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섬 섬 섬 114

문갑도 1. 깃대봉과 왕재봉 / 덕적도 바다 건너 섬산

덕적군도 5 문갑도 1. 깃대봉과 왕재봉덕적도 바다 건너 섬산  인천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마을 -  선착장 - 엄나무 농장 - 당넘어(왕복) - 처녀바위 - 깃대봉(276) - 흘기재 - 왕재봉(248) - 진고개 - 한월리해변 - 마을이동거리 6.5㎞. 이동시간 3:32 휴식시간 0:55. 계 4:27 (2022.8.23. 맑음) 위치 : 인천에서 54.6㎞. 덕적도 남서쪽 4㎞면적 3.49㎢. 해안선 길이 11㎞. 가구 및 주민 수 40가구 70여 명      문갑도는 인천이나 대부도에서 배를 두 번 타고 가는 섬이다. 덕적도로 가서 배를 갈아타고 들어가야 하고, 배는 하루 한 번이라 하루는 묵어야 한다. 주말에는 배가 두 차례 다녔으나 요즈음 코로나 때문에 그것도 한 번으로 줄었다. 섬은 책상으로 ..

대청도 2. 옥죽동 해안사구와 농여해변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 4 대청도 2. 옥죽동 해안사구와 농여해변 경기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2022.6.16-17) 산과 해변으로 된 지질명소가 대청도 구경거리 대종이다. 대청도 옥죽동 해변 뒤에는 모래언덕이 있다. 바람이 오랜 기간 모래를 쌓아 모래언덕인 사구(沙丘)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파도에 모래를 실어 해안으로 나르고, 바람은 해안에 쌓인 모래를 언덕으로 날랐다. 옥죽동 모래언덕은 국내 유일의 진행형인 퇴적 사구이다. 모래언덕은 파도를 막을 자연방파제이고, 따로 식생을 형성한다. 이곳 모래언덕이 쌓인 세월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모래언덕을 사막이라고 하고 구경을 하러 온다. 산기슭을 따라 모래가 쌓여 퇴적하자 주민들은 모래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다. 1㎞ 길이 폭..

대청도 1. 서풍받이와 모래울해변

백령도 대청도 여행 3 대청도 1. 서풍받이와 모래울해변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2022.6.16-17) * 면적 15.56㎢. 인구 920세대 1,432명 (2022.3월 말 기준). 인천에서 북서쪽 202㎞. 대청도는 인천에서 202㎞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3시간 40분 걸린다. 대청도에서 26㎞ 20분을 더 가면 백령도이고, 북한 황해도 장산곶은 대청도에서 19㎞ 거리이다. 대청도는 백령도 면적의 1/4이지만 산이 더 높아서 섬은 울퉁불퉁하고 옹골차다. 고려시대에는 개성과 멀지 않은 섬이라 왕족과 고관들의 유배지가 되었다. 대청도는 원(元) 나라 순제(順帝)가 태자일 때 유배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 명종 때 국모의 병을 낫게 한 뽕나무 상기향을 보내서 사례로 섬 이름을 받았는데, 수목..

백령도 2. 사곶해변, 콩돌해안, 두무진

백령도 대청도 여행 2 백령도 2. 사곶해변, 콩돌해안, 두무진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2022.6.15-16) 백령도나 대청도에는 아름다운 지질 명소가 많다. 지리적 영역에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지질공원으로 지정한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지질명소가 여러 군데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이 있고, 국가지질공원으로 운영 중인 곳은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13군데인데, 백령 대청 지질공원은 그중 한 군데이다. 사곶해변은 용기포구에서 멀지 않은 백령도 동남쪽 사곶마을 해변에 있다. 사곶은 고운 모래가 쌓인 해변이다. 규암가루에 뻘이 섞인 것인데 만져보면 입자가 설탕보다 더 작다. 썰물이 되면 길이 2㎞, 폭 200m 백사장이 나타난다. 자동차가 ..

백령도 1. 서해 5도 가장 먼 섬

백령도 대청도 여행 1 백령도 1. 서해 5도 가장 먼 섬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2022.6.15-6.16) * 면적 : 51.18㎢. 주민 인구 5,019명 (2021.10월 기준) 백령도는 독도, 마라도, 가거도와 함께 국토 끝섬이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서해 5도 최북단에 백령도가 있다. 섬은 원래 따오기 곡(鵠) 자를 써서 곡도(鵠島)였으나 고려 태조 때 흰 날개를 가진 새 모양이라 백령도(白翎島)라 하였다. 6.25 전쟁 전에는 황해도 장연군 소속이었으나 휴전 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여덟 번째 큰 섬으로 주민은 5천여 명인데, 60%는 농사를 짓는다. 전철 첫차를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인천 연안부두로 갔다.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 228㎞는 ..

