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서울 걷기 좋은 길 96

안산자락길 / 독립문에서 시작하는 작은 둘레길

안산자락길 독립문에서 시작하는 작은 둘레길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역 - 순국선열추념탑 - 이진아기념도서관 - 메타세쿼이아길 - 능안정 - 전망대 - 영천시장 이동거리 8.3㎞. 이동시간 3:10. 휴식시간 1:16. 계 4:26 (2023.9.18. 맑음. 22.1~28.9℃) 인왕산 줄기인 무악(毋岳)은 안산(鞍山)으로 부른다. 동봉 서봉으로 이루어져 산의 모양이 말의 안장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동쪽에 있는 현저동에서 홍제동으로 넘는 고개는 예전엔 안현(鞍峴)이라 하였고, 지금은 무악재라 부른다. 북한산의 인수봉이 어린애를 업고 나가는 모양이므로 그것을 막기 위해 안산을 어머니의 산이란 뜻으로 모악(母岳)이라 하였다. 무악은 모악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안산자락길을 걸었다. 안산자락길은 숲을 찾..

대모산 숲길 / 수서역 ~ 매봉역 강남명품숲길

대모산 숲길 수서역 ~ 매봉역 강남명품숲길 수서역 - 대모산갈림길 - 돌탑 전망대 - 약수터 - 불국사 - 유아숲체험장 - 개암약수터 - 달터근린공원 - 매봉역 이동거리 9.2㎞. 이동시간 3:18. 휴식시간 0:52. 계 4:10 (2023.7.10. 비 후 갬. 22.9~30.9℃) 대모산숲길은 수서역에서 매봉역까지로 강남명품숲길로 부르고 있다. 대모산은 높이 293m로 낮고 부드럽다.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고 해서 할미산 또는 대고산(大姑山)이라 부르다가 헌릉을 정하면서 대모산(大母山)으로 고쳤다. 수서(水西)가 탄천 서쪽에 있다고 지은 이름인데 대모산 입구로 가서 '강남 명품숲길(매봉역)'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입구에 궁마을이 있다. 세종대왕의 손자 영순군을 대모산에 예장하고, 영순군의 ..

강동 한강 수변길 / 암사역에서 미사리까지 걷는 한강 길

강동 한강 수변길 암사역에서 미사리까지 걷는 한강길 암사역 - 나루터길 나들목 - 광나루 한강공원 - 암사 생태공원 - 구리암사대교 - 바위절터(구암정) - 고덕 수변생태공원 - 강동대교 - 미사리 축구장 - 하남나무고아원 - 미사리 선사유적지 - 미사동 차고지 이동거리 12㎞. 이동시간 3:23. 휴식시간 0:38. 계 4:01 (2023.5.1. 맑음. 9.8~20.8℃) 서울 강동구 한강수변과 생태공원을 걷는 길이다. 포장도로도 있지만, 숲길 공원 산책로가 중간중간 있다. 암사역에서 나루터길 나들목을 들어서면 광나루 한강공원이다. 광주(廣州)로 가는 나루라 광나루인데, 뱃길이 있을 때는 춘천과 충주로 가는 나루였다. 예전엔 이곳도 광주였으니, 광주는 이름대로 넓은 지역이었다.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서울숲길 3. 서울숲 - 뚝섬유원지

서울숲길 3. 서울숲 - 뚝섬유원지 뚝섬역(8번) - 서울숲 습지원 - 중앙 연못 - 사슴방사장 - 한강 지하통로 - 성수대교 - 뚝섬 한강수변길 - 뚝섬유원지역 이동거리 7.4㎞. 이동시간 2:00. 휴식시간 0:12. 계 2:12 (2023.4.21. 맑음. 11.4~22.8℃) 곡우가 지나고 나서 버드나무 씨앗솜털이 날린다. 꽃이 핀 줄을 몰랐다가 솜털이 날리면 버드나무 꽃이 언제 피었던가 생각하게 한다. 버드나무는 사랑과 이별의 시에 등장하는 나무다. 사람들이 연못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를 붙들고 사진을 찍는다. 관세음보살도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뜻으로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있다. 기원전 5세기 의학의 아버지 히포클라테스는 임산부가 통증을 느낄 때 버들잎을 씹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그리고 19세기말 독..

한강을 보며 걷는 숲길 3. 장충성곽 - 서울숲

한강을 보며 걷는 숲길 3. 한양도성 장충성곽 - 서울숲 동대입구역 - 한양도성 장충성곽 - 성곽마루 - 버티고개 생태통로 - 매봉산 - 금호근린공원 - 응봉근린공원 - 대현산 배수지공원 - 금호사거리 - 응봉산 - 용비교 - 서울숲 - 뚝섬역 이동거리 11.6㎞. 이동시간 3:23. 휴식시간 1:07. 계 4:30 (2023.4.19. 쾌청. 11.5~28.4℃) 한양도성 장충성곽에서 서울숲까지 걸었다. 한꺼번에 핀 봄꽃이 대부분 지고 있다. 지구가 예전 보다가 덜 식었다가 빨리 데워져서 봄꽃 피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꽃이 한꺼번에 피고 지면 그 꽃에 의존한 곤충이 살 수가 없고, 그 곤충을 먹고사는 새도 살 수가 없다. 꿀벌이나 새가 없다면 자연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아 열매를 맺을 수 없다...

