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꽃다리 코끝에 스치는 은은한 꽃 향기 수수꽃다리꽃은 코끝에 스치는 향기가 은은하다. 아침이나 밤엔 향기가 더 짙어 발길을 머물게 한다. 영어로는 라일락이고, 프랑스어로는 리라이다. 이름을 붙여 둔 것을 보면 어떤 곳은 라일락, 어떤 곳은 수수꽃다리 수수꽃다리인데 헷갈리게 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래 '베사메 무초'에서 '리라꽃 피는 밤에 / 리라꽃 향기를 나에게 전해 다오' 하는 가사가 있다. 사랑하는 여인을 이 꽃에 비유하여 사랑의 마음을 전하였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수수꽃다리가 있었고, 서양에서 온 라일락이 있는데 전문가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물의 잎, 꽃, 뿌리를 구하여 술을 담그는데 그중에 백화주(百花酒)가 있다. 연중 많은 꽃을 구하여 말렸다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