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숲향 이야기 265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6. 마디풀과 식물. 여뀌와 고마리 외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6 마디풀과 식물. 여뀌와 고마리 외 * 여뀌, 바보여뀌, 개여뀌, 장대여뀌, 기생여뀌, 이삭여뀌, 넓은잎미꾸리낚시, 고마리, 며느리밑씻개 여뀌가 주종이어서 여뀌과라고도 불렀던 마디풀과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마디풀에서 유래하는 과명이다. 자라는 지역을 보면 산과 들에 풀밭에서 자라는 수영, 메밀, 싱아, 범꼬리, 며느리배꼽, 닭의덩굴을 볼 수 있고, 들길이나 습지에서 볼 수 있는 소리쟁이, 여뀌, 미꾸리낚시, 고마리, 며느리밑씻개가 있다. 마디풀은 주로 길가 빈터에서 볼 수 있다. 계절별로는 수영, 소리쟁이, 범꼬리는 봄부터 여름까지 피고, 마디풀, 며느리밑씻개는 봄부터 초가을까지 핀다. 싱아나 여뀌는 여름에 주로 피며, 여름에 피어 가을까지 피는 식물로는 메밀, 쪽, 고마리..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5. 콩과 식물. 나비나물과 활량나물 외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5 콩과 식물. 나비나물과 활량나물 외 * 나비나물, 갈퀴나물, 도둑놈의갈고리, 개싸리, 새콩, 새팥, 활량나물, 활나물, 토끼풀, 붉은토끼풀 콩과는 재배식물인 콩에서 유래한 과명이다. 콩과는 난초과와 국화과에 이어 종이 많은 과로서 벼과와 함께 식량 자원으로 인류에게 아주 중요한 분류군이다. 콩이란 이름은 고리 또는 둥근 것을 가리키는 '고' 또는 '공'이 어원으로 둥근 것을 뜻한다. 강화도 어느 산에 갔다가 그 지역에 농사짓고 사는 분이 들에서 나는 콩을 채집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요즈음 농산물 품종이 외국기업에 돈(로얄티)을 주고 사는 것이라, 우리 것을 찾아 품종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 하였다. 콩과 식물은 칡, 싸리, 회화나무, 자귀나무, 주엽나무 등 나무도 ..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4. 국화과 식물 ③ 산국과 털진득찰 외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4 국화과식물 ③ 산국과 털진득찰 외 * 산국, 감국, 포천구절초, 톱풀, 털별꽃아재비. 진득찰, 털진득찰, 도깨비바늘, 울산도깨비바늘, 코스모스, 담배풀, 긴담배풀, 여우오줌, 등골나물, 골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 사람들이 들국화라 부르는 들꽃에는 보라색 꽃이 피는 개미취와 쑥부쟁이가 있고, 노란색 들꽃으로는 산국과 감국이 있다. 산국은 전국에 고루 분포하고 감국은 남쪽 지방에 많아서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노란색 꽃은 산국이 대부분이다. 흰색이나 연분홍색 들국화는 구절초 계통이 많다. 진득찰과 털진득찰은 노란색 꽃에 붙은 길쭉한 총포가 바람개비처럼 생겼는데, 남한산성에는 털진득찰을 많이 볼 수 있다. 도깨비바늘과 담배풀, 긴담배풀, 여우오줌은 띄엄띄엄 볼 수 있고, 서울 경기..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3. 국화과 식물 ② 개미취와 쑥부쟁이 외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3 국화과 식물 ③ 개미취와 쑥부쟁이 외 * 개미취, 벌개미취, 쑥부쟁이, 개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비짜루국화, 미역취, 단풍잎돼지풀, 뚱단지, 가막사리, 미국가막사리 가을에 들과 산에서 피는 국화에 개미취와 쑥부쟁이 종류를 많이 볼 수 있다. 그중에 벌개미취와 눈개쑥부쟁이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분포지역을 보면 개미취는 섬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퍼져 있고 벌개미취는 제주도를 비롯한 중부 이남에서 자라며, 좀개미취는 중부 이북에 깊은 계곡이나 냇가 주변에서 희귀하게 자란다. 쑥부쟁이나 개쑥부쟁이는 전국에 분포하지만 쑥부쟁이는 조금 습한 곳에서 자라고 개쑥부쟁이는 건조한 곳까지 널리 분포한다. 까실쑥부쟁이는 전국에 분포하는데 메마른 곳이나 반그늘진 곳에서 볼 수..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2. 국화과 식물 ① 엉겅퀴와 고들빼기 외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2 국화과 식물 ① 엉겅퀴와 고들빼기 외 * 큰엉겅퀴, 고려엉겅퀴, 고들빼기, 왕고들빼기, 가는잎왕고들빼기, 왕씀바귀, 이고들빼기, 쇠서나물, 사데풀, 솜나물, 단풍취 가을은 국화가 피는 계절이다. 꽃이 피는 식물 중에 난초과가 가장 많고 그 다음 많은 종이 국화과이다. 국화과 꽃부리는 아래쪽이 붙어 있고 위는 4~5 갈래로 갈라진 통꽃이다. 국화과 꽃 중에는 눈개쑥부쟁이, 벌개미취, 고려엉겅퀴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것이고, 개망초나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피는 외래종이다. 민들레, 서양민들레, 개망초, 해바라기, 코스모스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화과 꽃인데, 단양쑥부쟁이나 솜다리는 멸종위기종이다.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본 국화과 식물 중에서 엉겅퀴와 고들빼기 위주로 ..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1 꿀풀과 식물. 오리방풀과 꽃향유 외

