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설악산 53

설악산 2017 여름, 1. 구름과 꽃

설악산 36 설악산 2017 여름산상풍경 1. 구름과 꽃  첫날(2017.8.5)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봉정암-대청봉-봉정암 (15.2㎞)둘쨋날(2017.8.6) 봉정암-수렴동대피소-영시암-백담사(10.6㎞)  하늘은 높고도 푸르며계곡은 맑고도 푸르다. 곱고 고운 꽃을 펼친 산 맑고도 고운 것을 내는 산    ※ 교통편 (용대리주차장에서 백담사 셔틀버스) 7㎞. 18분 걸림. \2,300    용대리 → 백담사 : 첫차 07:00, 막차 06:00    백담사 → 용대리 : 막차 19:00

설악산 2014. 봉정암 가는 길에

설악산 35 설악산 2014. 봉정암 가는 길에 첫날(2016.8.3) :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쌍룡폭포-봉정암 (10.6㎞. 6시간) 둘쨋날(2016.8.4) : 봉정암-사리탑-오세암-영시암-백담사(9.5㎞. 7시간) 나무 껍데기에 아직도 저승꽃이 지워지지 않은 나무들이 산길 이곳저곳에 쓰러져 있다. 가진 것을 다 비워서 공기와 물을 만들었고 초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였던 나무들이다. 이제는 새로운 생명의 거름이 되고 있다. 각자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 결국은 그 염원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인 것을 알아서 자신에게 약속하러 가는 것이다. 기도는 몇 번씩 스스로에게 골똘히 물어서 힘써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일이다. 물은 비우고 흐르니 늘 맑고 푸르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지 않습니..

설악산 2015. 늘 감동하며 걷는 공룡능선

설악산 34 설악산 2015. 늘 감동하며 걷는 공룡능선 강원도 인제,양양,속초 (2015.6.21-6.22. 맑음. 11~15℃) 첫날 : 오색-설악폭포-대청봉(1708m)-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1박) (이동거리 7.83㎞.이동시간 6시간15분, 휴식시간 포함 합계 7시간) 다음날 : 소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무너미고개-신선대-1275봉-나한봉-마등령-비선대-신흥사-소공원 (이동거리 14.72㎞. 이동시간 11시간 18분, 휴식시간 포함 합계 13시간 57분) 어제는 중청 대청 산봉에서 꽃개회나무 짙은 꽃향기에 취해 걸었고, 오늘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어슴새벽에 길을 나섰다. 신선대 올라서서 거대한 공룡을 만나 감동은 파도치듯 하였다. 늘 가던 길이지만 오늘 또 감동을 하며 걷는다. 우..

설악 2014 가을 / 뒤돌아보는 경치는 또 다른 선물이다

설악산 30 뒤돌아보는 경치는 또 다른 선물이다 설악산 공룡능선 (2014.10.1-10.2. 흐린 후 비) (10/1) 백담사-영시암-수렴동계곡-봉정암-소청대피소 (약12㎞.6시간) (10/2) 소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영시암-백담사 (약14㎞.11시간) 멀리 있던 산도 걷다보면 눈 앞에 와 있고, 뒤돌아 다시 보는 경치는 또 다른 선물이다. 멀리 있는 시간도 빠르게 다가오는 것이고, 사는 일도 되돌아보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봉정골 깔딱고개 새바위 봉정암 대청봉(좌)과 소청봉(우) /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 원경 / 신선봉에서 나한봉에서 마등령에서

설악산 시원한 가을 산맛

설악산 28 설악산 시원한 가을 산맛 설악산(1708m) 강원도 인제,속초 (2012.10.14~10.15. 맑음. 4~13℃) 첫날(10/14)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산장-대청봉-중청산장 (8.9㎞.7시간) 둘째날(10/15) 중청산장-대청봉-중청산장-소청봉-희운각-천불동계곡-설악동 (11.6㎞.7시간) 시월 중순 천 고지 이상 설악산 나무들른 잎은 다 떨구고 가지만 덜렁 남겼다. 백여 일 전에 공룡능선을 넘을 때만 하여도 심록으로 가득 차 있더니, 귀때기청봉 신선봉 화채봉이 구름발치 아래허옇게 너설이 다 드러나서 오히려 시원하다. 설악산이 가진 깊은 속을 다 내놓았다. 가을 단풍이 산 아래로 다 내려가 산은 보기에도 시원하다. 날이 어스름해져 겨울 외투를 꺼내 입고도 으슬으슬하다. 어둠이 드리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