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걷는다 3 광나루에서 노들섬까지 광나루 사거리-천호대교-올림픽대교-잠실대교-뚝섬선착장-영동대교-성수대교-중랑천 합수천-동호대교(옥수역)-한남대교-반포대교(잠수교)-동작대교-이촌안내센터-노들섬(한강대교)-용산역앞 (19.1㎞. 4시간 30분. 2014.4.9. 맑음.박무. 7.0~15.3℃) 한강에도 봄이 찾아와 푸르다. 휘휘 수양버들이 늘어지고, 민들레,제비꽃,애기똥풀 등 들꽃은 앙증맞다. 좁은 틈새의 흙에 비집고 자리잡은 들풀들이 꽃을 피우는 모습은 참으로 대견하다.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루터에는 버드나무가 특히 많다. 옛글을 보면 길 떠나는 사람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버드나무의 생명력과 잡귀를 쫓는 주술의 힘을 여행자에게 주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