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배가 못 뜨는 변산 바다에서 격포항-닭이봉-채석강-적벽강 전북 부안 변산면 격포리 (2021.5.26. 흐린 후 빗방울) 부안에 있는 섬 위도로 가기 위해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부안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변산 격포항까지 갔다. 바람이 불어서 배는 뜨지 못하였다. 풍속이 약한 바람인데도 말이다. 십수 년 전에 위도에서 돌아오는 서해페리호가 풍랑에 25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뒤로 엄격해진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배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두리번두리번 찾은 격포항 밥집에서 점심을 시켜서 먹었다. 가정식 백반을 시켰더니 반찬이 열댓 가지가 넘는데 실속도 있다. 다음 배를 더 기다리기로 하고 배낭을 식당에 맡기고 변산 바닷가를 걸었다. 자연이 아름다운 부안에는 갈 곳이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