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소리 청량하고 물소리 좋은 곳 도봉산 보문능선에서 무수골까지 서울 도봉구 도봉동 (2011.7.3. 비. 20.7~24.8℃) 도봉동-보문능선-우이암-원통사-무수골 (4시간 반) 도봉산(道峰山)은 불성의 이름이 가득한 산이다. 도봉이 그러하고 보문(普門)과 원통(圓通)이 관세음보살을 의미하는 말이니 또 그러하다. 우이암도 원래는 부처를 향해 기도하는 형상이라 하여 관음암이었는데, 소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우이암으로 부르는 곳이니 오늘 산길은 관음의 세상을 찾아간 셈이다. 산속에 드니 조망이 없는 데다가안개와 구름에 싸여 밖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희끗희끗 만장봉과 자운봉은 볼 수 있으려니 하는 기대는 비가 와서 애당초부터 가질 수 없는 날씨였다. 그래도 점심을 차려 놓은 동안은 비가 그쳐서 잠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