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와 박새 나물로 먹을 수 없는 유독식물 여로와 박새는 풀이름이다. 여러해살이풀인 여로는 산지 풀밭에서 산다. 여로는 명아주 또는 검은색 식물을 의미하는 여(藜) 와 갈대를 의미하는 로(蘆)를 합한 말로, 갈대같이 생긴 줄기가 검은색 껍질에 싸여 있다는 뜻이다. 여로는 예로부터 땅속줄기를 한약재로 사용했는데, 옛 문헌에서는 여로와 박새를 혼용해서 써서 여로는 박새를 포함한 백합과 여로속 식물을 총칭했던 것으로 본다. 이명으로는 늑막풀이라 하는데 늑막염에 좋은 풀이라는 뜻이다. 잎이 넓고 꽃자루가 짧으며 꽃이 흑자색인 것이 특징이다. 꽃은 7~8월에 핀다. 흰색 꽃이 피는 흰여로도 있다. 박새는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박'은 둥근 것에 붙이는 말이고, '새'는 날카로운 잎을 가진 벼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