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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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 / 돼지감자라 부르는 풀

뚱딴지 돼지감자라 부르는 풀 과, 속 : 국화과 해바라기 속 원산지 : 북미 개화 : 9~10월 키 : 1.5~3m 서식지 : 마을 둘레, 빈터 용도 : 사료, 식용, 약재 뚱딴지 /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2018.9.10) 뚱딴지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심기도 하지만 야생으로 크는 것도 많다. 분류상으로는 해바라기에 가까운데, 덩이 모양 뿌리줄기는 감자처럼 생겼다. 뚱딴지는 번식력이 대단하여 아무 데서나 마구 나와서 자란다고 뚱딴지라 한다. 뚱딴지는 해바라기처럼 키가 크다. 9~10월이 되면 긴 가지마다 노란색 꽃이 핀다. 가을에 온도가 내려가면 덩이는 비대해진다. 그리고 서리가 내리고 잎과 줄기가 마르고 나면 수확을 한다. 초가을에 벌써 잎이 푸석한 것이 있다. 감자같이 생긴 덩이줄기는 예전..

입파도 / 일출과 일몰을 보는 섬

입파도 (立波島) 일출과 일몰을 보는 섬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2018.9.10) 입파도는 국화도에서 북쪽 5㎞에 있다. 섬은 남북 방향으로 길쭉하다. 제일 높은 봉우리는 등대가 있는 북쪽 봉우리로 해발 100m 정도이고, 남쪽으로 오면서 낮아져 평균 높이는 50m 정도다. 남쪽 끄트머리는 해식과 풍화작용에 의해 생긴 낭떠러지인 해식애(海蝕崖)가 있어 경사가 급하다. 해변은 좁아서 파도가 치면 파도를 맞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그래서 서서(立) 파도(波)를 맞는 섬(島) 입파도(立波島)라 하였다. 섬은 면적이 0.44㎢로 12명이 살고 있는데, 민박집이 7곳이다. 섬은 남북으로 길어서, 동쪽으로는 일출을 서쪽으로는 일몰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것을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우리가 탈 마..

국화도 / 바닷길이 2개 있는 섬

국화도(菊花島) 바닷길이 2개 있는 섬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2018.9.10) 세계에서 섬이 제일 많은 나라가 인도네시아, 그다음이 필리핀, 일본이며, 우리가 네 번째이다. 우리나라에 섬은 3,348개로 그중 유인도가 47개, 무인도가 2,878개이다 (2017년 말 기준). 면적이 넓지 않은 나라에 섬이 정말 많다. 몇 년 전부터 시작한 섬여행은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올해는 처음 나섰다. 경기도 화성 궁평항에서 배를 탔다. 올망졸망 섬이 많다. 섬이라는 것이 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라 '물로 둘러 싸여 있고, 밀물 때도 수면 위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지역'이라 한다. 들락날락하는 리아스식 해안이 많은 우리나라가 그래서 섬이 많다. 궁평항을 떠나서 40분만에 국화도에 도착했다. 화성 궁평항에서 ..

바람 불어도 나비는 꽃과 같이

바람 불어도 나비는 꽃과 같이 작은멋쟁이나비, 네발나비, 노랑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 암먹부전나비 2018.9.7 한강 잠실지구에서 한낮에 강가에 나갔더니 나비가 많이 나왔다. 햇볕이 적을 때는 없더니 기온이 오르니 나비가 늘어났다. 나비는 극심한 근시라 꽃잎에 앉은 뒤에도 기어서 꽃술에 다가선다. 그다음엔 꽃술을 움켜잡고 긴 대롱을 꽂고서 꿀을 먹는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나비는 꽃과 같이 흔들흔들 꿀을 먹는다. 코스모스는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살살이꽃이라는 걸 다 알고 있다는 듯 바람아 불어봐라 나는 이 맛있는 것을 두고 그냥 갈 수 없다고 한다. 작은멋쟁이나비 네발나비와 모습이 비슷하고 숫자도 네발나비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나비다. 날개 윗면은 무늬가 얌전하고, 아래는 여러 갈색 조각을 붙..

물양귀비 / 물에서 사는 양귀비

물양귀비 물에서 사는 물양귀비 과목 : 양귀비과 개화 : 7~9월 서식지 : 연못, 늪 원산지 : 아르헨티나 번식 : 씨. 꺾꽂이 꽃말 : 깨끗한 마음. 청순한 마음 물양귀비 / 한강 잠실지구 (2018.7.6)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비인 양귀비에 비길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꽃에 비길까. 양귀비의 꽃말이 위안과 망각이다. 사랑을 받는 동안 위안을 받고, 인연이 멀어지면 망각을 한다는 것일까. 물양귀비는 물에서 사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생긴 모습도 양귀비를 닮았다. 연(蓮) 밭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물 위에 둥글고 윤기 나는 짙은 녹색 잎 위로 노랑꽃을 피운다. 얌전하게 내민 물양귀비 꽃송이는 곱고도 화사하다. 꽃은 여름에 피..

