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 217

진도 첨찰산 / 상록수림이 있는 진도의 주산

진도 여행 14 진도 첨찰산(尖察山. 485.2m) 상록수림이 있는 진도의 주산 두목재-진도기상대-첨찰산-상록수림-쌍계사-운림산방 주차장 이동시간 4.8㎞. 이동시간 2:18. 휴식시간 0:32. 계 2:50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2021.12.3. 대체로 흐림. 5.3~11.8℃. 강수량 0.6㎜)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세번째 큰 섬으로 오를 산이 여럿 있다. 그중 첨찰산은 진도읍에서 동쪽으로 5.5㎞에 거리에 있는 진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이 높아 뾰족할 첨(尖) 살필 찰(察)로 사방을 살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래서 백제시대에서 산성으로 썼고 조선시대에는 봉수대를 세웠다. 봉황이 앉은 형상으로 명당인 운림산방과 쌍계사가 있고, 그 뒷산이 첨찰산이다. 산행은 쌍계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

진도 세방낙조

진도 여행 13 진도 세방낙조 전남 진도군 지산면 세방리 (2021.12.2. 맑음) 세방은 낙조로 유명한 진도 지산면에 있는 세방리 지명이다. 해 질 녘이 되자 해 떨어지는 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해가 질 때 말끔한 일몰은 보기 어렵다. 종일 맑은 날씨라도 해무가 수평선 언저리에 있기 때문이다. 해가 진다. 하루가 저물고 휴식 시간이 왔다.

진도 하조도 돈대산과 신금산 / 섬 산행의 운치를 느낄 명품길

진도 여행 12 진도 하조도 돈대산과 신금산 섬 산행의 운치를 느낄 명품길 산행리-손가락바위-돈대산-읍구(유토마을)-신금산-거북바위-동백숲-하조도등대 이동거리 8.9㎞. 이동시간 4:32. 휴식시간 1:28. 계 6:00 전남 진도군 조도면 (2021.12.2. 맑음. 2.2~10.2℃) 조도는 진도항에서 9㎞ 거리에 있는 섬으로 배로 40분 정도 걸린다. 조도에 속한 섬은 모두 154개로 전국 읍, 면 중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지고 있다. 올망졸망한 섬이 새떼처럼 많다고 조도(鳥島)이다. 전날과 달리 바람이 잔잔하다. 차를 가지고 아침 7시 반 첫배를 탔다. 하조도에 있는 창유항에 내려 산행 깃점인 산행리로 갔다. 마을 이름이 산행리라니 천상 산과 관련한 마을이다. 동네 어귀에서 만난 분이 산길을 친절..

진도 접도 남망산 / 곱고 아름다운 여미 산길

진도 여행 11 진도 접도 남망산 곱고 아름다운 여미 산길 여미재-쥐바위(남망산.159m)-병풍계곡-병풍바위-선달봉망터-솔섬바위-작은여미해안-말똥바위-여미사거리-여미주차장 이동거리 5.6㎞. 이동시간 2:52, 휴식시간 0:10. 계 3:02 전남 진도군 의신면 금갑리 (2021.12.1. 흐림. 기온 3.1~7.3℃) 접도(接島)는 섬 속의 섬이다. 진도가 연육교(連陸橋)로 연결되고, 다시 연도교(連島橋)를 건너가는 섬이 접도이다. 원래는 이곳 지명을 따서 금갑도(金甲島) 또는 갑도(甲島)라 했는데, 같은 행정구역인 의신면과 연결된 섬이라 접도로 바꾸었다. 해안 둘레가 12㎞ 되는 작은 섬이다. 진도읍에서 남쪽으로 20㎞ 되는 거리에 접도 남망산이 있다. 해남에서 울돌목이 있는 진도대교를 건너와도 30..

다시 간 제부도

다시 간 제부도 선착장-제비꼬리 길-제부 해변길-매바위-캠핑장 (5.2㎞. 2시간 반) 경기도 화성시 (2021.6.4. 맑음. 12.3~23.6℃) 30여 년 전이었다. 직장에 다닐 때 야유회를 1박 2일로 제부도로 갔다. 토요일에 근무를 마치고 간 제부도는 어둑하였다. 차량 불빛이 비치는 출렁거리는 바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차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신비로운 일이었다. 직장 야유회란 것이 술 한잔하며 노래 부르고 그런 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해는 중천에 떠서 달리 갈 곳은 없고 바닷가를 조금 걷다가 섬을 나왔다. 그러고 얼마 뒤에 차가 생겨 가족들과 그곳으로 다시 갔다. 섬에 도착하였을 때는 만조라서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아이들이 있어서 갯벌에서 조개를 캔다고 그곳 가게에서 파는..

