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바위 44

도봉산봉 천장만길

도봉산(道峰山. 740m) 도봉산봉 천장만길 서울 도봉구 (2006.9.2) 도봉산매표소-금득사-다락원능선-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계곡(4시간) 도봉산봉 천장만길 하늘 속에 빚었구나. 우뚝 솟아 웅혼하고 아름답고 빼어나다. 다락능선 포대능선 이어이어 바위길 장엄으로 드러내어 준봉위용 드높구나 가을 빛 따사한 빛 깎아지른 바위봉 온몸으로 받은 산빛 희고도 눈부시다.

의상능선. 구름이 산을 가두고

북한산 의상능선 구름이 산을 가두고 구기동-대남문-청수동암문-부왕동암문-용출봉-의상봉-산성매표소(4시간50분) (2006.7.30) 7월 장마는 꾸어서도 한다지만 이번 장마는 길고도 매서웠다. 장마가 그친다 하여 구름 걷히는 모습을 보러 길을 나섰다. 의상능선은 다니기가 좀 까탈스운 곳이지만, 북한산 고봉들을 시원스레 볼 수 있어서 좋다. 너무 서둘렀는지 구름이 산을 가두고 내놓지 않았다. 아쉬웠지만 자연이 하는 일인데 어찌하랴.

북한산 숨은벽능선 2

북한산 숨은벽능선,영봉 밤골-마당바위-숨은벽능선-백운산장-하루재-영봉-지장암-우이동(5시간) 2006.5.13 북한산 신록성찬 속에서 하늘 길 끝 간 데 모를 숨은벽 하늘 길을 오른다. 인수봉에서 죽어간 산사람들 산이 좋아 산에 살다 산이 된 사람들 영봉에서 그들의 영면을 구한다. 금낭화 (효자비 부근) 해골바위 인수봉(좌) 숨은벽능선(중) 백운대(우) 마당바위 숨은벽능선 숨은벽능선 인수봉 인수봉 인수봉 / 영봉에서 영봉 멀리 오봉(좌) 도봉(우) 상장봉능선(가운데 능선) 영봉 정상 부근

청계산 2. 새해 청계산에서

청계산 2 새해 청계산에서 옛골-매봉-마왕굴-석기봉-망경대-혈읍재-옛골(4시간10분) 2006.1.8 인도인들은 생판 모르는 사람을 만날 때 고개를 숙여 "나마스떼"라고 인사를 건넨다. "제가 그대 안에서 신의 불꽃을 보았습니다"라는 뜻이다. 좋은 말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믿음이 큰 만큼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다. 강한 희망과 꿈은 현실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그것을 피그말리온효과라 한다. 산에서 목을 축이고, 산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희망을 얘기하고 좋은 말을 한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 청계산 돌문바위 - 등산인들이 돌문을 돌며 기복을 한다 청계산 마왕굴 - 고려의 유신 조견이 쉬었다 간 곳 망경대 아래에서 본 석기봉 망경대 아래에서 본 석기봉과 청계산 능선 혈읍재~옛골 하산길 얼음 속 흐..

관악산 이야기

관악산 풍수처방과 연주대 이야기 ◐ 풍수처방 이야기 갓모양과 비슷하데서 이름 붙인 관악산은 기암괴봉이 불꽃같다 하여 오행에서 화(火)성으로 분류한다. 한강이 가로질러서 관악산의 화기가 미치지 않는다는 정도전의 말에 따라 한양에 도읍을 정하였으나, 무학대사의 의견에 따라 화(火)를 끄기 위해 여러가지 풍수처방을 하였으니, 숭례문 앞에 연못(南池)을 파고,숭례문의 명판을 세로로 달고, 광화문 앞에는 불을 먹는다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상을 세우고, 관악산 곳곳에 물동이를 묻고, 관악산 우물에 구리로 용을 만들어 넣고,불을 막는 부적을 넣은 아홉개의 물단지를 연주봉에 묻고,민간에서는 관악산과 마주 보는 것을 피하고,관악산이 보이지 않는 친정에 가서 아이를 낳는 등 많은 풍수처방으로 한양을 지키려 하였다는 이야기다..

대둔산 / 기암괴봉 대둔산아 !

대둔산(878.9m) 기암괴봉 대둔산아! 전북 완주군 운주면,충남 논산시 벌곡면 (2005.11.27) 안심사-깔딱재-서각봉-마천대-낙조대-태고사-태고교(5시간10분) 지장암 오르며 주워 먹은 홍시로 허기를 채우니 온 세상 힘이 뱃속에서 나오는구나. 장군의 기상처럼 호쾌한 산세에 등산화 끈 고쳐 매고 원효대사가 사흘을 보고도 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둘러 보았다. 배티재에서 권율이 왜적으로 부터 호남의 길목을 지켜내고, 한용운이 태고사 터를 천하 승지라 하였는데 … 아! 기암괴봉은 절승이건만 누가 이 명산을 이리도 못살게 한단 말인가.

용아장성 첫머리에 서서

설악산 ⑤ 용아장성 첫머리에 서서 설악산 (雪嶽山. 1708m) 인제군,속초시,양양군 (2005.11.12) 용대리-백담사-수렴동대피소-봉정암-대청봉-봉정암(7시간15분) 용아장성 첫머리에 섰다. 산줄기는 온 산을 살아 숨쉬게 하고 첩첩 조망은 한 눈에 가득하다. 하늘에 가둔 별이 머무는 밤 바람이 스쳐가면 마음도 고요하다. 설악이 그리워 올랐다가 설악에 취해 서있었다. 수렴동 계곡 구곡담 계곡 구곡담 계곡 사자바위 용아장성능 (곰바위에서) 봉정암 부처바위 용아장성능 (소청봉에서) 설악산 대청봉(중청봉에서) 봉정암 봉정암 부처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