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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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과 오름에 있는 식물 5. 한라산

한라산과 오름에 있는 식물 5 한라산2023.3.8  한라산은 생태계의 보고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4,400여 종 식물 중 한라산에 자라는 식물이 1,800여 종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의 종이 많이 자라는 것만 아니라 아열대부터 한대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 400여 종인데, 그중에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식물이 75종이라는 것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초봄 그것도 눈이 수북 쌓인 한라산에서 산행 코스를 걸으며 식물을 본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한라산에서 본 식물 중 이미 블로그에서 실은 것은 제외하고자 하였다. 다만 자라는 곳이 다르거나 식물의 형태가 다른 것은 다시 실었다. 구상나무는 열매가 젖혀진 것이 있어 추가로 담았다. 시로미는 윗세오름에서 보..

제주 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해변 / 성산일출봉을 보며 걷는 해변 풍광이 일품

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을 보며 걷는 해변 풍광이 일품 시흥초등 - 올레안내소 - 말미오름 - 알오름 - 종달 초등 - 목화휴게소 - 성산갑문 - 성산항 - 일출봉 입구 - 광치기해변 이동거리 15.1㎞. 이동시간 4:09. 휴식시간 0:36. 계 4:35 (2023.3.10. 맑음. 6.7~19.9℃) 올레길은 시흥리(始興里)에서 시작한다. 시흥리는 첫 마을이란 뜻이다. 서귀포의 시작이요 올레의 첫 마을이다. 올레 1코스 시흥에서 광치기해변까지는 바로 걸어가면 십 리로 소 울음소리가 들릴 거리 정도이다. 그런 거리를 오름과 바다로 돌아 15㎞를 걷는다. 오름을 헤집어 숲을 보고, 바다로 나가서는 물빛을 보며 다니는 길이다. 걷는 것만도 좋은데, 바다 풍경이 있으니 더..

설오름 / 가시리에 있는 호미모양 오름

제주의 오름 설오름 가시리에 있는 호미모양 오름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안내도 - 모노레일 길 - 제단 - 정상 - 배수장 (40분. 2023.3.9 맑음) * 설오름 : 표고 238m, 비고 98m, 둘레 2,056m, 면적 173,810㎡, 직경 652m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만들 때 치마에 흙을 담아 날르면서 흘린 흙이 오름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설문대할망이 덩치가 크기도 하지만 치마에서 흘린 흙이 곳곳에 흩어져 생긴 오름을 나중에 세어보니 368개라는 것이다. 워낙 오름이 많아 작은 오름은 지도에 다 표기할 수도 없다. 가시리 사거리에서 성읍마을 가면서 왼쪽으로 첫 번째 길이 따라비오름 가는 길이고, 두 번째 길이 설오름 가는 길이다. 길에는 따로 표지판을 보지 못하였다. 입구 도로가 ..

따라비오름 2 / 곡선이 아름다운 오름의 여왕

제주의 오름 따라비오름 2 곡선이 아름다운 오름의 여왕 표고 342m, 비고 107m, 둘레 2633m, 면적 448,111㎡, 직경 855m 오름 이동거리 2.7㎞. 소요시간 1시간 10분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2023.3.9) 따라비오름은 제주 오름 368개 중 가장 아름답다는 오름이다. 화산 폭발로 용암의 흔적이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었다. 다랑쉬오름과 더불어 오름의 여왕이라 부른다. 따라비오름은 북쪽에 새끼오름, 동쪽에 모지오름과 장자오름이 있어 가장 격이라 하여 '따애비'라 부르던 것이 '따라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가시리 사거리에서 성읍마을로 가는 길을 지나자말자 바로 옆으로 시멘트길이 보인다. 3㎞를 들어가면 밥주발을 엎어놓은 듯한 따라비오름이 왼쪽에 있다. 산이 그러하듯 오름..

카테고리 없음 2023.03.17

거문오름 2 / 곶자왈이 있는 오래된 오름

제주의 오름 거문오름 2 곶자왈이 있는 오래된 오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도 조천읍 선흘 2리 (2023.3.9. 맑음) 분화구 코스 (5.5㎞. 2시간 30분) 거문오름은 30만 년 전 한라산이 폭발하기 전에 있었던 화산활동으로 생긴 기생화산이다. 검은오름 또는 거문이오름이라고 하였는데, 검은색 기운이 서려있어 그리 부르지만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도 가지고 있다. 해발 456m, 둘레 4,551m, 면적 80만㎡인 큰 오름이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란 거문오름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분출된 많은 양의 현무암질 용암류가 지표를 타고 해안까지 흘러가는 동안 형성된 일련의 용암동굴 무리를 말한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나오는 힘이 줄어들면서 많은 양의 용암이 흘..

