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 614

북한산 / 북한산 가운데 자리잡은 승가사

북한산 북한산 가운데 자리잡은 승가사  서울 종로구 구기동 (2007.3.16) 이북5도청-연화사-비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 (3시간)    승가봉에서 보는 사모바위가 있는데  승가사 대웅전은 그 사모를 쓰고 있는 형상이다.  북한산 좌청룡 우백호 가운데 승가사(僧伽寺)에 진흥왕이 들렀다 하고승가굴 안에 약수를 세종비 소현왕후가 백약이 무효일 때 마셨다 하고영천(靈泉)과 가양천신(可養天神) 글씨는 추사가 남기고 가고모두 절을 뜻 높게 한다.    승가사 왼쪽 건너에 좌청룡에 자리잡은 바위 형상이  옷을 벗은 여자가 비스듬히 누워있는 나부반와형(裸婦半臥形) 모습이라니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겨우 보일듯 말듯 하다.    물개바위(비봉 오르는 길)  비봉(560m)  사모바위   승가사 돌계단     승..

운길산 / 두물머리 풍광 감상터

운길산(雲吉山 610.2m) 두물머리 풍광 감상터 남양주시 와부읍 (2007.2.24) 상팔당-예봉산-철문봉-적갑산-새재고개-운길산-수종사-송촌리 (6시간 반)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는 언제 보아도 절경이다. 눈 켜켜이 쌓인 강가에 해 돋는 풍광은 일품이요 두물머리 물속으로 빠지는 일몰은 화려하다. 물안개 피면 수초(水草)도 같이 신비에 잠기고 갈대숲에서 달빛을 가슴으로 밤새 받을 수 있어 좋으며 구름바닷속에서 한잔 술을 마실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천연기념물 보호 예정 뽕나무 / 예봉산 검단산 / 예봉산에서 운길산 / 적갑산에서 수종사 찻집 삼정헌 수종사 종각 사이로 보는 두물머리 500년 은행나무 / 수종사 500년 은행나무 / 수종사 한음 이덕형 별서터(은거지) / 와부읍 송촌리

함백산 / 별밤 천국 만항재, 들꽃 천국 화방재

별밤 천국 만항재, 들꽃 천국 화방재 함백산(咸白山. 1572.9m) / 정선,태백 (2007.1.13)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만항재-수리봉-화방재(4시간50분) 겨울자락 끄트머리 大寒바람 잦아들어 천리 먼길 산길따라 스물스물 달아난다. 두문동재 산길 잡아 함백산에 올라서니 산길은 완만하고 조망경개 참도 좋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은 당당하고 별밤 천국 만항재요 들꽃 천국 화방재라 한도 없고 끝도 없이 뻗어나간 등줄기가 이리 꿈틀 저리 꿈틀 장대하고 장쾌하다. 은대봉 / 두문동재에서 고목군락 / 중함백산 부근 주목 / 함백산 정상 부근 주목 / 함백산 정상 부근 함백산에서 만항재 가는 길 함백산 정상에서 정선 방향 함백산 정상 함백산에서 만항재 가는 길 만항재 부근 눈벌판 / 만항재에서 수..

예봉산 / 멀리 팔당호 물결 잔잔하고

예봉산(683m) 멀리 팔당호 물결 잔잔하고 남양주 와부읍 (2007.1.13) 팔당 2리-철문봉-예봉산-율리봉-직녀봉-견우봉-천주묘원(5시간) 오늘 또 茶山이 걷던 길을 걸었다. 소한 뒤끝이라 바람이 차갑다. 茶山이 학문을 밝혔다는 철문봉(喆文峰)부터 팔당호 물결 따라 마재(馬峴)까지 걸었다. 茶山의 당호 여유당(與猶堂)이 '겨울 냇물을 건너듯 이웃을 두려워하라'는 뜻인데, 茶山이 이 땅의 백성을 생각하며 걷듯 마음이 물처럼 흘러야 세상 일도 풀릴 것이다.

북한산 원효봉 / 꼭 길로 가십시요

북한산 원효봉(509m)'꼭 길로 가십시요' 서울 (2007.1.6)효자원-원효봉-북문-중성문-부왕동암문-삼천리골-삼천사입구(5시간)   '꼭 길로 가십시요'원효암을 지나자 바위에 써 놓은 글이다. '오늘 걷는 나의 이 발자국이뒤에 오는 자의 길이 되리니,눈 쌓인 길을 어지러이 걷지 말라'는글귀가 생각난다.  원효봉과 응봉능선에서북한산 정상을 원근법으로 감상하고자 길을 떠났는데,눈바람 휘몰아쳐 눈 구경만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