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바람길 (강화나들길 11길) 석모도선착장에서 보문사까지 석모도선착장-매음리선착장-어류정항-민머루해변-어류정수문-보문사 (16㎞. 5시간 10분. 2016.5.5. 맑음) 사흘 날씨를 가늠할 수 없으면 선장이 될 수 없다고 한다. 하늘과 바다의 색깔을 보고, 바람과 새의 움직임을 보고서 선장은 배를 부렸다. 섬여행도 배를 타고 건너는 일이기에, 날씨가 변덕스러울 때는 선뜻 결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초 더 멀리 있는 섬으로 가려다가 돌아오는 날 바람이 세차다 하여 행선지를 바꾸었다. 석모도 바람길은 석모도선착장에서 강길 같은 바닷길을 따라 보문사까지 걷는 길이다. 나무는 없으니 숲은 더더구나 없다. 해를 이고 갯바람을 맞으며 방죽을 따라서 걷는 길이다. 선착장에서 이어지는 방죽은 민들레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