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 217

안덕계곡 /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안덕계곡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제주시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2023.3.7) 한라산 중턱을 넘어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도로는 2개가 있다. 한라산 서쪽에 있는 도로가 1100도로이고, 한라산 동쪽에 있는 도로가 516도로(11번 국도)이다. 우리나라 국도 가운데 가장 높은 도로인 1100도로는 1100고지를 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1100도로 왼쪽에 삼형제오름이 있는데 삼형제오름 동쪽으로 고산 습지원이 있다. 그 습지원에서 흘러내린 물이 안덕계곡을 지나 화순해수욕장 근처를 흐르는 창곡천의 발원지이다. 안덕계곡 하류는 창곡계곡이라 부른다. 안덕계곡은 백록담 서쪽 방향으로 흐르는 대표 하천이다. 제주에는 강이 없다. 그래서 많은 하천이 강을 대신하고 있다. 하천은 용암대지 위로 흘러 내리는데 평상..

낙월도 진달이 둘레길 / 상·하낙월 해안 둘레길

영광의 섬 3 낙월도 진달이 둘레길 상·하낙월 해안 둘레길 전남 영광군 낙월면 상낙월 선착장 - 사슬목 - 당산 - 진월교 - 당너매 - 장버래 쉼터 - 하낙월 선착장 이동거리 8.1㎞. 이동시간 2:39. 휴식시간 0:18. 계 2:57 (2022.10.1. 맑음) * 면적 : 0.867㎢. 향화도항에서 20.5㎞. * 배편 : 영광 향화도항에서 1시간 걸림 (갈 때) 향화도항 07:30 - 상낙월 8:30 (올 때) 하낙월 13:10 - 상낙월 13:30 - 향화도항 14:30 낙월도로 가기 전날 영광군 염산면에서 잠자리를 구하였다. 배가 떠나는 향화도항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참새 무리 조잘대듯 한다더니 저녁에 대숲에서 그리 요란하던 참새들은 새벽에는 기척도 없다. 먼동이 트기 전 간편식으로 아..

송이도 트레킹 / 말오줌때와 왕소사나무를 보고 걸었다

영광의 섬 2 송이도 트레킹 말오줌때와 왕소사나무를 보고 걸었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 선착장 - 검은 바위 낚시터 - 쉼터(등산로 입구) - 큰내끼 - 전망대(북단) - 큰내끼 - 등산로 - 전망대 - 무장등(150.9) - 임도 - 왕소사나무 군락지 - 선착장 이동거리 9㎞. 이동시간 2:42. 휴식시간 0:21. 계 3:03 (2022.9.30. 맑음) * 송이도 : 면적 3.68㎢. 해안선 길이 11㎞. * 배편 : 영광 향화도항에서 하루 2차례. 소요시간 1시간반 (갈 때) 향화도항 11:00 - 송이도 12:30. (올 때) 송이도 16:10 - 향화도항 17:40 무안으로 건너가는 칠산대교 북단이 영광의 남쪽 끄트머리로 향화도항이 있다. 송이도로 가는 배는 향화도항에서 탄다. 송이도는 소나무(松..

안마도 산행 / 서해 영해 기점이 되는 먼 섬 산길

영광의 섬 1 안마도 산행 / 서해 영해 기점이 되는 먼 섬 산길 전남 영광군 낙월면 1일 차 : 선착장 - 신기리잔등 - 농골잔등 - 건산 - 죽도(대섬) - 임도 - 선착장 이동거리 7.8㎞. 이동시간 2:51. 휴식시간 0:16. 계 3:07 (2022.9.28) 2일 차 : 선착장 - 말코바위 전망대 - 불난잔등 - 막봉(164.4) - 노리끼미잔등 - 성산봉(137) - 뒷산(179.1) - 당터 - 신흥봉(143) - 신기리잔등 - 신기리 마을 - 선착장 이동거리 8.3㎞. 이동시간 3:44. 휴식시간 0:47. 계 4:31 (2022.9.29) * 안마도 : 전남 영광 계마항에서 남서쪽으로 43.2㎞. 면적 5.8㎦. 해안선 길이 36㎞. 126세대 191명 (2021.6월 기준) 안마도 산..

문갑도 2. 문턱뿌리와 할미염뿌리 / 기암괴석이 있는 돌출 해안

덕적군도 6 문갑도 2. 문턱뿌리와 할미염뿌리 사자바위, 벌집바위와 할미염이 있는 돌출 해안 인천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 마을 - 웃마을 등산로 - 문턱뿌리(사자바위, 벌집바위) - 마을 - 할미염뿌리 전망대 - 할미염뿌리 - 마을 이동거리 6㎞. 이동시간 2:28. 휴식시간 0:36. 계 3:04 (2022.8.24. 맑음) 1억 8천만 년 전 빙하기가 물러가며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였다. 그리하여 바다에 가까운 산맥 끄트머리 산봉우리는 섬이 되었다. 전설에는 망구할미가 선갑산을 내리쳐서 사방으로 흩어진 조각이 덕적군도라 하였다. 덕적군도는 42개 유무인도가 있다. 문갑도는 그 중 하나이다. 문갑도에는 문갑 팔경이 있는데 하루를 묵으면 섬을 다 볼 수 있다. 전날 깃대봉을 오르고 못다..

