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4 한라산 남벽 2 영실에서 돈내코까지 영실-병풍바위-노루샘-윗세오름 대피소-방아오름 샘-한라산 남벽분기점-평지궤 대피소-돈내코 주차장 16.5㎞. 8시간. 2014.6.18. 비 후 맑음 지난 해 한라산 남벽 상고대 절경을 감상한 뒤 이번에는 같은 산길로 한라산 철쭉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한라산은 6월 둘째 주에 철쭉이 절정이라는데 한 주 정도 늦었다. 어제 비가 와서 등정을 하루 미루었는데, 아침에 파란 하늘이 보이고 영실에 도착하여도 비는 없어 기대를 하며 행장을 차렸다. 그러나 한 시간도 채 못 가서 안개비를 맞기 시작하였다. 큰 산에 날씨는 가늠할 수 없다는 말이 맞다. 무지개는 떴는데 비는 내려 이번에도 영실기암 절경은 구름 속에서 어렴풋하게 볼 뿐이다. 신령스럽다. 영실이 신령이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