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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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 424

왕릉과 숲 10. 구리 동구릉 1. 건원릉(健元陵.조선 태조),현릉(顯陵.문종)

왕릉과 숲 10 구리 동구릉 1. 건원릉(健元陵. 조선 태조), 현릉(顯陵. 문종)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건원릉(健元陵) : 조선 태조(이성계. 1335-1408(73세). 재위 6년 2개월(1392.7-1398.9)의 능(단릉) 현릉(顯陵) : 조선 5대 문종[(文宗. 4대 세종의 맏아들. 단종의 아버지. 1414.10-1452.5(38세). 재위 2년 3개월(1450.2-1452.5)]과 현덕(顯德) 왕후 권(權)씨 (1418-1441.23세)의 능(동원이강릉) 동구릉은 1408년(태종 8)에 태조의 능을 쓰기 시작하여 9릉, 17위의 왕과 왕비, 후 비가 묻힌 능이다. 건원릉은 태조가 죽은 후 태종의 명을 받은 하륜이 정한 능지이다. 전하는 얘기로는 태조가 생전에 무학대사를 시켜 잡은 터라고 하며 ..

왕릉과 숲 9. 서울 연산군묘(燕山君墓)

왕릉과 숲 9 서울 연산군묘(燕山君墓) 서울 도봉구 방학동 연산군묘(燕山君墓) : 조선 제10대 왕 연산군[燕山君. 성종의 첫째 아들. 1476-1506(30세). 재위 11년 9개월(1494-1506)]과 왕비 거창군부인(居昌郡夫人) 신(愼)씨 1476-1537(61세)의 묘 연산군은 조선 제9대 왕 성종과 폐비 윤 씨 사이에서 난 첫째 아들이다. 7세에 세자가 되고, 문리를 터득하거나 정치를 알기에 이른 나이인 19세에 왕이 되었다. 그러나 왕이 된 후 성종시대 일어난 사치풍조를 없애기 위해 금제절목(禁制節目)을 만들어서 기강을 바로잡았다. 문신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 전념하게 하는 사가독서도 다시 시작하고, 국조보감을 편찬하여 후대 왕들에게 귀감이 되는 제왕 수업을 받도록 했다. 상평창을 설치하여 ..

왕릉과 숲 8. 서울 선릉(宣陵.성종)과 정릉(靖陵.중종)

왕릉과 숲 8 서울 선릉(宣陵. 성종)과 정릉(靖陵. 중종)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宣陵) : 조선 9대 성종[成宗, 세조 맏아들인 의경세자(추존 덕종)의 둘째 아들. 1457-1494(38세), 재위 25년 1개월(1469-1494)]과 세 번째 왕비 정현(貞顯) 왕후 윤(尹)씨 (1462-1530. 68세)의 능. 동원 이강릉 정릉(靖陵) : 조선 11대 중종[中宗. 진성대군. 성종의 둘째 아들. 연산군의 이복동생. 1488-1544(57세). 재위 38년 2개월(1506-1544)]의 능. 단릉 성종은 작은아버지인 예종이 병약하여 19세로 일찍 세상을 떠나자(1469년) 바로 그날 할머니 정희왕후 윤 씨(세조비)의 뜻에 따라 13세에 왕이 되었다. 정희왕후는 남편(세조), 아들(예종)에 이어 손자..

왕릉과 숲 7. 남양주 사릉(思陵.단종비 정순왕후)

왕릉과 숲 7 남양주 사릉(思陵. 단종비 정순왕후)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 사능리 산 65-1 사릉(思陵) : 조선 6대 단종비 정순(定順) 왕후 송(宋)씨 (1440-1521. 82세)의 능. 단릉 정순왕후 송 씨는 단종이 왕이 된 이듬해(단종 2. 1454년)에 왕비가 되었다. 왕비가 된 다음 해에는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넘겨주자 대비가 되었고, 세조 3년(145년)에 단종 복위 운동이 실패하자 단종은 노산군으로 되면서 영월로 유배되고, 왕후의 신분도 군부인으로 낮아졌다. 단종 내외는 동대문 밖 청룡사 우화루(雨花樓)에서 이별의 밤을 보낸 후 청계천 다리에서 영원히(永) 건너서(渡) 돌아오지 못할 이별을 하였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그 다리를 영도교(永渡橋)라 불렀다. 단종이 떠난 후 왕후는 동대문..

왕릉과 숲 6. 영월 장릉(莊陵.단종)과 청령포

왕릉과 숲 6 영월 장릉(莊陵. 단종)과 청령포 강원도 영월군 장릉(莊陵) : 조선 6대 단종(端宗. 문종의 맏아들. 수양대군(세조)의 조카. 1441-1457(16세), 재위 3년 2개월(1452-1455))의 능. 단릉 단종의 짧은 생애는 참으로 기구하다. 어머니 현덕왕후 권 씨는 난산으로 단종을 낳은 지 3일 만에 죽었다. 할머니뻘인 세종의 후궁 양 씨가 젖을 먹여 키웠다. 병석에 있던 아버지 문종도 즉위 2년 3개월 만에 승하했으니 단종이 즉위한 것이 11살 때이다. 대왕대비도 대비도 왕비도 없었으니 수렴청정도 못할 때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켰다. 왕에 오른 지 2년 뒤 왕비 송 씨를 들였다. 수양대군이 금성대군 등 종친과 신하들을 유배시키자 즉위 3년째 14살 때 왕위를 내려놓는다. 15세 ..

