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 밥알처럼 붙은 자줏빛 꽃나무 콩과 개화 4~5월 결실 9~10월 산수유와 개나리가 지는 4월 초가 지나면 꽃밭에는 자줏빛 꽃이 피는 박태기나무가 보인다. 잎이 나기 전에 줄기에 오밀조밀 달리는 꽃은 꽃자루가 없어 천상 꽃 방망이요 꽃 막대기다. 밥알을 밥티기라 하는데, 이것이 박태기나무가 된 것이다. 꽃에는 독이 있어 밥알처럼 생각해서 먹었다간 큰일 난다. 나무껍질은 매끄러운 회백색이다. 척박한 땅에서 자라느라 겨우내 담아낸 자양분을 꽃피워 그럴까. 오래 자라도 굵게 자라지 않는, 몸 관리를 잘하는 나무다. 잎은 윤기가 있는 하트 모양으로 톱니도 없이 매끄럽다. 매달리는 꽃이나 나뭇잎 모양이나 군더더기가 없다. 박태기나무가 콩과 식물인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은 열매가 달리는 것을 보면 안다...