바람 불어 배가 못 뜨는 변산 바다에서

바람 불어 배가 못 뜨는 변산 바다에서 격포항-닭이봉-채석강-적벽강 전북 부안 변산면 격포리 (2021.5.26. 흐린 후 빗방울) 부안에 있는 섬 위도로 가기 위해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부안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변산 격포항까지 갔다. 바람이 불어서 배는 뜨지 못하였다. 풍속이 약한 바람인데도 말이다. 십수 년 전에 위도에서 돌아오는 서해페리호가 풍랑에 25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뒤로 엄격해진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배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두리번두리번 찾은 격포항 밥집에서 점심을 시켜서 먹었다. 가정식 백반을 시켰더니 반찬이 열댓 가지가 넘는데 실속도 있다. 다음 배를 더 기다리기로 하고 배낭을 식당에 맡기고 변산 바닷가를 걸었다. 자연이 아름다운 부안에는 갈 곳이 여럿 있다...

보령 장고도 둘레길 / 바닷길이 열리는 명장섬이 있는 곳

보령 장고도 둘레길바닷길이 열리는 명장섬이 있는 곳 대머리 선착장(대멀 항구)-명장섬 해수욕장-명장섬-당너머 해수욕장-장도분교-달바위-서귀지-경찰 분소-매표소이동거리 9.5㎞. 이동시간 3:28, 휴식시간 0:19. 계 3:37충남 보령군 오천면 장고도리 (2021.4.9. 맑음. 3.9~16.4℃) * 장고도 : 위치- 보령 대천항 북서쪽 21㎞. 면적 1.5㎢. 해안선 길이 8.6㎞. 130여 가구 300여 주민 거주        장고도는 대천항에서 북서쪽으로 21㎞에 있는 섬이다. 삽시도가 대천항에서 9시 방향으로 50분 정도 걸리는데, 장고도는 삽시도 북쪽에 있고, 안면도를 두고 중간에 있다. 삽시도에서 배를 타고 30여분 거리인 장고도로 건너갔다. 장구를 닮아 장고도라 한다는데, 장구의 원래 말..

보령 삽시도 둘레길 / 면삽지와 물망터가 있는 수려한 풍경지

보령 삽시도 둘레길 면삽지와 물망터가 있는 수려한 풍경지 윗마을(삽시분교)-보건소-진너머 해변-면삽지-물망터-황금곰솔-오징어 해변-밤섬 해변-술뚱 선착장 이동거리 12㎞. 이동시간 3:46, 휴식시간 0:15. 계 4:01 충남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리 (2021.4.8. 맑음. 3.9~16.4℃) ※ 삽시도 : 위치 보령시 서쪽 13.2㎞. 면적 3.98㎦. 해안선 10.58㎞. 인구 480여 명. 세대 200여 세대 삽시도는 안면도에서 남쪽 6㎞, 보령시에서 서쪽으로 13.2㎞ 떨어진 섬으로 충남에서는 세 번째 큰 섬이다. 삽시도 둘레길을 걷기 위해 장항선 열차를 타고 대천역에서 내려서 대천항에서 배를 탔다. 삽시도(揷矢島)는 섬 모양이 화살이 꽂힌 활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삽(揷)은 꽂다 또..

말찻오름 / 붉은오름휴양림에서 산길 가듯 오르는 오름

제주 오름 말찻오름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 산길 가듯 오르는 오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붉은오름 휴양림 주차장-해맞이 숲길 입구-전망대-말찻오름 정상-해맞이 숲길 출구-주차장 이동거리 7.5㎞. 이동시간 2시간 반 표고 653.3m. 비고 103m. 둘레 2,623m. 면적 403,935㎡. 굼부리 형태 : 말굽형 한라산 동쪽에 있는 사려니숲길 동쪽 남조로에는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이 있다. 붉은오름 휴양림에는 입구 왼쪽으로 붉은 오름이 있고, 오른쪽으로 말찻 오름이 있다. 붉은오름 북쪽을 기준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를 삼고 있어서 붉은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이고, 말찻오름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이다. 오름 다니는 사람에게는 주소가 그리 문제 될 것은 없으나 주소를 확인하다가 보니 그러하였다. 말찻..

가시리 붉은오름 / 수종이 다양하고 아담한 오름

가시리 붉은오름 수종이 다양하고 아담한 오름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주차장-붉은오름 전망대-붉은오름 순환길-주차장 이동거리 2.7㎞. 이동시간 1시간 10분 표고 519m. 비고 129m. 둘레 3046m. 면적 585,244㎡. 직경 1090m 제주도에는 붉은오름이 4개가 있다. 제주시 아라동, 애월읍 광령리, 서귀포시 성산읍,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오름들이다. 한라산 동쪽 사려니숲 동부에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이 있고, 그 휴양림에는 있는 붉은오름이 가시리 붉은오름이다. 붉은오름은 사려니숲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서 두 곳에서 모두 오를 수 있다. 제주의 지질은 용암 분출에 따라 이루어졌는데, 오름의 흙이 붉어 붉은오름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 오름은 붉은 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