신안 섬티아고 길 / 작은 예배당이 있는 섬 트레킹

신안 섬 여행 21 신안 섬티아고 길 작은 예배당이 있는 섬 트레킹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큰기점도-작은기점도-소악도-진섬-딴섬 (왕복) 이동 거리 15.3㎞. 이동시간 4:18 휴식시간 0:20. 계 4:38 ( 2022.5.18) 신안군 증도 병풍리에 있는 섬티아고길을 걸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본떠 '섬티아고'라고 이름 지었다. 세계 여행객들이 즐겨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남부 국경마을 '생장피에르포르'에서 시작하여 스페인 북서쪽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까지 800㎞를 걷는 순례길이다. 신안 섬티아고 길은 왕복 12㎞ 정도 되는데, 걸어보면 15㎞ 정도는 걷는다. 전남 영광에서 연육교를 건너서 지도와 증도 사이에 있는 송도항에서 차를 가지고 첫 배를 탔다. 25분 정도이면 병풍도 보기항에..

증도 태평염생식물원과 태평염전

신안 섬 여행 20 증도 태평염생식물원과 태평염전 전남 신안군 증도면 (2022.5.17) 염분 농도가 높은 해안 염습지에서 사는 식물을 염생(鹽生)식물이라 한다. 한반도에는 150여 종의 염생식물이 있다. 갯강아지풀, 모래지치, 천일사초, 퉁퉁마디. 갯메꽃, 갯완두, 갯씀바귀, 칠면초, 띠, 갯질경 등이 그런 식물이다. 염생식물은 해안사구나 섬 같은 지역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진화한 식물이다. 염생식물은 식물 세포 일부분에 염분을 가둬 부분적으로 농도가 높게 하였다가 이를 조절하는 효소를 분비한다. 붉은 빛을 띠는 갯벌은 나문재, 퉁퉁마디,칠면초처럼 붉은 염생식물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신안군 증도에 가면 염생식물이 자라는 염습지인 태평염생식물원이 있다. 증도까지는 연육교와 연도교가 놓여 있어 차로 갈 수..

임자도 종주 산행 / 대광해수욕장 ~ 대둔산 ~ 원산리

신안 섬 여행 19 임자도 종주산행 대광해수욕장에서 대둔산에 올라서 원산리까지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 벙산(138.9) - 불갑산(224.3) - 장목재 - 삼각산(213.8) - 대둔산(319.9) - 원산리 이동 거리 11.2㎞. 이동 시간 5:20. 휴식 시간 0:27. 계 5:47 (2022.5.17. 맑음. 10.6~26.5℃) 신안은 다도해에서 섬이 가장 많고, 임자도는 신안 최북단에 있다. 이제는 육지에서 건너가는 다리가 있어 접근하기가 좋다. 임자도는 토질이 사양토로 들깨가 많이 생산되어 들깨 임(荏) 자를 써서 임자도라 했다. 임자도는 농사를 짓는 땅도 넓지만 모래가 많다.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려 예로부터 임자도 처녀들은 모래 서 말을 먹어야 시집을 간다는 말이 있다. 산 ..

임자도 이야기 / 민어와 새우와 모래의 섬. 그리고 조희룡

신안 섬 여행 18 임자도(荏子島) 이야기 민어와 새우와 모래의 섬. 그리고 조희룡 전남 신안군 임자면 (2022.5.16-5.18) * 임자도 : 면적 39.84㎢. 해안선 길이 81㎞ 신안은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이라 한다. 임자도는 신안군 서북단에 있는 섬으로 신안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본래 6개 섬이었는데, 무려 150여 년 동안 섬과 섬 사이 바다에 둑을 쌓는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 전남 영광에서 지도를 거쳐 임자도로 가는 길은 연육교와 연도교가 놓여 자동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서울에서 이곳까지 다니는 고속버스 종점은 대광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길이가 12㎞이고, 너비가 300m로 전국에서 제일 넓다는 해수욕장이다. 물은 맑고 모래밭이 깨끗하고 넓다. 섬은 간척사..

위도 2. 위도 종주 산행

위도 2. 위도 종주 산행 전북 부안군 위도면 (2022.4.20. 맑음) 파장금 - 위도 방파제 - 파장봉(162) - 시름교 - 망월봉(254.9) - 개들넘교 - 도제봉(152) - 치도교 - 망금봉(243) - 203봉-석금 이동 거리 10.7㎞. 이동 시간 4:20. 휴식 시간 1:02. 계 5:22      배를 타고 위도로 들어오면서 보던 원경의 산은 길고도 멀었다. 종주산행은 파장금에서 시작하거나, 공영버스를 타고 전막(석금)으로 가서 파장금으로 돌아온다. 파장금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위도에는 '금'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많다. '금'은 우리말로 내만(內灣) 깊숙이 들어온 곳으로 배를 안전하게 피하는 항구 역할을 하는 지형이다. 파장(波長)금은 물결이 길면 어선이 모이는 곳이란 뜻이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