문갑도 1. 깃대봉과 왕재봉 / 덕적도 바다 건너 섬산

덕적군도 5 문갑도 1. 깃대봉과 왕재봉덕적도 바다 건너 섬산  인천 옹진군 덕적면 문갑리마을 -  선착장 - 엄나무 농장 - 당넘어(왕복) - 처녀바위 - 깃대봉(276) - 흘기재 - 왕재봉(248) - 진고개 - 한월리해변 - 마을이동거리 6.5㎞. 이동시간 3:32 휴식시간 0:55. 계 4:27 (2022.8.23. 맑음) 위치 : 인천에서 54.6㎞. 덕적도 남서쪽 4㎞면적 3.49㎢. 해안선 길이 11㎞. 가구 및 주민 수 40가구 70여 명      문갑도는 인천이나 대부도에서 배를 두 번 타고 가는 섬이다. 덕적도로 가서 배를 갈아타고 들어가야 하고, 배는 하루 한 번이라 하루는 묵어야 한다. 주말에는 배가 두 차례 다녔으나 요즈음 코로나 때문에 그것도 한 번으로 줄었다. 섬은 책상으로 ..

대청도 2. 옥죽동 해안사구와 농여해변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 4 대청도 2. 옥죽동 해안사구와 농여해변 경기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2022.6.16-17) 산과 해변으로 된 지질명소가 대청도 구경거리 대종이다. 대청도 옥죽동 해변 뒤에는 모래언덕이 있다. 바람이 오랜 기간 모래를 쌓아 모래언덕인 사구(沙丘)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파도에 모래를 실어 해안으로 나르고, 바람은 해안에 쌓인 모래를 언덕으로 날랐다. 옥죽동 모래언덕은 국내 유일의 진행형인 퇴적 사구이다. 모래언덕은 파도를 막을 자연방파제이고, 따로 식생을 형성한다. 이곳 모래언덕이 쌓인 세월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모래언덕을 사막이라고 하고 구경을 하러 온다. 산기슭을 따라 모래가 쌓여 퇴적하자 주민들은 모래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다. 1㎞ 길이 폭..

대청도 1. 서풍받이와 모래울해변

백령도 대청도 여행 3 대청도 1. 서풍받이와 모래울해변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2022.6.16-17) * 면적 15.56㎢. 인구 920세대 1,432명 (2022.3월 말 기준). 인천에서 북서쪽 202㎞. 대청도는 인천에서 202㎞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3시간 40분 걸린다. 대청도에서 26㎞ 20분을 더 가면 백령도이고, 북한 황해도 장산곶은 대청도에서 19㎞ 거리이다. 대청도는 백령도 면적의 1/4이지만 산이 더 높아서 섬은 울퉁불퉁하고 옹골차다. 고려시대에는 개성과 멀지 않은 섬이라 왕족과 고관들의 유배지가 되었다. 대청도는 원(元) 나라 순제(順帝)가 태자일 때 유배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 명종 때 국모의 병을 낫게 한 뽕나무 상기향을 보내서 사례로 섬 이름을 받았는데, 수목..

백령도 2. 사곶해변, 콩돌해안, 두무진

백령도 대청도 여행 2 백령도 2. 사곶해변, 콩돌해안, 두무진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2022.6.15-16) 백령도나 대청도에는 아름다운 지질 명소가 많다. 지리적 영역에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지질공원으로 지정한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지질명소가 여러 군데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이 있고, 국가지질공원으로 운영 중인 곳은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13군데인데, 백령 대청 지질공원은 그중 한 군데이다. 사곶해변은 용기포구에서 멀지 않은 백령도 동남쪽 사곶마을 해변에 있다. 사곶은 고운 모래가 쌓인 해변이다. 규암가루에 뻘이 섞인 것인데 만져보면 입자가 설탕보다 더 작다. 썰물이 되면 길이 2㎞, 폭 200m 백사장이 나타난다. 자동차가 ..

백령도 1. 서해 5도 가장 먼 섬

백령도 대청도 여행 1 백령도 1. 서해 5도 가장 먼 섬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2022.6.15-6.16) * 면적 : 51.18㎢. 주민 인구 5,019명 (2021.10월 기준) 백령도는 독도, 마라도, 가거도와 함께 국토 끝섬이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서해 5도 최북단에 백령도가 있다. 섬은 원래 따오기 곡(鵠) 자를 써서 곡도(鵠島)였으나 고려 태조 때 흰 날개를 가진 새 모양이라 백령도(白翎島)라 하였다. 6.25 전쟁 전에는 황해도 장연군 소속이었으나 휴전 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여덟 번째 큰 섬으로 주민은 5천여 명인데, 60%는 농사를 짓는다. 전철 첫차를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인천 연안부두로 갔다.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 228㎞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