한강을 보며 걷는 숲길 2. 살곶이다리 - 장충단공원

한강을 보며 걷는 숲길 2 살곶이다리 - 장충단공원 뚝섬역 - 살곶이다리 - 응봉산 - 독서당로 - 금남시장 - 응봉근린공원 - 한신아파트 - 금호근린공원(금호산) - 매봉산 - 버티고개 생태통로 - 성곽마루 - 국립극장 입구 - 장충단공원 - 동대입구역 이동거리 9.9㎞. 이동 3:36. 휴식 1:12. 계 4:48 (2023.4.17. 맑음. 6.8~18.1℃) 뚝섬역을 떠나 중랑천에 들어서니 벌써 벚꽃은 흔적도 없다. 멀리서 보니 보름 전 화려했던 응봉산 개나리꽃도 보이지 않는다. 개나리가 피고 일주일 뒤에 벚꽃이 피는데, 그마저도 피었다가 다 지고 없다. 꽃 피는 것은 기온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이고, 일조시간과 강수량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라 그 변화가 빠르다. 이성계가 이방원을 향해 겨누었던 화..

서울숲길 2. 응봉산-서울숲

서울숲길 2. 응봉산-서울숲 숲길 뚝섬역 - 살곶이다리 - 굴다리 - 응봉역 - 응봉산(95.4) - 용비교 - 서울숲(9번)- 습지원 - 뚝섬역 이동거리 6.8㎞. 1시간 50분. (2023.4.3. 맑음. 11.3~25.8℃) 4월 초가 되면 봄바람이 불어 봄꽃이 제법 많아진다. 예전에는 청명(4.5) 전후 살구꽃 필 무렵에 부는 바람을 행화풍(杏花風)이라 하고, 그즈음에 내리는 비를 행화우(杏花雨)라 하였다. 지금 낮은 산길에는 벚나무, 개나리, 산수유가 주종이고, 조팝나무와 복사나무 등 여러 나무가 그 뒤를 잇는다. 뚝섬역에서 나와 중랑천으로 들어서는 길에는 벚나무가 한창 피었다가 꽃잎이 바람에 날려서 지나간다. 살곶이다리를 지나니 얼마 전 휑하던 길 풍경과 달리 꽃이 피어 풍성하다. 벚나무가 많..

북악하늘길 2. 한양도성 백악길에서 백사실 계곡으로

북악하늘길 2 한양도성 백악길에서 백사실 계곡으로 한성대입구역 - 혜화문 - 와룡공원 입구 - 말바위안내소 - 숙정문 - 곡장 - 백사실계곡 - 세검정 이동거리 6.6㎞. 이동시간 2:43. 휴식시간 1:19. 계 4:02 (2023.3.24. 맑음. 7.6~18.3℃) 북악하늘길은 북악스카이웨이로 가는 길이 있고, 한양도성 백악길로 오르는 길이 있다. 오늘은 한양도성 백악길이다. 경복궁을 1년 만에 완성한 태조 이성계는 외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내사산(內四山)을 이어서 한양도성을 축조하기로 하였다. 조선 건국 4년 뒤인 1396년 1월, 전국의 백성 19만 7천을 동원하여 98일간 18.6㎞의 도성을 쌓았다. 엄동설한에 백성의 고초가 참으로 많았다. 한성대입구역에서 나오면 만나는 곳이 동소문에 해당하..

서울숲길 1. 중랑천-서울숲 / 응봉산 아래로 돌아오는 나들길

서울숲길 1. 중랑천-서울숲 응봉산 아래로 돌아오는 나들길 뚝섬역 - 성동교 - 살곶이다리 - 응봉역 - 중랑천교 - 서울숲 보행가교 - 서울숲 안내소 - 서울숲역 이동거리 5.7㎞. 이동시간 1:26 (2023.3.17. 맑음. 0.7~12.7℃) 서울숲은 35만㎡로 서울에서 만든 숲 중에서 가장 크다. 그 숲을 기준으로 주변을 돌 수 있는 길들이 다양하다. 중랑천과 한강에 접해 있고, 중랑천 건너로는 응봉산이 있어 같이 걸을 수 있다. 응봉산에 오르지 않는다면 높은 지대가 없이 걸을 수 있어 가족 나들이길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뚝섬역 1번 출구를 나서면 중랑천 방면 성동교로 가는 길이다. 주변 도로가 몇 년 전과 달리 말끔하다. 성동교에 이르러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중랑천을 거슬러가면 살곶이다리..

서달산 숲길 / 사육신묘에서 서울현충원까지

서달산 숲길 사육신묘에서 서울현충원까지 서울 동작구 사육신묘 - 노들역 - 노량진 근린공원(고구동산) - 중앙대 후문 - 서달산 자연생태 탐방로 - 정자(동작대) - 서울현충원 상도문 - 서울현충원 정문 이동 거리 7.8㎞. 이동 시간 2:54. 휴식 시간 1:09. 계 4:03. (2023.1.7. 흐림. -. 1.4~3.8℃) * 서달산 : 해발 179m 서달산은 서울현충원 뒤에 있는 작은 산이다. 서달산 숲길을 걷기 위해 노들역에서 내렸다. 노들은 백로가 놀던 들이요 수양버들이 많아서 부르던 이름으로 지금 한강인도교 부근이다. 그 앞 강은 노들강이고, 나루는 노들나루였다. 노들나루는 한자로 옮기면서 노량진(鷺梁津)이라 하였다. 예전에 용산에서 수원으로 가는 나루는 현재 동작역 부근이다. 그곳은 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