왕릉과 숲 5. 남양주 광릉(光陵.세조)

왕릉과 숲 5 남양주 광릉(光陵. 세조)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광릉(光陵) : 세조(世祖. 세종 2남. 수양(首陽) 대군. 1417-1468(51세), 재위 13년 3개월(1455-1468)과 정희(貞熹) 왕후 윤(尹)씨(1418-1483.65세) 동원이강릉 수양대군은 세종의 둘 때 아들이다. 수양의 형이 문종(5대)이고 조카가 단종(6대)이다. 나이 어린 단종은 허수아비였고 권력은 신하가 쥐고 있었다. 수양대군은 무사를 데리고 김종서 부자를 죽이는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시작하였다. 수양은 단종에게 달려가 거짓 이유를 대고 김종서를 처단했음을 알리고, 왕명을 빙자해서 왕궁에 영의정 등 관리들을 차례로 불러들여 대학살을 자행하였다. 관리들 가족까지 죽이고 노비로 삼는 보복을 하였다. 왕조의 정상적..

왕릉과 숲 4. 여주 영릉(英陵.세종)과 영릉(寧陵.효종)

왕릉과 숲 4 여주 영릉(英陵. 세종)과 영릉(寧陵. 효종)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산 83-1(영릉로 269-1) 영릉(英陵) : 조선 4대 세종(世宗. 태종 3남. 충녕대군. 1397-1450(53세). 재위 31년 6개월(1418-1450))과 소헌(昭憲) 왕후 심(沈)씨(1395-1446. 51세) 합장릉 영릉(寧陵) : 조선 17대 효종(孝宗. 인조 2남. 봉림대군. 1619-1659(40세). 재위 10년(1649-1659))과 인선(仁宣)왕후 장(張)씨 (1618-1674. 56세) 동원상하릉 영릉 가는 길은 경강선이 생겨서 찾아가기가 나아졌으나 세종대왕릉역에서 다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야 한다. 여주시내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십여 리 여강길을 걸어서 영릉으로 갔다. 신륵사 앞 남한강 ..

왕릉과 숲 3. 서울 정릉(貞陵.태조 계비 신덕왕후)

왕릉과 숲 3 서울 정릉(貞陵. 태조 계비 신덕왕후) 서울 성북구 정릉동 산 87-16 정릉(貞陵) : 조선 태조 둘째 왕비 신덕(神德) 왕후 강(康)씨 (?-1396) 단릉 조선 왕릉은 모두 42기 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부에 6개 왕릉군(群) 14기[파주(4), 김포(1), 고양(8), 양주(1)]가 있고, 남부(화성)에 1개 왕릉 군 2기, 중부(서울)에 5개 왕릉 군 8기, 동부에 6개 왕릉 군 16기[구리(9), 남양주(4), 여주(2), 영월(1)], 북한지역인 개성에 2기가 있다. 그중 신덕왕후가 묻힌 정릉은 궁궐 경복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당초 서울 중구 정동(貞洞)에 있다가 지금 성북구 정릉동(貞陵洞)에 옮겼어도 그러하다. 강비가 이성계를 처음 만난 날 물을 청하자 바가지에 버들..

왕릉과 숲 2. 서울 헌릉(獻陵.태종)과 인릉(仁陵.순조)

왕릉과 숲 2 서울 헌릉(獻陵. 태종)과 인릉(仁陵. 순조) 서울 서초구 헌인릉길 34 (내곡동 산 13-1) 헌릉(獻陵) : 조선 3대 태종(太宗. 이방원. 태조 5남. 1367-1422(55세), 재위 17년 10개월(1400-1418.)과 원경(元敬) 왕후 민(閔)씨(생존 1365-1420. 55세) 쌍릉 인릉(仁陵) : 조선 23대 순조(純祖. 정조 2남. 1790-1834(44세), 재위 34년 4개월(1800-1834)과 순원(純元)왕후 김(金)씨(김조순의 딸, 생존 1789-1857(68세) 합장릉 헌릉과 인릉은 서울 서초구 남쪽 대모산 자락에 있다. 조선 태종 내외와 순조 내외가 묻힌 곳이다. 한 왕은 악역을 자처한 족적이 뚜렷한 임금이고, 한 왕은 사회 혼란기에 자리를 영위하기 바쁜 임금..

왕릉과 숲 1. 화성 융릉(隆陵.사도세자)과 건릉(健陵.정조)

왕릉과 숲 1 화성 융릉(隆陵. 사도세자)과 건릉(健陵. 정조)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융릉(隆陵) : 추존 장조(莊祖. 사도세자. 영조 둘째 아들, 정조 생부. 1735~1762(27세))와 헌경(獻敬) 왕후 홍(洪)씨(혜경궁. 1735~1815(80세) 합장 능 건릉(健陵) : 조선 22대 정조(正祖. 사도세자 아들. 1752~1800(48세). 재위 24년 3개월(1776~1800)과 효의(孝懿) 왕후 김(金)씨(1753~1821. 68세) 합장 능 조선왕족의 무덤은 무덤에 묻힌 사람의 신분에 따라 그 명칭이 다르다. 능(陵)은 왕과 왕비의 무덤, 원(園)은 왕세자와 왕세자빈, 왕의 사친(후궁, 종친)의 무덤이고, 그 외에 왕족의 무덤은 일반인처럼 묘라고 한다. 연산군과 광해군의 무덤도 묘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