼陽)이 1454년에 지은 집이어서, 노송정 고택으로, 퇴계가 태어났다 하여 퇴계태실로 부르고 있다. 이계양이 봉화에서 훈도를 할 때 길에서 굶주림으로 쓰러진 스님을 구하였더니, 스님이 이 터를 잡아주면서 귀한 자손이 태어날 것이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이계양의 맏이인 이식(李埴)의 일곱째 아들이 퇴계이다. 대문 앞에 서면 퇴계의 수제자인 학봉 김성일이 쓴 성임문(聖臨門)이란 글씨가 보인다. ..

하회별신굿탈놀이 / 800년을 이어온 특별한 굿

하회별신굿탈놀이 800년을 이어온 특별한 굿 안동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회관 공연장 (2009.6.14) 농경사회는 신의 노여움을 풀어 마을이 안녕하고 풍농이 절대적인데, 별신굿에서 '별'은 별나다 또는 특별나다는 의미이니 '별난 굿' '특별한 굿'이다. 즉, 굿을 하여 신에게 영험한 힘을 넣어주기 위해 하회마을 사람들이 모여하는 특별한 굿이다. 그래서 동제사와 달리 5년이나 10년에 한 번씩 서낭신을 모셔야 할 일이 있을 때 한다. 다른 탈이 표정이 과장된 것이 많은데 비해서, 하회탈은 마을 사람들 표정에 감정을 이입하여 변화를 조금만 주어 만들었다. 인자한 양반탈, 대쪽 같은 선비탈, 바보스런 이매탈, 장난스런 초랭이탈, 서낭신 위엄이 있는 각시탈, 험상궂은 백정탈, 엉큼한 중탈, 고생이 얼굴..

병산서원과 부용대 / 하회마을 화산끝자락 풍광

하회마을 화산끝자락 풍광 병산서원(屛山書院)과 부용대(芙蓉臺)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하회리 (2009.6.14) 부용대와 병산서원은 화산자락을 중심으로 낙동강물이 휘도는 양쪽 끝에 있다. 물돌이동 하회(河回)는 낙동강 물줄기가 마을 앞에서 태극을 그리며 휘감아 흐른다 하여 태극형 자리라고 하고, 연꽃이 물 위에 뜬 형상이라 하여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 불러 길지로 여기고 있다. 부용이 연꽃인데, 그 연꽃을 내려보는 바위언덕이 부용대이다. 풍산에서 하회마을 입구를 지나 낙동강 휘돌아가는 비포장길을 십리 더 가면 병산서원이 있다. 이 서원을 이 만큼 보존하고 있는 것도 비포장도로 덕분이다. 마치 오대산 월정사 숲길을 비포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서원은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류진을 배향하고 있다. ..

안동 소산 마을 / 충효마을 안동김씨 집성촌

소산(素山) 마을 충효마을 안동 김 씨 집성촌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 (2009.6.14) 안동에서 예천으로 가다가 보면 너른 풍산들이 있다. 안동 부근에서는 제일 넓은 들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이 호남지방에 다녀온 후 아비 보고 '아배요 풍산들 보다 너른 들이 있디더' 하였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주변이 넓고 낙동강이 굽이 흘러 들이 넓고 보기에 시원하다. 풍산 들녘 가까이 있는 안동 김 씨 집성촌인 소산마을을 찾았다. 마을 어른인 김인년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둘러보았다. 마을 어귀에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하는 청음 김상헌의 비가 있고, 언덕으로 올라서면 정자 삼구정(三龜亭)이 있다. 예로부터 충효 없이 번창한 집안..

정와(正窩) 2 / 안동 가일마을 고택

정와(正窩) 2 안동 가일마을 고택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 가일마을 (2009.6.13) 고택 정와(正窩)는 친구의 본가이다. 늘 가도 친구처럼 푸근한 곳이다. 손 때 묻은 바깥채가 있고, 자연스러운 정원이 있어 아름다운 곳이다. 어릴 때 학교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고택 정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밤이 늦어지자 어서 잠자리에 들라고 소쩍새 울음 울더니 아침엔 뻐꾸기가 상쾌한 목청으로 아침노래를 부른다. 석류 감나무 돌나물 자주달개비 괭이밥 가죽나무 토마토꽃 가지꽃 산수유 대추나무 꽃 대나무

안동 전통 고택을 체험할 수 있는 곳

안동 전통고택을 체험할 수 있는 곳 ★ 종택 지례예술촌 (임동면 박곡리 산769) 방 14, 인원 65. 054-822-2590 - 농암종택 (도산면 가송리 612) 방 15, 인원 60. 054-843-1202 오천군자마을 (와룡면 오천리 산 28-1) 방 11, 인원 100. 054-859-0825 임청각 (법흥동 20) 방수 11, 인원 60. 054-853-3455 경당종택 (서후면 성곡리 204) 방 4, 인원 20. 054-852-2717 탑동종택 (법흥동 9-2) 방3. 인원 10. 054-859-1149 ★ 고택 하회마을 (풍천면 하회리 844-3) 054-853-0109 수애당 (임동면 수곡리 470-44) 방 11, 인원 50. 054-822-6661 치암고택 (안막동 119-1) 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