3월, 눈 속에 한라산

한라산 11 3월, 눈 속에 한라산 성판악 주차장 - 속밭대피소 - 진달래대피소 - 백록담 - 용진각 쉼터 - 삼각봉대피소 - 탐라계곡 - 관음사 주차장이동거리 18.8㎞. 이동시간 7:50. 휴식시간 2:14. 계 10:04 (2023.3.8. 맑음. 1~8℃. 바람 3~4m/s) * 백록담 : 동서 700m, 남북 500m, 둘레 1.72㎞, 면적 2,1ha(6300평), 바닥 높이 1839m, 비고 111m, 동릉1933m 서릉 1950m       기록에 남아 있는 한라산 최초 등반은 존자암으로 올라 백록담 서북으로 오르는 길이었다. 나중에는 관음사에서 시작하여 한라산 북쪽으로 오르는 길을 1960년대까지 가장 많이 이용하였고, 1100 도로와 516 도로를 개설한 이후에는 어리목코스와 성판악코스..

안덕계곡 /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안덕계곡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제주시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2023.3.7) 한라산 중턱을 넘어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도로는 2개가 있다. 한라산 서쪽에 있는 도로가 1100도로이고, 한라산 동쪽에 있는 도로가 516도로(11번 국도)이다. 우리나라 국도 가운데 가장 높은 도로인 1100도로는 1100고지를 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1100도로 왼쪽에 삼형제오름이 있는데 삼형제오름 동쪽으로 고산 습지원이 있다. 그 습지원에서 흘러내린 물이 안덕계곡을 지나 화순해수욕장 근처를 흐르는 창곡천의 발원지이다. 안덕계곡 하류는 창곡계곡이라 부른다. 안덕계곡은 백록담 서쪽 방향으로 흐르는 대표 하천이다. 제주에는 강이 없다. 그래서 많은 하천이 강을 대신하고 있다. 하천은 용암대지 위로 흘러 내리는데 평상..

북한산 산허리를 넘어서 / 구파발에서 우이동까지

북한산 산허리를 넘어서 / 구파발에서 우이동까지 구파발역 - 이말산길 - 진관사 입구 - 백화사 - 북한산계곡 - 대동문 - 진달래능선 - 우이동 이동거리 14.5㎞. 이동시간 5:23. 휴식시간 1:46. 계 7:09 (2023.3.3. 맑음. -1.9~10.4℃) 북한산 산허리를 넘어 구파발에서 우이동까지 걸었다. 구파발에서 출발하여 진관근린공원이 있는 이말산길을 넘으면 진관사이고, 진관사에서 북한산둘레길을 따라가면 북한산계곡에 이른다. 북한산계곡을 따라 오르면 북한산 줄기 한 허리에 자리 잡은 대동문이 있고, 이어서 진달래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우이동이다. 주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없었고, 진달래능선 하산길이 경사가 있었지만 대부분 편안한 길이다. 봄이 되면 나뭇가지에 새싹이 난다. 서어나무는 연한 ..

여성봉과 오봉 / 송추에서 우이동으로 가는 산길

여성봉과 오봉 송추에서 우이동으로 가는 산길 송추검문소 - 오봉 탐방안내소 - 여성봉(495) - 오봉(655) - 오봉샘 - 우이암 - 원통사 - 우이동 이동거리 10.0㎞. 이동시간 4:26. 휴식시간 2:09. 계 6:35 (2023.2.24. 맑음) 여성봉과 오봉은 북한산 동쪽으로 우이령길 너머에 있다. 도봉산 기준으로는 도봉산 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송추계곡에서 오봉탐방센터를 지나 작은 능선줄기를 타고 산행을 시작한다. 사면에 잔설은 거의 녹았고, 나무에는 물이 올라서 가지 끄트머리는 연둣빛이 어른거린다. 여성봉과 오봉을 오른 후 우이암을 지나서 우이동으로 가는 산길을 잡았다. 능선을 동서로 횡단하다가 도봉주능선에 올라서는 남쪽으로 이어 걸으며 우이남부능선 끄트머리에서 우이동으로 내려서는 ..

적갑-예봉-예빈산 연결 산행 / 견우봉으로 가서 두물머리 보기

적갑-예봉-예빈산 연결 산행 견우봉으로 가서 두물머리 보기 도곡3리 - 새재고개(345) - 적갑산(560) - 철문봉(630) - 예봉산(683.2) - 율리봉(587) - 율리고개 - 예빈산(직녀봉 581) - 견우봉(580) - 예빈산(581) - 율리고개 - 팔당리 이동거리 12.0㎞. 이동시간 5:03. 휴식시간 2:00. 계 7:03 (2023.2.17. 맑음. -1.5~9.8℃)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 두물머리이다. 산에 올라서 두물머리를 보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 사이로 들어오는 한강기맥 막바지가 부용산인데, 석양이 질 때 강물이 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는 곳이다. 한북정맥은 운악산을 지나며 천마지맥으로 갈라져 천마산, 예봉산을 일으키고 내려오는데, 천마지맥 끄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