가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들꽃 1. 꿀풀과 식물 오리방풀과 꽃향유 외 * 들깨, 들깨풀, 익모초, 송장풀, 오리방풀, 산박하, 방아풀, 박하, 자주방아풀, 쥐깨풀, 석잠풀, 층층이꽃, 향유, 꽃향유, 배초향 가을꽃은 봄과 여름에 피는 꽃들이 다 피고 나서 진득하게 기다렸다 피는 꽃이다. 낮은 풀밭에 이곳저곳 꿀풀과 꽃들이 많다. 꿀풀과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꿀풀에서 유래한 과명이다. 꿀풀, 광대나물, 조개나물은 봄에 피었다가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열매를 맺는다. 송장풀이나 석잠풀, 들깨풀은 여름에 낮은 곳에서 볼 수 있고, 벌깨덩굴과 용머리는 여름에 습기 있는 낙엽수림이나 계곡 가장자리나 산속에서 만날 수 있는 꿀풀과 꽃이다. 봄이 지나며 여름까지 산지 가장자리 그늘진 곳에서는 광대수염을 만날 수 있는데,..

안마도, 송이도, 낙월도 식물

영광의 섬 4 안마도 , 송이도, 낙월도 식물 전남 영광군 낙월면 2022.9.28 - 10.1 영광은 전남 북서쪽에 있고, 안마도, 송이도, 낙월도는 영광에서 가장 큰 3개 섬이다. 3개 섬을 다니며 그곳에서 사는 식물을 살펴보았다. 3개 섬은 남부지방 해안에 있는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안마도는 꾸지뽕나무가 많고, 송이도는 말오줌때, 낙월도는 보리장나무가 많았다. ※ 안마도, 송이도, 낙월도에서 본 식물 ① 안마도 : 계요등, 흰독말풀, 팽나무, 사위질빵, 보리장나무, 꾸지뽕나무, 꽃향유, 복숭아, 노박덩굴, 괭이밥, 감나무, 동백나무, 참빗살나무, 억새, 닭의덩굴, 덜꿩나무, 멀꿀, 실거리나무, 예덕나무, 돈나무, 구기자나무, 돌배나무, 밤나무, 사철나무 ② 송이도 : 갯개미취..

9월, 가평 용추계곡 식물

9월, 가평 용추계곡 식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 (2022.9.14) 여름이 물러서는 9월 중순에 가평 용추계곡으로 갔다. 8월까지도 싱싱하던 소태나무와 오동나무는 수척해지고, 나무에 열매는 무르익고 있다. 가을이 밀려서 내려오는 산은 계절의 경계에 서 있다. 계수나무는 솜사탕 향으로 가을을 알리고, 모든 수목들이 새로운 빛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을 기다린 풀꽃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보라빛이 주종을 이루고 흰색과 노랑빛은 조연이다. 배초향, 산박하, 오리방풀, 까실쑥부쟁이가 보라빛 주연이고, 궁궁이, 눈빛승마가 흰색 조연이며, 선괴불주머니, 진득찰이 노랑 조연이라면 고마리, 물봉선, 개여뀌 등도 풀숲을 빛나게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계절에 수목은 열매를 맺는 계절이다. 야광나무..

모기와 모기 퇴치 식물

모기와 모기 퇴치 식물 여름에 잠을 자다가 모기 한 마리가 앵~ 하고 소리를 내면 불을 켜고 그 모기를 잡을 때까지 잠을 못 잔다. 모기 수놈은 주로 풀즙을 먹고, 암놈은 알을 낳기 위해 단백질 보충용으로 동물 피 중에서 새의 피가 주식인데 사람 피도 그 대상이다. 모기는 살갗 얇은 곳을 골라 침을 바르고 그곳에 주둥이를 꽂으면 진통도 되고 피도 안 멎으며 모세혈관에서는 피가 빠져나온다. 주둥이도 뾰족하여 통증도 모른다. 그래서 일본 의료기 회사에서는 모기 주둥이를 본뜬 무통주사기를 개발하였다. 물린 자리는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백혈구가 달려들어 빨갛게 부어오른다. 약이 없어 침을 바르는데 이것이 약보다 나았다. 대학 다닐 때 방학이 되어 지방에 있는 친구 집에 갔다.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잤는데, 같이 간..

병아리 이름 식물

병아리 이름 식물 병아리꽃나무, 병아리풀, 병아리난초, 병아리다리 조선 중기 화가 변상벽(1730~?)이 그린 그림에 닭과 병아리를 그린 그림(모계영자도. 母鷄領子圖)이 있다. 어미 닭이 병아리 열댓 마리를 거느리고 있는 그림이다. 오복의 하나인 자손을 많이 두는 것을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예로부터 병아리는 자손을 의미하였다. 이 그림을 보면 어미 닭이 벌레를 한 마리 물고 있고, 병아리들이 어미 닭 곁에 모여 있다. 어미 닭은 그 벌레를 그냥 주는 법이 없다. 병아리 목에 걸릴까 염려하여 나누어서 잘게 만들어 준다. 때론 수탉이 먹이를 잡아오고 호위를 서기도 한다. 어미 마음은 사람이나 뭇 동물이나 한결 같다. 병아리를 보면 연상되는 단어는 작다, 귀엽다, 예쁘다, 금방 태어났다, 연약하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