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안동역마지막 열차가 떠났다 2020.12.16 안동시 운흥동 옛 안동역에서 마지막 열차가 떠났다. 이제 열차를 이용하려면 송현동에 새로 지은 안동역으로 가야 한다. 안동역은 1930년 완공하여 이듬해부터 경북선 열차가 다녔고, 중앙선 열차가 안동을 통과한 것은 1940년이었으니 90년 세월을 이곳 사람들과 같이 하였던 곳이다. 도시가 커지면서 열차역이 바뀌는 경우는 가끔 봤지만, 나고 자라던 곳에 있던 역이 이사를 가니 내가 집을 옮긴 것처럼 남다르다. 열차가 안동으로 들어오면서 낙동강을 따라 달리던 중앙선이 직선으로 바뀌어 그것만으로도 소요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 안동으로 바로 오면 될 것을 일제는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집을 해코지하고자 돌아서 철도를 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