서울둘레길 도봉산역~당고개역 / 멋진 조망, 아름다운 숲길

서울 둘레길 도봉산역~수락산 자락~당고개역 구간 멋진 조망이 있는 아름다운 숲길 도봉산역-서울창포원-상도교-벽운동계곡-노원골-채석장전망대-당고개역 (7.7㎞) 2018.9.4. 걸은 시간 3:30. 휴식시간 2:10. 계 5:40 서울둘레길은 서울 시계(市界)에 있는 외사산(外四山)을 연결한 길로 거리는 157㎞이다. 도봉산역을 출발하여 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했다. 산 밑자락이나 능선의 숲길, 하천길과 마을길을 걷는다. 산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용마산,아차산,대모산,우면산,관악산,봉산, 북한산이 지나야 할 산이다. 도봉산역 2번출구를 나서면 바로 앞이 서울창포원이다. 단오에 쓴 창포가 많아 창포원이다. 꽃창포가 대부분이나 계절이 지나가서 지금은 꽃 핀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창포원 남문을 나와 상도교를 ..

카테고리 없음 2018.09.06

풀밭에 나온 나비들

풀밭에 나온 나비들 산호랑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네발나비, 남방부전나비, 줄점팔랑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무더위가 지나가니 풀밭에 나비들이 늘었다. 나비는 햇볕을 좋아한다. 나비는 체온이 떨어지면 활동이 불가능한 변온동물이라 햇볕을 쬔다. 지금 계절은 나비가 다니기 좋은 계절이다. 어릴 때 아는 나비는 노랑나비나 흰나비 호랑나비 정도였다. 모두 해충인데, 사람들은 동요로 익숙한 나비인지라 미워하질 않는다. 호랑나비나 긴꼬리제비나비는 일정한 곳을 반복적으로 날아다니는 나비 길이 있다. 그래서 한참 있다가 그 나비들을 다시 만났다. 산호랑나비와 백일홍 / 경기도 남양주 마현마을 (2018.8.30) 산호랑나비는 호랑나비보다 색깔이 진하다. 이름은 산호랑나비지만 산에만 사는 것이 아니라 풀밭에서..

물옥잠 / 연보랏빛 꽃잎이 고운 수초화

물옥잠 연보랏빛 꽃잎이 고운 수초화 과명 : 물옥잠과 다른 이름 : 부장(浮薔), 우구화(雨久花), 수백채(水白菜), 물달래개비화(雨久花),수백채(水白菜),물달래개비 서식지 : 논, 늪, 냇가 개화 : 8~10월 결실 : 10월 키 : 20~40㎝ 꽃말 : 변하기 쉬운 사랑의 슬픔 물옥잠 / 마현마을 (경기도 남양주. 2018.8.30) 물옥잠은 물이나 냇가, 늪에서 자라는 1년생 수초이다. 잎 생김새가 옥잠화를 닮았다고 붙은 이름이다. 줄기에서 어긋나게 나오는 잎자루는 밑에 것은 길고 위에 것은 짧다. 잎은 밑이 움푹 파여서 줄기를 감싸고 있다. 심장형으로 생긴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다. 줄기는 구멍이 송송 많이 나 있다. 꽃송이는 원추형으로 피는데, 꽃잎은 푸른빛이 도는 연한 보라색으로..

마현마을에 가서 열초산수도를 보고

마현마을에 가서 열초산수도를 보고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전날 밤까지 비가 오더니 밤새 그쳐 마현마을 앞 강물은 넘쳐흐른다. 여유당 앞 들에는 금계화가 시들고 여름이 건너가고 있었다. 다산은 18년 귀양살이 후 해배되어 이곳에 돌아와서, '조용한 저 운림(雲林)은 푸르고 깊숙하네, 여기서 놀고 쉬며 나의 마음 즐기노라' 하였다. 마현마을의 풍경은 그만큼 깊고 그윽한 곳이다. 강가에는 달을 즐겼다는 수월정(水月亭) 정자가 있고, 그 앞에는 다산이 고향에 돌아와서 만년에 그렸다는 열초산수도를 돌에 새겨 놓았다. 그림은 꼼꼼하면서도 절제가 있다. 다산은 그림을 거의 그리지 않아 귀한 작품이다. 몇 년 전 공개한 작품으로 문인이자 정조의 부마 홍현주가 가지고 있던 소장품이다. 그림에 있는 칠언절구의 시를 풀어보..

부추 / 양기를 일으키는 풀

부추 양기를 일으키는 풀 과명 : 수선화과 생육 시기 : 4~11월 개화 : 8월 부추 (2018.8.29) 부추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경상도와 충청도에서는 정구지, 전라도에서는 솔이라 하고, 지방에 따라 졸,분추 등 부르는 이름이 많다. 부추의 별명이 기양초(起陽草)이다. 양기를 일으키는 풀이라는 뜻인데 본초강목에 그렇게 나와 있다. 동의보감에도 부추는 더운 성질이 있어 열을 돋우고 혈액순환에 좋다고 했다. 어른들이 부추가 몸에 좋다고 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부추는 한번 파종하면 4월에서 11월까지 재배할 수 있다. 잘 자라고 재생력이 뛰어나 1년에 5번이나 수확할 수 있다. 하도 잘 자라서 게으름뱅이도 키울 수 있다고 하여 게으름뱅이풀이라 부른다. 부추는 한자로는 구(韭)인데, 땅에서 풀이 무성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